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도. 그만좀 찾아왔으면..

오늘도 나름 열심히 돈 버는 중이다.
권율 그놈만 아니었어도 칵...

"얼굴 가리지마봐..왜 가려.."

그전 일 때문인지 지금의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둘이 한 말의 의미는 뭘까..
결국 친구 사이로써, 날 보호해주겠다는 걸로 종결맺었지만..
뭔가 또 사고 터트릴까 불안하단 말야..

ㅡ!

"! 흐아아..흐응..하아아.."

상대 남자가, 허벅지 안쪽을 살살 쓰다듬더니 손에 힘을 주어 표가 날 정도로 꼬집었다.
갑자기 일은 아픈 쾌감에 신음을 내질렀다.
다리는 가만있지 못해..굽혔다 폈다만을 소파위에서 반복했다.

"기분좋아?"

그남자가 물었다.
난 고갤 끄덕였다..

"자 이제 입으로 해줘봐."

남자가 밸트를 풀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남자것은 벌써 서있었다.

"..그건 돈 더들어 알고있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남자쪽으로가 고개를 수그리며 말했다..

"알고 있으니까 흐름깨지마."

빨리좀 하라는듯 남자는 내 뒤통수쪽을 감싸 쥐어 자신것 쪽으로 바짝 당겼다.
천천히좀 하지..
속으로 짜증을 내며, 후에 받을 돈을 생각하며 참았다.

"으급..하읍..하..으큽.."

목구멍까지 그득히 차오르는 벅찬 느낌에,
숨조차 제대로 쉬질 못했다.
비릿한 향이 기도를 통해 맡아졌다.

"잘하네..한두번 하는게 아닌가봐?"

낮게 신음하며 남자는 갈때까지 내입에서 자기것을 빼내지 못하게 하였다.

"푸하읍..크흡..!"

가자마자, 난 바로 입에서 그의것을 뺴내었고,
갑자기 들어온 공기에 연거푸 기침을 해대었다.
남잔 잠시후 만족했는지 이번엔 키스를해왔다.

키스하며, 손을 붙잡아주는데..
난 그손을 놓지않고 마주 깍지꼈다.
방안 공긴 순식간에 후끈해졌다.
더워..

남자가 내옷을 벗겨 더윌 식혀 주었다.
소파에 땀으로 젖은 몸이 붙어 기분나빴다.
남자는 이를 알아채곤, 날 안아들어 차가운 대리석 테이블위에 눕혔다.

-!

"흐읏!"

갑작스레 느껴진 차갑고 딱딱한 대리석에,
허리가 튕기듯 올라갔다.

"차가워서 기분좋지?"

한껏 달아오른 둘..
오로지 여기에만 신경 집중 되어있다.
조명도 붉으스름한 색이라 딱이였다.
더위서 벗은 상의는 쇼파위에 나뒹구는채,
남자는 아무것도 걸지 않은 내 윗몸을 계속 집요하게 노려대었다.

"여기가 좋아?"

"좀더..거기.."

정신을 못차리며, 힘없이 고갤 늘어트렸다.

"자자 거기까지!"

현이였다.
남자는 이게 뭔일인가 싶어 현을 쳐다봤다.

"손님왔어 그 둘이야.."

이 집요한 시선.. 설마..
고갤 돌리니, 보이는 두 짐승놈들..

"예약 손님이야?"

남자가 물었다.
애싸 고갤 돌려 시선을 피했지만..
자외선같이 따갑게 들어오는 시선에..

"미안 다음에 와줄래~?"

라고, 살갑게 답했다.
남자는 살짝 실망감을 안고선 방에서 나가는데..
문을 열고 나가는 그를 천호가 붙잡고 무슨말을 걸었다.
남자는 사색이 되어선 죄송하다고 잔뜩 겁에질려 달아났다.

....내가 미쳐 정말
난 와이셔츨 대충걸치고 나가 말했다.

"또 뭔짓..!"

-탕!

