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화 뒤집히는 빛과 어둠(5)

“[젠장! 젠장!]”

검은 용이 날뛰며 날개를 펼칠고 하면 할 수록 사슬은 검은 용을 더 강하게 속했다. 그 주위를 황금의 모래 폭풍이 커칠게 돌며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포기하거라. 너는 중앙 대륙으로 넘어 올 수 없거늘 어째서 넘어올려고 하느냐?]”

아름다운 황금의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가진 황룡, 혹은 골드 드래곤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구속된 흑룡보다 2배는 더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황룡이 한숨을 뱉으며 말했다.

“[시끄러워. 내가 가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영감탱이가!]”

“[이런 아가. 못 본 사이에 입이 거칠어졌구나.]”

“[누가 아가라는 거야! 노망났어?]”

흑룡의 거친 말에도 황룡은 장난꾸러기 손자를 보듯이 허허 웃으며 입이 험하구나하고 넘길 뿐이었다.

중앙대륙의 하늘에 접근한 순간 순식간에 황금의 폭풍에 휩싸며 강제로 6개의 성역 중 하나인 황금(黃金)의 사원(沙原)에 끌려와 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흑룡은 이를 갈 수 밖에 없었다.

“[왜, 어째서 들어갈 수 없는건데.]”

“[역사의 흐름이 격변(激變)하기 시작했다. 용종이 개입하게 된다면 권위자에게 침입할 명문을 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아가야 네가 모르지 않지 않느냐.]”

물론 앰버는 잘 알고 있었다. 용종으로 태어났기에, 용종이기에 절대 넘어갈 수도 거역할 수도 없는 절대적 규율을.

“[하지만, 유현이 그곳에 있단 말이야!]”

챙-!

당장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쇠사슬이 팽팽하게 당겨졌다.

이번에 놓쳐버린다면 다시는 못볼 것같은 불안감이 초조함 마음에 불을 붙였고 시간이 일그러진 이곳에서 나가면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있어 허무하게 잃어버릴 것같은 압박감이 앰버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아, 그 아이를 말하는 것이로구나.]”

마치 유현을 안다는 듯이 말하는 황룡의 모습에 앰버의 몸이 순간 멈추었다.

“[…당신이 어떻게 유현을 알아?]”

“[아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 그 아이는 녹룡이 정한 최후의 후계자이자 중간계의 격변의 중심에 있는 ‘운명의 별’의 소유자이기도 하거늘.]”

“[…운명의 별? 유현이?]”

충격적인 것을 들은 것처럼 앱버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아가는 아직 어려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구나.]”

“[…말도 안돼.]”

앰버는 황룡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는 다시는 못 볼줄 알았것만 설마 차원이동자가 ‘운명의 별’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 많이 놀랐었지만 곧 납득할 수 밖에 없었지.]”

“[무슨, 무슨 소리야!]”

…운명의 별이라니. 그 끔찍하고 잔혹한 운명을 왜 유현이 짊어지고 살아가야하는 것인가?

유현은 지금으로도 충분히 힘들어하고 지쳐보였는
데.

앰버는 문뜩 두려워졌다. 다시 만난 유현이 마치 공기처럼 저를 본다면. 그런 가정 하나에 신뢰에 금이가고 함께했던 추억들이 안개끼듯 흐려져만 갔다.

“[이미 ‘멸’과 ‘근원’은 그 아이를 선택했고 이제는 선택만이 남았다. 녹룡은 그 시기를 늦추기위해서 용맥의지배권의 일부를 주고 두 거대한 힘의 흐름을 억누르고 있었지만 지상을 떠나는 순간, 바로 선택이 순간이 올거다. 그 아이는 이미 일정 이상의 ‘격’을 갖추었으니.]”

별의 운명이란 파멸과 창조. 서로 상반되는 두가지의 운명을 가진 자를 그렇게 불렀다. 이 운명을 가진자는 반드시 거대한 무언가를 파멸로 이끌었고 동시에 거대한 무언가를 창조해낼 운명이었다.

‘멸’과 ‘근원’. 그 사이에서 선택이 올 때 만약 하나를 선택한다면 두가지의 운명 중 하나만이 실현될 것이고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다면 두가지가 전부 실현될 것이다.

단 한 명에게 무거운, 하나의 세계의 명운의 선택이 주어지는 것이었다.

