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 이제부터 시작인건가..

"흐응..후우.."

쇼파에 눕혀져 상체만 반 일어난채 그에게 몸을 대주었다.
조끼는 이미 바닥에서 나뒹굴고 있었고, 와이셔츠는 이미 다 풀어 헤쳐져 팔을 제외한 상체가 다 드러났다.
등쪽을 소파에 다 쓸려 구겨졌고, 헉헉대는 거친숨과 함께 가슴과 배가 가쁘게 위아래로 들썩거렸다.
그런데도 그남자는 여전히 상체만 입으로 집요하게 노려대었다.

아프지도..무력을 쓰지도 않았다.
생각보다 빨리 몸이 달아올랐다..
내 몸같지가 않아..이런 내몸이 낮설기만 했다.
입과 몸이 맞닿아 나는 듣기 민망한 소리가 내 숨소리와 같이 방안에서 들렸다.

"기분좋은가보군.. 몸 엄청 뜨거운데?"

"시끄..러워.."

난 딴소리 말라는듯 그의 머리를 더 꽉 끌어안았다.
그러자 그가 머리를 빼어 손으로 상체를 이리저리 만지더니..

"꽤 이용자가 많았나보지?"

"..뭔상관이야 이게 내 일이야."

"...까칠하긴.."

남자는 손으로 옆구리를 살짝씩 만졌다.
간지러웠다..따뜻한 그 큰 손이 상체를 지루하지 않을만큼 만지고서야..

"아..미안하군 그쪽 몸에 정신이 팔려서 그만.."

그제서야 남자는 미안하단듯 머리를 쓰다듬더니 얼굴을 만졌다..
마치 귀한 보석이라도 만지는듯 그손길이 매우 상냥했다.
그리곤 이마를 맞대더니..

"역시 내눈은 틀리지 않았어.."

라는 말을 하더니 내가 무슨말인지도 채 묻기전에 입을 맞대었다.
갑작스럽 키스에 당황해 입을 닫고있자, 그는 마치 아이를 달래듯 입술을 혀로 부드럽게 햝았다.
진정하고 입을 조금씩 열자, 살며시 혀가 들어오며 키스를 계속해갔다.
30대쯤일까..미중년 특유의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처음맡아보는 특유의 향이 날 더 미치게 만들었다.

"하아..응읏"

"혀를 좀 잘놀리는군 많이 해 봤나봐?"

그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이미 그에게 취할대로 취해버린 나는..
그가 더 해주기만을 기다렸다.
숨이 살짝 갑갑해오자,
남자는 바로 입을 때었다.
그리고는 숨을 잠시고르자 다시 입을 맞추어왔다.
그 큰품에 나를 안고서는, 계속 해서...

얼굴이 어떨지는 나름 예상이간다..
왠지 모르게 그에게 보여지고 싶지 않았다.
입을 때자마자 고개를 숙였다.

"하아...후우.."

그는 조용히 내머릴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너무도 좋았다..
처음 느껴보는 상냥함..그속엔 애정또한 담긴듯 했다.

"...왜 그러지?"

말투는 딱딱했지만 목소린 한없이 다정했다.
난 그의 품에 기대어 그의 향을 맡았다.

"....아냐"

손으로 그는 날 다독여 주었고,
다시 나를 눕혔다.
..계속할 셈인가..
딱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런 손님은 처음이었고, 이런 달콤함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니까..

" 자 그러면.."

-!

그남자의 손이 아래를 향했다.
난 즉시 손을 쳐냈다.

"..이 이상은 안한다고."

단호하게 그렇게 말했다.
남자는 어떻게든 하려고 날 매료시키려 했다.

"...너무하는군 이리 상냥하게 대해주었구니만.."

"...시끄러."

남자는 내몸을 훑어보더니,
무언가 흥미로운걸 발견한듯 의미를 알수없는 웃음을 지었다.

"...여기는 네 입과 다르게 솔직한데..?"

-!

"응하읏!..아앗..!"

그가 아래 반쯤 서있는 내 아래쪽 부위를 지긋이 눌렀다.
그러자 갑작스레 온 쾌락에 신음을 내지르며 내것을 누르고 있는 그의 손위의 손목을 잡았다.
이런거..모른다...이렇게 반쯤선것도 오늘이 처음이다..
...싫고..무서웠다..

"그만..싫어 놔줘!"

내가 발버둥치자,
살짝 흠칫한 그가..

"...괜찮다니까 진정해.."

라며 버둥거리는 다리위에 올라 앉았다.
그리고는 손을때, 벨트를 풀었다.
찰캉거리는 소리가 연신 들리고,
벨트는 얼마도 채 버티지 못하고 허리부근을 빠져나갔다.
자연스레 바지 단추와 지퍼가 내려졌다.

"그만해..저리가!"

그 남자는 최대한 진정시키려 했지만 너무빠른 진도에 내가 맞춰가지 못하자,
난처해 하는기색이 역력했다.

"설마..진짜로 처음일 줄이야.."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밀쳐내었다.
하지만, 그는 이정도로는 영 부족했는지 미동도 채 않았다.

"그만해..제발.."

무서움과 두려움에 압도되어 눈물이라는것이 눈가에 맺혔다.
같은말만 계속하는거외에 내가 할수있는게 없었다.
남자가 어찌해야할지 몰라 그대로 가만히 있자..
갑자기 방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뭐하시는겁니까!"

우렁찬 중저음의 목소리에 놀라 눈물도 쏙 들어갔다.
뭐가뭔지..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발소리가 가까워졌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곧 알게되었다.

"...넌 아까 그.."

대학생은 우리가 구면이였나 하는표정을 지었다.
하긴 저쪽은 클럽구경에 정신이 없을테니.. 날 봤을리가..
그의 정체는 아까 이현이 눈여겨 봤던,

"덩치 큰 대학생.."

이였다.
남자는 흥미로운듯 학생을 쳐다봤다.
어찌 내 예상을 벗어나지를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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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20 16:51 | 조회 : 1,737 목록
작가의 말
새벽을 알리는 늑대

삽화 올리려다가..사이즈를 못보고 날려버렸네요ㅠ.. 네이버에서 동시연재중이고 네이버는 현제 21화까지 연재중입니다 연재비중이 어느정도 같아지면 같이 동시에 연재하도록 주기를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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