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봄들이여 2

이건 아직 벚꽃이 시들지 않았던 봄날의 이야기다. 곳곳에 활짝 웃으며 만개한 벚꽃잎들, 서로의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 단단한 나무줄기와는 대비되듯 바람에 흩날리는 아련한 벚꽃잎들을 보며 내 마음도 멀리멀리 흩어져 갔다.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얼마나 두근거렸던가. 얇은 나뭇가지에 묶여 속박 당한채 바람에 안겨 멀리멀리 떠나가는 그 모습은. 꽃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는 볼품없다 하더라도 한순간의 짧은 이별은 보는 이의 가슴마저 떨리게 한다.

처음의 벚꽃나무는 그저 한풍의 그림에 불과할 뿐이오. 자연의 숨소리는 고요하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원스레 부는 바람과 귓가에 들려오는 노랫소리. 거리의 벚꽃들과 함께 춤을 추며 소소한 무도회를 즐기네. 곧이어 연주는 끝이나고 강한 바람과 함께 벚꽃들이 후두둑 떨어진다. 너무나도 짧은 한순간. 아직까지 잊지 못할 꿈과 같은 풍경. 자유를 찾아 떠나가는 벚꽃의 행진은 참으로 유쾌하고 즐거웠다.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바람이 가는대로 그저 몸을 맡겨. 바닥에 소복히 쌓인 벚꽃잎들을 즈려밟으며 마음 가는대로 향하세.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의 일입니다. 거리에는 벚꽃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저는 그 길을 따라 걷고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벚꽃나무를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 보다는 한 풍의 그림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나무들은 예쁘기는 했지만 마치 숨을 쉬지 않고 죽은 것만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 강한바람과 함께 거리의 벚꽃잎들이 한꺼번에 흩날렸습니다. 얇은 나뭇가지에만 의지하던 꽃잎들이 바람에 안겨 멀리멀리 흩어지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자유를 찾아 떠나가는 모습들로 보였삽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림에 지나지 않았던 나무들ㅇ게 영혼을 불어 넣은것만 같았죠. 한순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것은 이제껏 어떤 풍경들 보다도 아름답고 두근거렸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일생에 아쉬움이 있을까요... 끝이 있기에 절정의 순간이 아름다운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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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19 09:27 | 조회 : 1,260 목록
작가의 말
sohyung

대충 생각나는대로 막 쓴거라 제가 보기에도 심각하네요 하하;;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다음편은 짧은 단편소설을 가져오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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