“[…이거 없애.]”

그것을 유현이 감당할 수 있을까? 유현은 지금도 지쳐있는데, 그래서 우리를 놔두고 가버렸는데?

앰버는 송곳니를 드러내며 황룡을 노려보았다.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시엘론. 시엘론은 어디있어?]”

자신이 안된다면 시엘론 만이라도 보내야만 했다. 유현을 만나야만 했다.

“[권위자의 꼭두각시를 말하는 것이라면 여기 있단다.]”

황룡의 손안에 황금빛의 구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 잠들어있는 시엘론이 떠있었다. 그것을 본 앰버의 미간이 좁혀지고 용의 험악하게 구겨졌다.

“[무슨 짓을 한거야?]”

황룡은 온건한 편이기는 하였으나 모든 용들이 그러하듯 권위자와 권위자의 신도 또한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나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신도가 용들의 성역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다.

앰버로 인해 부득이한 상황이긴 하였으나 이곳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묶여서 국속된 앰버가 아닌 시엘론이었다.

“[잠시 잠들게한 것일 뿐이니 그리 노려보지 말거라.]”

황룡은 위해를 가할 생각은 정말 없는 것인지 시엘론을 잠들게 한 것 이외의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시엘론 만이라도 황궁으로 가게 해줘.]”

앰버는 최대한 감정을 죽이며 이를 악물며 황룡에게 부탁했다. 용이 다른 용에게 무엇가를 부탁하는 것은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 틀림이 없었으나 앰버는 그깟 자존심보다 유현이 더 중요했다.

“[호오. 별의 운명을 가진 자가 그리도 중요하느냐? 위대한 용종의 자존심을 포기할 만큼?]”

황룡은 갸름하게 눈을 뜨며 흑룡 앰버를 관찰해듯 천천히 살폈다.

앰버는 눈빛이 어리는 감정을 죽이고 숨긴채로 똑바로 황룡의 눈을 응시했다. 한치의 흔들림도 망설임도 없는 호박색의 눈동자가 그 속에 강한 열망을 품고 있었다.

“[이상한 일이구나. 아가 너는 ‘별의 조각’의 소유자도 아니거늘 어찌하여 ‘별의 운명’을 가진 이에게 그리도 강한 열망을 품을 수 있는 것이냐?]”

그것은 황룡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었다. 별의 운명의 소유자이고 차원이동자이기 때문에 호기심은 품을 수 있을 지 언정 정을 주지는 않는 것이 정상이었다. 용에게 고작해야 인간은 그런 존재였다. 절대로 진심이 될 수 없는 하등하고도 가련한 덧없는 존재들.

오랜 시간을 사는 용에게 있어서 스쳐지나갈 짧고도 짧은 존재에게 애정을 준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고 이성보다 감성을 우선시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흑룡은 달랐다. 본능을 배반하여 권위자와 친구가 되거나 이성보다 감성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종종 했었다.

지금도 고작 한 인간을 만나기 위해서 저렇게 발버둥치는 것처럼.

“[왜 내가 유현에게 가장 강한 열망을 품을 수 있냐
고?]”

앰버는 분명 처음에는 호기심이었고 심심풀이 정도로 생각했다. 여느 인간과 같이 약하기 짝이없는 덧없는 존재들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건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사소한 대화를 나눠보고 행동을 하나하나를 보고 듣고 함께하면서 보여지는 위태로움과 무척이나 지쳐있는 공허한 눈동자가 점점 전대 흑룡과 겹쳐지기 시작했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지만 힘들고 괴로워하던, 삶에 지쳐있었던 전대 흑룡의 눈동자와 유현의 검은 눈동자가 완전히 같았다.

그래서였을 지도 모른다. 앰버가 저도 모르게 정을 주며 유현에게 이것저것 다 해주고 싶어진 것은. 전대에 대한 동정과 안타까움이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정말 그것 뿐이었을까?

그건 아니었다. 전대와 겹쳐 본 것은 틀림없었으나 지금 앰버가 보고 있는 것은, 때때로 앰버와 시엘론을 보며 풀린 표정으로 상냥하고 따스한 옅은 미소를 짓던 작은 하얗고 창백한 얼굴의 유현이었다.

“[용의 본능에 따르면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일텐데.]”

“[당신이 알기는 알아? 본능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내 의사는 묵살당하는 것에 대한 불쾌함을.]”

