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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안은 항상 일거리가 많아 새벽까지 불이 켜져있다. 일이 많아 그런것도 있지만 집무실의 주인인 대륙의 황제 아드리안 시오노어의 불면증 때문이다.

시오노어 대륙은 정복 전쟁 전, 현 황제가 황위를 찬탈하기 위해 큰 내전이 있었다. 결국 아드리안이 승리 했지만 그 이후 바로 정복전쟁으로 인해 아드리안은 전장에서의 이명으로 새벽같이 잠들어도 잠을 자지 못했으며 그 스트레스를 섹스로 풀기 시작했다.

강력한 황권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의 눈에 띄려고 침실로 뛰어드는 이들은 많았기때문에 아드리안은 그걸 알고도 그들을 무시하지않았다.

하지만 매번 황궁 뒷문으로 매일 침실에 오른 이들의 시체가 나가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나는 다를것이라며 매일매일 그의 침실에는 전라의 오메가, 베타들이 차고 넘쳤다.

매번 그들을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라 관리들은 상의 끝에 후계 걱정도 덜고 오메가들을 죽이지 않고 궁에 머물게 하기위해 각 왕국의 오메가들을 대륙으로 불러 후궁으로 들이게 한 것이다.

"키안 오늘은 누구냐.."

"예 폐하 오늘은 드사라이 왕국의 시모어 님 이십니다. 그리고 내일은 루베트니 왕국의..."

"그만, 사생아 후궁이라니 내 체면을 깍아먹으려고? 그곳은 가지 않는다."

집무실 의자에서 일어서며 황제는 살기를 내보내며 말했다.

"하지만 폐하 그분은 폐하의 취..."

"내가 가지 않는다고 말을 몇번이나 하게 할 셈이야?"

아드리안은 복도를 느긋이 걸으며 조용히 말했지만, 키안은 그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는 조용히 그의 뒤를 따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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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안, 정녕 저 건물이 그 후궁의 거처가 맞나? 내가 기억하던 거처는 저런 모양이 아닌걸로 기억하는데.."

"아 네 고향에서 가져온 금전으로 거처를 꾸미셨나 봅니다."

"쯧..어이가 없군 오늘은 그냥 돌아가지 저런 꼴을 보고는 일어섰던 것도 다 식어 버리겠어."

"예 폐하"

시모어의 거처로 불린 이 건물은 원래의 하얀 벽이 분홍색으로 얼룩덜룩 물들어 있고 정원에는 비싸기만 한 꽃들이 색 조합도 전혀 되지 않고 마구잡이로 섞여 심어져 있었다.

시모어 드사라이 후궁은 왕국에서도 오메가로 어화둥둥 키워져 심보가 못됐으며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엽다 생각하는 '젖비린내 나는 꼬마'라며  아드리안은 질색하고는 그대로 마법을 이용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를 기대하며 창으로 지켜보던 시모어는 들어오지 않는 황제를 보면서 옆 화장대에 있는 물건들과 화분들을 다 내던지며 시종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폭언을 퍼 부으며 밖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드리안??!! 아드리안!! 어디가요. 내 왕자님!!!!!"

정원에 털썩 주저 앉아 그대로 왁왁 소리를 지르며 울자 키안이 다가와 싸늘한 눈초리로 칼을 뽑아 겨누며 말했다.

"감히 포로로 끌려온 후궁 주제에 어디 감히 위대하신 황제폐하의 존암을 입에 올리는 것이냐 네가 정녕 죽고 싶은가 보구나, 어디하번 더 떠들어 보거라."

"ㅋ....키안ㄴ.."

"누구 마음대로 날 이름으로 부르는 거지? 날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건 오직 주군뿐이다."

"단장님 전 억울해요!! 폐하만을 바라보고 대륙으로 건너온것 뿐이라고요!!!!"

"그렇게 좋으면 방에 처박혀 나오지말아라 그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감히 그 더러운 입에 존암을 올리실 분이 아니다."

그대로 키안은 칼을 다시 칼집에 넣고는 그대로 뒤로 돌아 궁으로 돌아갔다. 키안이 점이 되어 사라질때까지 시모어는 악을쓰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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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이안은 저녁 일찍 잠들어서 인지 새볏 3시쯤 눈이 떠졌다. 다시 자려고 눈을 감고 잠을 청했지만 완전히 깨버린걸까 잠이 오지않아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놀라고 말았다.

"아 깜짝이야... 누구야?? 누구세요?? 왜 여기에 계시는...."

문 앞에서 누군가 파란 눈을 번뜩이며 이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ㄴ...누구지?? 이 시간에 내 방 앞에 사람이...서...설마...ㄱ...ㄱ...귀신!?!??!?!?!?!?"

꾀꼬닥

하는 효과음이 들릴 정도로 이안은 그대로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허...이 나보고 귀신이라 하다니 정녕 죽고 싶은건가??"

''흠.....산책을 하다가 마법의 파장이 느껴져 온 것뿐인데 이런 작은 애가 성력을 쓰다니..흥미로운걸...후궁인건가...후궁의 거처는 맞지만 사용인도 없고, 건물도 낡아빠져서는 곧 쓰러질거 같군...그 사생아 후궁인것 같은데 과연 얼굴이...''

"로한"

"예 폐하"

그가 로한 이라고 부르자 마자 그의 뒤에 검은 제복을 입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는 경의를 표하며 대답했다.

"이 자의 일거투족을 감시하고 매일 저녁 나에게 보고해라 그리고 혹시 성력을 쓰는모습이 보인다면 영상구로 찍어 나에게 보내"

"예 폐하"

그렇게 말하고는 뒤를 돌아 그대로 어둠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로한이라고 불린 검은 제복을 입은 사내는 무슨 말을 중얼 거리더니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이안은 아무런 사실도 모른체 아까 기절한 그 자세 그대로 침대에 걸쳐 누워 있었다.

입을 우물 거리며 "우음...푸딩..." 이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 모습에 로한이 조금 웃어버린건 로한만의 비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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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1-10 18:49 | 조회 : 3,366 목록
작가의 말
빨강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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