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의 천재-2화

이세계에.... 나의 어머니.......맞지?,
어머니 라는 분은 나를 안아 들었다.

"리아....내 아가...어쩜 이리도 예쁠까."

"그러게나 말이에요. 마님과 각하를 쏙 빼닮았어요."

옆에 있던 시녀가 웃으며 말했다. 나의 어머니 라는 사람은.....그야말로 미녀(얼굴이 아름다운 여자)였다. 아니 어떡해 저 얼굴에 아이 엄마냐고,
황금 같은 금발에 사파이어 같은 푸른눈.... ..여자인 내가 반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나의 어머니 라는 분은 아름다웠다.

"얼굴은 나를 닮았는데.....푸른빛이 감도는 은발에 신비롭고 자수정 같은 보라빛 눈동자는 그를 쏙 빼닮았네......그야 말로 그와 내 아이야..."

내 볼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손, '따뜻해'
아기인 내가 혹시라도 아파할까봐 조심조심 대하는 손은 내가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작은 손에 힘을주어 힘겹게 팔을 들어 어머니 라는 사람의 두번째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잡았다. 아기라 그런지 손가락 하나를 감싸는게 겨우 였다. 하지만 나는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어머니라는 분은 이런 내 행동에 놀란 것인지 눈을 크게 떴다.

"......이 어미를 알아봐 주는거니?"

나를 향해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며 내게 묻는 어머니......말을 할수 없는 나는 그저 조용히 그녀의 손에 내 얼굴을 기대어 볼을 비볐다.
아직 내 얼굴보다 큰 어머니라는 분의 손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맴돌아 내게 전해져 오고 있었다.

처음 만났지만 낮설지 않은 그녀의 옆은 왠지 모르게 너무 편안했다. 이 편안함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감정에 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

* * *

이세계에서 환생하고 어느덧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꿈인가 하고 생각 했지만 일주일 이나 지난 지금 아무래도 꿈이 아닌 현실이 맞는것 같았다.

"아가씨 맘마 드실 시간이에요."

디아는 젖병을 내 입가에 가져다 댔다. 몸은 아기여도 속은 그렇지 않아 그런지 매번 껄끄러웠지만 안먹을 수도 없고, 나는 하는수 없이 입을 벌려 젖병을 물었다.

.....디아 내 시중을 드는 시녀....그녀는
꼭 언니 같달까........뭐 그런 느낌 이다. 어머니도 꽤 아끼는 시녀 같았다.

내가 이세계에 와서 알게된 사실은 꽤 많다.
일단 우리집안은 제국 서열1위인 루스 공작가
라고 한다. 이세계에서는 능력, 그러니까 마법이 존재 한다. 꿈속의 여자 말대로 신에 힘의 일부분을 가지고 태어나면 그 능력을 쓸수 있는데
그걸 마법이라고 한다.

우리 가문의 주인 한마디로 나의 아버지는
제국의 대마법사 에서도 몇안되는 우수한 인재라고 한다. 제국의 제 1기사단의 단장을 맞고 있는 아버지는 황제 폐하와의 연이 두텁다.

대대로 루스 공작가인 우리 가문의 자식들은 능력도 좋지만 마력을 타고난다고 한다. 나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그렇듯 말이다....그래서 그런지 태어난지 얼마 안된 나 역시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이거야 원.....

하지만 이세계의 사람들이 전부 마력을 받고 태어나는것은 아니다. 반대로 마력 자체를 받지 못하고 태어나는 사람도 꽤 많다.

그 사실을 알았을때, 나는 왠지 모를 죄책감을 느꼈다. 아마 꿈속에서 했던 그녀와의 대화 때문이겠지......능력이 세가지 라는 말도 안되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난 이세계에 오고 3일만에 그말이 사실 이라는걸 알았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내가 원할때마다 마력을 조금 사용하면 방안이 아닌 밖의 모습도 볼수 있고
대충 책만 넘겨도 카피가 되어 머리속에 저장되 내용도 전부 이해 가능하다.......