“[그것은 당연한 것이거늘 어째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단 말이냐? 아가의 전대 흑룡은 누구보다 용 다운 용이었는데 너는 어찌하여 그렇게 인간과 비슷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맞다. 전대의 기억을 그대로 물려받은 앰버는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상을 달랐다. 전대 흑룡은 그 누구보다 지루해하고 무기력했었다. 그리고 용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 그렇기에 다음 대의 흑룡에게 본능을 억누를 만큼 강한 암시를 계승함과 동시에 소멸했다.

그 암시는 바로 ‘본능에 지지 말아라.’ 였다.

앰버는 전대의 마지막 말을 가슴속 깊이 각인시켰다. 용으로서의 법을 깨고 스스로가 만든 법에 몸과 마음을 맡긴 채 불안정하지만 동시에 가장 완전한 상태가 되었다.

“[당신의 이름은 황룡이지. 그 전에도 그 전전에도.]”

“[당연하지 않느냐.]”

용들의 프로필은 아주 간단하게 정의되어있었다.

앰버는 제 프로필을 보았다.

[[용종] : [흑룡]]

짧고도 간단한, 아무것도 없는 프로필.

용들에게는 당연한 저 프로필이 앰버는 무척이나 싫었다. 누구에게나 지어지는 이름이 없다는 것에 슬픔도 자유도 빼앗겨 성역에 갇혀 용맥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외로움도, 전부 용들은 모르고 못 느낄 것이다.

“[흑룡 아가.]”

“[아니, 아니야. 내 이름은 흑룡이 아니야.]”

미래 없이 산다는 것은,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있는 것. 완전하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완전하고 온전하기에 그 무엇과도 엮이지 않고 독선선이며 독자적이다. 그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용들에게는 앰버의 행동은 분명 이해하지 못 할것이었다. 하지만 앰버는 상관없었다. 다른 용들의 이해를 바라지는 않았다.

거대했던 용의 모습이 인간의 형태로 바뀌며 사슬은 앰버의 손과 발에 달려 철이 부딪치는 마찰음이 났다.

“나는 앰버야.”

불완전하기에 완전한 존재.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품고 날아가는 검은 용. 내일을 위해서는 그 누구라도 할지라도 용사없이 배제하며 나아갈 용.

“[…무슨, 무슨 용에게 이름이라니!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아느냐!]”

황룡은 처음으로 언성을 높이고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격노하고 있었다.

“흑룡이라는 건 개체명일 뿐 내 이름이 될 수는 없어. 결코.”

“[이름의 의미를 알고는 있는 것이냐! 그 무엇과도 엮이지 않는 고귀한 용을 묶는 악(惡)한 것이다!]”

“유현은 악이 아니야.”

“[하! 이제야 알겠구나. 그 자가 아가에게 이름을 주고 묶었기에 네가 그렇게 그자에게 집착하는 것이었구나!]”

…묶여 있다고? 나와 유현이?

두근 두근-

앰버의 가슴속의 심장이 서서히 그리고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테이머의 칭호 ‘멸의 개화자’의 영향이 당신에게 닿습니다!]

[거대한 흐름 ‘멸’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용의 용마력도 아닌, 인간의 마력도 아닌. 검은 기운이 앰버의 몸에서 마치 꽃이 피듯이, 개화하듯이 피어나고 있었다.

“[바보같은! 용이 멸자라고?!]”

멸의 힘을 느끼면서 놀란 앰버는 눈을 깜밖이는 것 조차 못하고 있었다. 용인 자신이 멸자로 선택받았다는 것에, 묘한 희열감이 뇌를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그것은 분명한 용맥에 대한 배반이자 역류였다.

[당신에게 칭호 ‘용맥의 역류자(逆流者)’가 주어집니다!]

[당신에게 칭호 ‘용멸자(龍滅者)’ 자 주어집니다!]

[당신에게 스킬 ‘용멸포(龍滅砲)’ 가 생성됩니다!]

[당신의 자신의 정의(定義)를 하였습니다!]

마법을 쓰는 용에게 스킬이라니. 앰버는 이 말도 안되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답답하고 지루한 것에서 비로소 벗어나 새로운, 거친 흐름에 몸을 맏긴 기분이었다. 도박과도 같았지만 앰버는 그 아슬아슬한 흐름조차 기꺼웠다.

