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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안 어제 정사를 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인 아드리안은 키안에게 괜히 화풀이 중이었다.

"키안 내가 얼굴이 반반한 놈이라면 무조건 보고하라 하지 않았나...그런데 네놈 그 사생아는 왜 보고 하지 않은 거지?"

"저는 분명 말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제 말을 끊고 듣지 않은 것은 폐하 이시죠.....그리고 네놈!! 좀 적당히 좀 해라!!......나한테 왜 자꾸 귀찮은 일만 떠넘기는 건데!!!!"

".....그건 네놈이 나보다 처리를 잘 하는 걸 어떡하냐고!!! 생과 사를 같이 넘은 친우라면 이 정도는 해 줄수 있잖나....?"

"예....라고 할 줄 알았냐!?!?!?!?!?"

"키안 화 풀어, 그리고 그 사생아 건은 내가 잘라먹은 거 기억났ㅇ...."

"예 그럼 결혼식 날짜 잡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신경 좀 써주십시오. 친우로서의 부탁입니다."

"그래...나가봐라.."

"존명"

하고 깔끔한 자세로 문을 닫고 나간 키안을 생각하면서 아드리안은 어제 본 그 발칙한 꼬맹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 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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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지금 몇ㅅ...."

하면서 깬 이안은 속으로 소리를 계속 질러댔다. 왜냐면 눈 앞에 초상화로만 본 황제가 침대 옆 의자에 앉아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기 때문이다.

"ㅍ...폐하의 존안을 뵈옵니다. ㅂ...바로 알아차리지 못한 죄 용서해 주십시오..."

이안은 거의 날듯 바닥에 엎어져 몸을 조아렸다.

"그래...이름이 이안...이라고.."

"ㅇ...예 폐하"

"이안 고개를 들고 나를 봐라"

"ㅈ...제가 어찌..!"

"들라해도?"

황제의 목소리는 점점 낮아져만 가고, 화가 나 보였다. 이안은 벌벌떨면서도 고개를 들어 황제를 쳐다봤다.

"흠...그렇군....그래....키안이 왜 그랬는지 알겠어.."

'키안?? 기사단장님 말씀이신가?'

"로한"

"예 폐하"

흠칫 하며 놀란 이안은 심장이 매우 빨리 뛰고 있었다.

'아무도 없었는데 어떻게... ㅅ...설마 황제의 직속 기사단인 그림자...?'

"내 방으로 옮겨라"

"??????"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안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이안은 뭐가 뭔지도 모른체 짐짝처럼 로한에게 들어져 황제의 집무실 옆에 있는 침대로 옮겨졌다.

"ㅇ....여기는...어딘가요..?"

"내 집무실 옆 휴게실이다. 조용히 좀 하지.... 골이 울리는 군"

"ㅇ.....아..네.."

이안은 침대 위 어설프게 앉아 황제의 행동을 살폈다.

'그런데...왜 점점 다가오시는지...'

풀썩 하며 침대가 움직이자 이안이 자기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그 이유는 궁에서 학대당한 상처가 아직 덜 나있고, 겉만 멀쩡하게 고쳐 대륙으로 보내져 속은 엉망이었다.

"읏....."

"약한 소리 하지마라 남창처럼 생겨가지고는 한번도 경험이 없는 것이냐?"

"예...?"

"쯧... 닥치고 옷이나 벗어라 내가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하나? 사생아면 사생아 답게 굴어"

'아.... 그렇지 나 포로로 잡혀 온거지....근데 옷은 왜 벗으시라는 거지?? 설마 때리시려나?...아픈건 싫은데.. 아니 뭘 따지는거야 하루 편히 잤다고 풀어지면 안돼...'

황제는 이안이 옷을 벗는 중 흘끗 흘끗 보이는 몸을 보고 동하는 걸 느꼈다.

'왜 저렇게 떠는 건지 아주 죽으러 가는 얼굴이군....맘에 안들어'

황제는 답답함에 이안의 옷을 그대로 찢어 버렸다 그리고는 이안을 쓰러트려 찢은 옷으로 팔을 묶어 침대 머리맡에 고정한 뒤 다리를 들었다.

'ㅈ...저게 뭐....뭐야??...나랑 같은거 맞..?...'

이안의 구멍에 억지로 넣으려하자 이안은 얼굴을 찡그리며 피했다.

"ㅍ...폐하?? ...ㅇ...아파요..그러지 마ㅅ..!!"

푹!

"안 들어가면 힘으로 밀어넣으면 되지...읏..좋군.."

아드리안은 이안의 뒤를 풀어주지도 않고, 그대로 페니스를 욱여넣었다.

"ㅇ....아악!!...아파요 아파...ㄱ..그만!!!"

철썩!

아드리안의 투박한 손이 이안의 뺨에 닿았다. 그러자 이안의 입에는 상처가 터져 피가 흐르고 이안의 눈에는 공포와 고통만이 머물러 있었다.

"후.....좋군.."

"악...아악...!! ㄱ...그만해주세요...!"

"읏...아...남창이라 그런가 잘도 받아 먹는군...그리 맛있나??"

"으웃.....아악...!..후읏...하악!...ㅇ....!"

이안은 생에 처음 격어보는 고통과 정사에 정신줄을 놓아버리고는 발로 아드리안의 배를 있는 힘껏 찼다.

"하... 역시 착하게 대해주니까 안 되겠네."

'....ㄷ...도대체 어디가 착한데???..'

"......하하...."

이안은 아드리안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틈을 타 밖으로 도망갔다. 옷은 찢겨 거의 전라 상태였지만 그런 자질부리한 것은 황제에게 당하는 고통만큼 크지 않았다. 처음 겪는 정사 그것도 엄청난 크기의 황제에게 뒤도 안 풀고 그대로 당했다. 아무리 오메가라지만 흥분하지 않으면 젖지 않는다. 물론 이안은 이런 건 모르기 때문에 소용없지만...

지금의 이안은 고통과 공포 때문에 후의 일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이 대륙은 황제 아드리안의 나라 이 곳에서 도망치는 것은 절대 불가능, 그리고 이안의 뒤를 아무도 모르게 쫓는 로한은 이안의 미래에 무사를 빌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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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몸이 쿵하고 바닥에 엎어졌다. 엄청난 압박감과 흥분되는 이 느낌은 극우성알파 아드리안의 페르몬 개방이다. 오메가도 알파도 아닌 베타인 로한마저도 옆에서 비틀거리면서 몸을 일으키는 정도였으니 오메가인 이안은 바닥과 한 몸이라도 되는 듯 꼭 붙어있었다.

저벅저벅 하면서 천천히 걷는 소리가 머리 지척까지 들리자 이안은 힘겹게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다.

흠칫..!

"ㅇ....ㅇ...아...ㅈ...잘못..ㅎ.."

"처음부터 잘못된 짓을 하지말았어야지"

그렇게 말하는 아드리안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보다도 무서워 보였고 이안은 자기도 모르는체 몸을 떨며 울고 있었다.

"..아...용서.....해..ㅈ.."

털썩......하며 쓰러져 기절한 이안을 아드리안은 무신경한 얼굴로 쳐다보며 로한에게 머리를 까닥였다.

로한은 직감했다. '오늘도 시체 한 구 치우거나 아예 죽기 직전까지 당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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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06 14:59 | 조회 : 2,981 목록
작가의 말
빨강망토

3개월 만이죠...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집안일도 있었고 계정도 잊어버리는 바람에...ㅠㅠ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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