하지만 난 잘 사용하지 않는다. 혹시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내가 이러는 모습을 들키면 뭔가 골치가 아플것 같기도 하고...무엇보다

신의 아이라는걸 들키면 안된다는 여자의 말이 머리속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들키면 안된다는 그말이 머리속에 꽉 박혔다.

"우리 아가씨 이제 주무실 시간이에요."

디아가 말했다. 나를 안아 올린뒤 침대로 움긴 그녀는 나를 조심스레 눕히고는 내 배위에 이불을 덮어 주었다. 그러고 싶지는 않았지만 몸이 아기라 그런지 금방 피곤해져 잠이 솔솔 왔다...
나는 감겨오는 눈과 함께 꿈나라로 빠져 들어갔다.

* * *

"........"

'내가 왜 여기있냐고.... ' 이세계 온지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곳에서의 나의 나이는 1살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2살이 되려면 반년은 더 있어야 한다.

"라리스피아 데 루스가 부인들께 인사드립니다."

"어머....말도안돼....애가 정말 1살 맞아요?"

.....어딜가든 볼수있는 반응....하긴 1년 반을 산 아기가 바름 하나 안틀리고 말하는게 신기 하겠지.
나는 성장이 빠르다. 몸은 그대로 성장 한다.
하지만 말을 할수 있다거나 손이나 다리 팔을 움직이는건 현재의 나로써는 3살 아이 수준....

아마 나의 능력중 하나인 두번째 능력 때문인것 같다. 두번째 능력은 치유 한마디로 신성력 인데
신성력은 몸의 어떤 부분의 시간만 빨리 흐르게 하여 낮게 하는 그런것이다. 반대로 뒤로 시간을 흐르게 하는것도 가능하다. 독일 경우에도 해독이 가능하고 어쨋든 그런 이유로 내몸의 어느 부분만

시간이 좀더 빠르게 흘러 성장 속도가 또래와는
당연히 다르다. 혀를 움직이는건 한 5살 아이 수준으로 성장했다. 몸을 움직이는건 한3살 ...정도로 성장했고 하지만 아직 손이 작아서 글씨를 쓰는건 힘들다. 글씨도 이상하게 쓰이고,

아무튼 그런 이유로 난 이세계의 천재라고 불리고 있다. 뭐 나도 처음엔 그냥 보통 아기인척 하려고 했는데.......젖병 물고 살기도 더 이상 싫었고 무엇보다 걸을수 있는데 일일이 안겨 사는것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좀 그랬다.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결국 말할때로 하고 걸을때 걸었다. 책까지 읽는 내모습을 디아가 발견 한뒤가 이렇게 험난 할줄이야.......

황성에 가서 폐하께 인사드리고 내가 신기 하다며 관찰 하고 싶다는 재상.......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내 몸이 열개라도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역시 그냥 아기인척 할걸 그랬나.

"어쩜... 얘들이랑 동갑 이라고 누가 믿겠어요? ......우리 헤렌은 이제 겨우 몇 걸음 걷는 수준인데
.....책도 읽는 다면서요?.."

"네.....그렇기는 한데.......전 좀 서운해요....
애는 애같아 야죠.... 애교도 전혀 안부리고 보다시피 너무 얌전하고 1살 밖에 안되서 예의는 어디서 배운건지....게다가 차도 마신다니 까요.
완전 기품있게 손동작 하며 말투도 그렇고 ......저는 엄마 하면서 안겨줬으면 좋겠는데 벌써 부터 어머니 라니.....아니 엄마라는 말도 들어 본적이 없어요....게다가........(생략) "

어머니가 말했다. 생각보다 싸인게 많았나 보다.
오늘은 어머니가 친구 분들과 다과회를 하기로 했었다고 하는데.....나는 왜 데려왔으며 다른 부인들도 내 또래로 보이는 자기 자식들을 데려왔다. 어머니의 친구 분들은 공작 부인과 후작 부인들 이었다. 어머니 까지 합하여 총 7명의 공작 부인과 후작 부인들.....이래서 였나...

