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재회

드르륵
전학생이 들어왔다.
싱긋, 그는 남자였다.
그의 웃음의 여자들은 쓰러졌고 남자들은 헛웃음을 지었다.
어라? 많이 본 얼굴인데... 나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때 앞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도현아!!!'

이수였다.
잠만 저 멀대가 도현이라고?

"오랜만이야, 이수야.
다현이랑 예린이도"
"헐"
"너 아줌마한테 못 들었냐? 차도현 이사오는 거?"
"아침에 엄마가 뭘 말하려는 것 같긴 하던데..."

그 때 선생님께서 말하셨다.

"자, 전학생 자기소개"
"네, 음.. 이름은 차도현이고, 이수랑 다현이, 예린이하고는 소꿉친구야.
그리고 친하지도 않으면서 친한 척 하는 거 별로니까 말 걸지마"

그 순간 나는 생각이 세계에 빠져 있었다.
'도현? 차도현? 왜 저렇게 키가 크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작고 귀여웠는데?
어째서? 왜?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다현이 상상의 세계에 빠져 있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다현을 놔두고 자신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흠..빈자리가...마침 다현이 옆자리가 비었네? 다현이랑 짝궁하면 되겠다"
"네"

터벅터벅
여자들은 다현을 부럽다는 듯이 바라봤고 남자들은 도현을 부럽다는 듯이 바라봤다.
이윽고 도현은 자리에 앉았고 다현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우리 둘의 약속대로 다시 돌아왔어. 난 어 보고 싶었는데"
"나도 너 보고 싶었어, 꼬맹아"
"지금은 니가 더 꼬맹이 같은데 ㅋㅋ"
"뭐라고??"

다현은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은 그런 다현을 보고 말했다.

"반장? 무슨 할 말 있니?"
"아니요..."
"ㅋㅋ"

다현은 생각했다.
너 쉬는 시간에 죽..었...어.....

0
이번 화 신고 2017-02-14 09:58 | 조회 : 1,468 목록
작가의 말
글쓰는 소녀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