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러운 봄들이여.


우아하게 춤추며 흩어지는 연분홍 꽃잎들.
바람에 휘날려 끝끝내 떨어지고 마는 벚꽃
잎들은 덧없고도 허무한 환상이로다.

살포시 머리 위에 내려앉아 수줍게 입을 맞추고는
도망가 버리고, 꽃잎아 너는 어디로 가는 것이냐.
왜 그리 내 곁을 떠날려고만 하는 것이냐. 외롭구나. 나는 너무나 외롭단다.

활짝 웃으며 만개한 너는 이제 머나먼 옛꿈의 한자락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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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5-19 06:44 | 조회 : 1,414 목록
작가의 말
sohyung

저는 왠지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 떨어지는 그 모습이 더 예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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