카넬트샤 제국........이곳 제국의 귀족들을 만만 하게 봐서는 안된다. 특히 공작가와 후작가는 더더욱,......이들의 궐력은 제국 다음으로 서열 2위에 놓여있는 베트왕국의 궐력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다. 그들이 어떡해 그런 궐력을 가졌냐 하면........그 이유는 간단하다.

제국의 공작가와 후작가들의 친분이 매우 두터운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모든 귀족들의 사이가 좋기는 힘들다. 그게 공작가와 후작가라면 더더욱
그런데 제국 역사상 우리 공작가를 비롯해 다른 공작가나 후작가들은 정치로 인한 경쟁 싸움이나 다툼은 단 한번도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만큼 연이 두터웠다고들 하지만 그게 어떡해 200년 동안 유지 될수가 있지?....알면 알수록 시기한 세계라고 해야하나....아니면 가문들이 대단한건가?.......

어쨋든 서로가 서로의 가문을 바춰주고 있어서 그런지......공작가와 후작가중 한 가문이라도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귀족들이 수두룩 하다고 들었다. 하지막 그게 도통 쉬운일이 아니라고 하는데.......그이유가 이거였던것 같다.

"그래서 말이죠....하는짓이 너무 꼴불견 인거 있죠?...아무리 우리 가문과 친분을 쌓고 싶어도 그렇지... 어떡해 그래요?"

"어머....정말요...귀족이란 자부심이 없네요.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 끼고 싶어 하는 귀족이 한둘 이에요?....가문은 그렇다 치고 솔직히 우리 가문의 연이 얼마나 두터운데 이사이에 끼려고 해요?....저희가 괜히 200년이라는 연을 쌓아 왔겠어요?........저희 7가문이 제국의 성벽같은 존재 라는걸 모르니 그 무게도 모르고 여기저기 에서 덤비는 거죠... "

이름 모를 후작부인이 말했다.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 내가 처음으로 알게된 이야기, 연이 두텁던건
친구의 연도 있지만 또 다른 하나의 이유가 존재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너어...."

"........"

내 옷소매를 잡아 당기는 이름 모를 남자아이......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뭔소리를 하는지 알수가 없다.....

"에브어......"

.....눈을 반짝반짝 빛네며 말하는 남자아이....
민트색 머리카락에 눈은꼭 아쿠아마린 같은 그런 보석 같은 눈을 가진 아이........


"에브어...에브어"

".........에브어?...."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물어봤자 ... ..소용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냥 그러고 싶었다. 그냥 확 능력을 써버려?....답답해서 못살겠네..... 내가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을때
누군가 나를 향해 말했다.

"예쁘다고 하는 거랍니다."

나를 향해 미소 지으며 말하는 여자......
그러고 보니 부인들에게 인사는 했지만 정작 누군지는 듣지를 못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실례지만 성함을 물어도 될까요?"

"어머.......그러고 보니 제 소개를 안했네요....
저는 세리마 공작가의 안주인 제미루아 데 세리마 라고 해요."

"아.........세리마 공작부인.....방금 전에는 감사 했습니다."

"아니요......우리 리혼은 예쁜걸 좋아 하거든요.
남자아이가 예쁜걸 좋아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것도 정도가 있지....가끔씩 제 반지도 가져가고 그런다니 까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남자아이를 들어 안은 공작 부인이 말했다. 가기 싫다며 발버둥치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꽤 귀여웠다.

"그러고 보니 제아들 이름을 말안했네요.
리혼나드 데 세리마 그게 제아들 이름 이랍니다."

".....세리마 공자군요. "

"어머.....그렇게 딱딱하게 부르지 마시고 그냥 이름으로 부르세요."

"......하지만"

"괜찮아요.....저희 집안과의 연이 어디 보통 인연 인가요?......아.. 아직 어리셔서 여기까진 모르시겠 군요......"

아니 사실은 알고 있는데.....여기서 더 튀고 싶지는 않으니 그냥 입다물고 있자, 그보다 이거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정말 이걸 운명이라고 해야할지......정말 보통 인연은 아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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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05 18:57 | 조회 : 1,4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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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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