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장면이 바뀌고 주인수가 긴장된 표정으로 공작의 방문을 두드리고 들어가서 나도 자연스럽게 따라 들어가니 이어지는... 응 한마디로 섹스... 했다는 소리다... 망할 저거하기 전에 들어왔으면 쵀애캐랑 연애 해 볼 수도 있는건데.

'공작...님'

'아 왔습니까? 가까이 오세요.'

샤워가운을 입고, 의자에 품위있게 앉아서 와인을 마시던 공작이 가까이오라고 하자, 주인수는 조심스럽게 공작의 앞에 섰다.

'시니피렌. 당신이 할 일은 하나에요. 내 밤시중 드는것. '

'네... 네에?!!!'

시니피렌의 눈이 댕그랗게 커졌다.

'바...? 밤시중이요?'

'응. 왜...싫어? 싫으면 할 수 없고,'

'하... 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공작은 손을 뻗어 주인수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자 주인수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나 공작은 잖뜩 붉어진 얼굴, 귀를 봤고, 픽- 하고 웃었다.

'시니피렌.'

'네.'

'벗어.'

'네?'

'안들려? 벗.어.'

'ㄴ... 네'

주인수는 천천히 옷을 벗었다. 주인수의 옷이 하나하나 바닥으로 떨어지고 주인수의 몸이 드러났다.

주인수는 수치스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고 애꿎은 입술만 잘근잘근 씹고있었다. 아마 첫사랑인 공작에게 이런모습을 보이는게 수치스러운거겠지.

'생각보다 몸선이 예쁘네요.'

공작은 주인수의 손목을 잡아끌고 침대로 올라갔다.

'미안하지만 난 아프다고해도 봐 줄 생각없어.
각오해.'

'네.'

주인수는 체념한듯이 눈을 감아버렸다.

*****

'아윽 아악 아... 파 흐윽 아파.'

공작은 자신이 한 말 그대로 아프다고해도 신경쓰지않고 애널에 손가락을 하나더 늘려서 휘저었다.

'아으윽 하윽 아... 아아아!!'

몇번을 휘젔다가 손가락을 천천히 빼내고는 자신의 것을 천천히 집어넣었다. 주인수는 공작이 애널을 풀어줘서그런지 공작의 것을 꽤 잘 받아들였다.

'흐윽? 하 으읏 흐으 읏 자.. 잠깐 하읏'

'미안하지만 잠깐은 없어.'

*****

'-히으우웃- 하는 중'

'아흐읏 ㄱ... 공작니임 아읏'
···
'잠.. 아우윽 무리... 더 이상은 못하윽'

'헤에? 이렇게 잘 받아 들이는데? 무리라고?'

'하으으 아...아아 아웃 아으으응'

그 뒤로는 계속 지나갔지만, 기억은 다 머리에 박힌듯 존재 했다. 좀 더 지나가다 장면이 멈췄다.

드디어 공작가의 겨울 나무 아래에서 주인수가 첫사랑이고 짝사랑 이었던 공작에게 모든 마음을 끊어 내면서 처음으로 확실하게 말 한 장면, 이 장면 대사 생각 한다고 죽을뻔 했다.

겨울나무의 얼음 잎사귀가 날리고, 주인수의 청발도 날리고, 은회안은 물을 머금고 조심스레 공작에게 입을 열었다.

'저에게 조금만 다정하게 대해주세요.'

그리고 주인수의 눈에서 결국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리고 거기에다 공작은

'내가 당신께 왜 그래야 합니까?'

라는 속터지는 말을... 내가 썼지만 너무했어. 거기에서 기억이 끊겼다. 하지만 상관없어 앞으로는 캐붕이 되지 않는선에서 다정하게 해주면 되니까.

...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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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2-23 14:09 | 조회 : 1,680 목록
작가의 말
氷の華 冬の月

이번에는 수위가 살짝 포함되어 있습니다. 와 세상 어색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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