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일단 코오리츠키 아쿠마렌 공작에 대해서 아는 것을 정리해야 겠네.
음...

내가 쓴 소설『겨울꽃의 새벽』의 악역.
개쓰레기이긴 하지만 푸른 빛이 감도는 은청발에 아래로 내려갈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 되어있는, 긴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머리칼을 항상 포니테일로 높게 묶고다니고, 왼쪽은 은청안 오른쪽은 피같은 색의 적안으로 오드아이에다, 오른쪽 눈에 안대하고 눈 전체에는 항상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천을 감아다닌다.
음... 마법이 걸려있어 앞을 보는데는 문제없다.
는 설정이었지 그러고 보니 지금 하고있군.

".... ...님..."

작중에서도 항상 미스테리 컨셉이었지만 분량은 정말 많았다.
최근에서야 프로필을 공개하고 얼굴전체가 나왔고, 얼굴만 보면 예쁘게 생겼다. 여자처럼 생긴건 아니다.
음... 이 외모를?한마디로 정의하면 여자같이 예쁘게 생겼는데, 여자같진 않고 잘생겼다.

한마디로 잘생쁨이지.

일단 외모가 열일하고, 물, 얼음속성 마법을 쓸 줄 알고, 상처나 물건을 복구 시킬 수 있다.
그리고 검술천재, 현 카시아 제국에서 그를 이길 수 있는 검사는 없을 것이다.
라고 작중에 묘사되어있다.

"아..... 공..님....공..."

작중 최고 미남이지만 항상 경어체를 쓰고, 냉혈한에 냉정을 넘어서 냉혹하기까지한 성격, 주인공을 존나게 구르게 만드는 인물중 하나.
게다가 약점을 잡아 순정파였던 주인수가 스스로 자신의 순결을 갖다 바치도록 만든 계략적인 사람. 주인수가 주인공과 이어지고 나서도 마음쓰는 것을 접지 못했던 주인수의 첫사랑 상대.
하지만 다행인게 공작은 내 원래 성격을 따서 만든 자캐여서 성격은 나와 비슷하고(다른 부분은 완전히 다른지만;;)그러니 사는(??)데는 걱정없다.
그.러.나. 하필이면 얼음공작이라 불리던 때에 빙의하다니... 젠장 다행이 기억이 들어왔으니 망정이지.
하- 어쩌지?

"아쿠마렌 공작님."

누구야? 아까전 부터 계속, 얼굴이 구겨지면서 날 부른 상대에게로 돌아갔다.
다행히 하고있던 검술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멈췄고,복잡해 죽겠는데 짜증이 날 수밖에
그런데.

"그으... 방해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까전부터 계속 쉬지않고 검만 휘두르셔서... 죄송합니다."

왜 최애가 여기에? 아, 처음 느꼈던 사람의 기운이 주인수였나. ㅍㅅㅍ

"아니 시니피렌 당신이 왜 여기 있습니까? 벌써 꽉찬 달이 떳는데 돌아가야...아"

달이 꽉찬날 시니피렌과 약속한 아니 일방적으로 불러낸 날이었다.

"그게... 방으로 찾아갔는데도 안계셔서... 그으... 연무장으로 가셨다고 하길레..."

내가 화난줄 알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이 귀엽다. 괴롭히고 싶은 얼굴, 진짜 내 취향인데.

"화 안났으니 눈치안보셔도 됩니다. 그럼 방으로 가죠."

"네..."

하나후유가 어려워 하는게 눈에 보였다. 어쩔 수 없어. 난 그리 사근사근한 성격은 안돼니까.
하지만 손 잡는 것 정도야. 어차피 아카데미에는 사귄다는 소문이 나 있고, 남 눈치 볼 것 없는 신분이고, 이성애보다도 동성애가 더 발달해있으니 상관없다. 어려워하는 최애를 위하여 이정도는 해 줄 수 있으니.

"!!! ㄱ....공작님?"

걸음을 하나후유에게 맞춰걸으면서 살짝 손을 잡자 하나후유가 눈에 띄게 굳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불렀지만 무시하고 아카데미 건물을 여러개 지나쳐 방으로 걸어깄다.

내 주변마다 여러 영애들은 자신의 일인양 얼굴을 붉히고, 영식들은 외모가 열일하는 공작과 주인공이 연결되서 아쉽다는 듯 여기저기서 탄식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방에 도착해서 하나후유와 이야기할 틈이 생겼다.

3
이번 화 신고 2018-12-25 12:21 | 조회 : 1,614 목록
작가의 말
氷の華 冬の月

크리스마스니까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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