“[용이, 고귀하고 위대한 용이! 이름을 받고 길들여 지다니 이건 말도 안된다!]”

“와, 나 유현한테 길들여진건가? 안되겠네 주인님에게 가서 나 책임지라고 해야겠어.”

유들거리는 미소로 웃는 앰버의 모습은 황룡이 말한 고귀하고 위대한 부분은 찾아 볼 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과도 비슷한 미소였다.

“[네가 정녕이 일의 심각함을 모르는 것이냐?! 용은 길들여질 수 없는 존재거늘!]”

“그건 누가 정하는 건데? 용종을 만들고는 억압하고 제어하는 용맥? 아니면 그 위의 존재?”

“[모든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어째서 모르는 것이냐!]”

흥분하여 호통을 지르는 황룡에게 앰버야 말고 묻고 싶었다. 어째서 정해진 삶어 순응하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한다는 것인지.

왜 어째서 완벽하고 완전하다고 치부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고 멈춰서는 것인지.

용들이 그토록 하찮게 여기는 인간조차 불완전하지만 스스로 일어나 미래로 만들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 어째서 용종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인지.

“나는, 알고 싶어. 묻고 싶어.”

유현에게 언제나 묻고 싶었지만 건들이면 아플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말이있었다. 어쩌면 너무 늦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앰버는 유현을 잡고 싶었다.

“그러니 용맥의 용이 아닌, 유현의 길들여진 애완 용이라도 되어야만 해.”

그렇게해서 유현과 묶여질 수 있다면 바라는 바였다.

앰버는 봉인된 마력대신 다른 힘을 끌어올렸다. 아마 유현으로 인해서 생겨난 내일을 향할 수 있는 힘.

“[나는 갈거야.]”

거대한 가죽 날개가 펼쳐지고 세로로 찢어진 동공이 찬란한 희망을 품고서 보석보다 더 영롱하게 아름답게 그 빛을 내었다.

잘그락….

금이가고 부서지기 시작한 사슬을 앰버는 힘으로 부수고 황룡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힘의 차이는 분명했다. 어린 흑룡과 수많은 세월을 살아온 최초의 용이라고 불리는 황룡. 하지만 앰버는 자신보다 2배는 큰 상대에게 달려드는 것에 대한 공포도 망설임도 없었다.

자신은 나아가고 있었고 상대는 멈춰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지더라도 다음은 반드시 이긴다.

미래를 꿈꾸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차이는 분명했다. 그러니 지금은 두렵지 않았다.

황룡은 아무 생각도 없이 돌진해오는 앰버를 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위대한 용종이 짐승처럼 이를 드러내며 공격한다니. 황룡에게 있어서는 용의 자존심이 더럽혀지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리석구나.]”

하지만 힘의 차이를 알게 하기 위해서 황룡은 기꺼이 제 자존심을 더럽혔다. 앰버보다 2배는 거대한 앞발로 앰버를 찍어 눌렀다.

“[너를 죽이고 다음대의 흑룡을 탄생시키는 것과 지금이라도 그 이름이라는 것을 버리고 얌전히 용맥에 순응하는 것. 어떤 것이 좋느냐?]”

“[크윽, 망할…영감탱이.]”

앰버는 짖눌러 있음에도 웃었다. 그 괴상한 모습에 황룡이 미간을 찌푸린 순간 앰버의 꼬리가 황룡의 몸통을 부딪치며 당황한 황룡이 물러났다. 그 짧은 순간 앰버는 순식간에 황금색의 투명한 구에 잠들어있던 시엘론을 잡고 순식간에 날아 올라서 순간이동 마법을 시전했다.

“[이런!]”

처음부터 이길 생각이 아닌 시엘론이 목표였던 것이라는 것을 깨닫자 마자 황룡은 다급히 마법을 방해할려고 용맥을 움직였지만.

이미 앰버와 시엘론이 사라진 뒤였다.




※※※




“얘는 잠든 후부터 일어날 생각을 안하네.”

유현은 황궁에 들어와서 부터 깊은 잠에 빠져서 자사의 품속에서 곤히 잠든 하얀 새를 조물조물 만져봤지만 하얀 새의 가슴은 일정하게 부풀어 오르다가 낮아지기를 반복할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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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1-04 09:01 | 조회 : 1,206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앰버가 유현을 좋아하는 이유가 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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