천호씨가 내 옆벽을 강하게 쳤다.

"이런짓은..다신 안할줄 알았다만..?"

화난건지 모르겠지만, 그는 눈하나 깜짝안하고 무표정인채로 날 바라봤다.
역광효과때문인진 몰라도 표정이 어두워져, 언뜻보면 화난거 같기도 했다.
살짝 우물대다, 한마디 뱉었다.

"...신경꺼 내일이야."

눈을 피하며 매정히 말했다.
권율도 저만치서 보기만할뿐 별 반응이 없었다.

"...."

천호씬 진짜로 화난듯 잠시 그러고 있더니,
손으로 내 입가를 닦았다.

-!
...그건
천호씨의 손에는 끈적이는 흰 액체가 살짝 묻어있었다.
아까 그남자에게서 나온것이겠지..
그제서야, 천호씨에게도 표정에 변화가 일었다.
미간을 찌푸린 것이다.

"고작 몇일 만났다고 우리가 무슨 각별한 사이라도 된것마냥 구시는데, 그냥 가주세요 영업방해니까요."

천호씨와 권율을 번갈아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다 진정이 되지않은 호흡을 가라앉히고 있는데..천호가 뭔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있었다.
그건 다름아닌 단추를 잠그지않아 그틈으로 훤히 보이는 다른사람의 흔적이 가득한 내몸이였다.
얼른 옷을 부여잡아 시선을 떼내었다.

"얼마면되지?"

품을 뒤적거리며 그가 내게 물었다.
돈이라도 꺼낼 생각인가?

"네?"

"얼마면 이짓을 멈출건가."

"..멈출일 없어요 이게 내일이니까..그냥 가줘요.. 이런 남창이랑 있는거...기분 더럽잖아요?"

천호씨의 팔을 밀어내며 빠져나왔다.
습관적으로 나오는 자신을 까내리는말..
권율도 날 막아섰다.

"그런말 말아요.."

걱정스러운듯 권율이물었다.
..듣기 싫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지마..그게더 기분 더러우니까.."

권율과 천호씰 뒤로하고 길을 걸어갔다.
그때 누군가 날 붙잡았다.
천호씨일줄 알았으나 권율이였다.
그가 아무말없이 날 바라보았다.

"뭐.."

"아는척 하는게 아니에요 걱정하는거지.."

권율의 미간에 주름이 살짝 잡혔다.

"역겹다고..그만좀해."

그 손마저 뿌리친채 걸어갔다.
혼자있고 싶어졌다.

*********

"이해해줘요 고아원 출신이니까 주워졌다 버려졌다를 반복해서 위로나 걱정 칭찬 같은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후에 곧 버려지는줄 아니까..그게 두려워서 저러는거에요..애초에 그런 따뜻한말을 듣는거 자체가 어색한걸수도 있죠."

현은 그말만을 남긴채 세륜의 뒤를 따랐다.
그렇군..
고아 출신이였나..

"....."

쯧..
혀를 한번차며 세륜이 나간곳을 훑어보곤 바로 바를 나갔다.
그자가 없는 곳은 더이상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 Rrrrrrr!

휴대폰이 울렸다.
오가람.. 약혼녀다.
...오늘따라 재수가 없군..
소릴 끈 폰을 주머니에 넣고 차에탔다.

40초반의 나이에도 결혼을 하지않는데엔 이유가 있다.
아버지때문이다.
아버진 하루에도 여럿 여자를 바꾸셨다.
어머님이 도망가셔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결혼이란건 부정적이고 좋지못한것으로 뇌리 깊숙히 인식되어버린 걸지도 모른다.

"오늘은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그냥 오피스텔로 가면 좋겠군."

흐음..하고 앓는 소릴 내며 이말 짚었다.
차가 움직이고 매연을 내뿜으며 앞을향해 달려갔다.

7
이번 화 신고 2019-05-24 17:08 | 조회 : 1,370 목록
작가의 말
새벽을 알리는 늑대

야자 쨌어요!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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