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side시니피렌

side 시니피렌

달이 꽉차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춰서 아쿠마렌 님 방에 갔는데 안계셔서 찾고있을때, 니콜라스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혹시 아쿠마렌님 보셨어요?"

"안녕. 음... 아쿠마렌님이라면 아까 연무장에서 검술 연습하시고 계시던데, 왜?"

"아. 그 오늘 방으로 찾아갔는데 안계셔서요. 감사합니다."

"아냐. 내일봐."

니콜라스가 연무장에 계신다고 해서 연무장으로 가니까 내 기운을 느끼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쿠마렌님이 계속 검술 연습하시고 게시길레 구경하고 있으니, 자꾸 예전일이 생각나서 감정이 흐트러 졌다.

' 으으 자꾸 감정 흘리고 다니면 혼나는데... 그런데 뭔가 아쿠마렌님 검술이 흐트러 진 것 같은데? 아니다 확실히 뭔가 약간 흐트러 졌어.'

그렇게 계속 보고있으니까 어느순간 검술이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연결되었다.

음... 잘못봤나?

점점 노을이 지는데, 그걸 배경으로 은청발이 허공에 흩날리고, 검이 노을 위에서 춤을 춘다.

와... 저렇게 검술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처음이야.

그렇게 멍 하게 보고있다보니 달이 떠버렸다.? 그나저나 저녁부터 지금까지 검만 휘두르다니, 정말 괴물같은 체력이네.
달 아래에 있는 아쿠마렌님도 아름답지만, 일단 달이떴으니 말을 걸어야...겠지?

으으. 무서워. 자 심호흡 한번하고.

"아쿠마렌님."

음...? 못들으셨나?

"아쿠마렌 공작님. 공작님?"

으음...

"아쿠마렌 공작님."

세번쯤 부르자 그제서야 검술연습을 멈추시고 돌아보는데, 음... 화나신것 같다. 망할.

"그으... 방해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까전부터 쉬지않고 검만 휘두르셔서... 죄송합니다."

"아니 시니피렌 당신이 왜 여기 있습니까? 벌써 꽉찬 달이 떳는데 돌아가야...아"

까먹으신거였나 ㅍ오ㅍ.
으음... 표정이 풀리긴 했지만, 무섭다.

"그게... 방으로 찾아갔는데도 안계셔서... 그으... 연무장으로 가셨다고 하길레..."

"화 안났으니 눈치안보셔도 됩니다. 그럼 방으로 갑시다."

"네..."

4
이번 화 신고 2019-01-20 11:57 | 조회 : 1,277 목록
작가의 말
氷の華 冬の月

... 빼꼼)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