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의 경우1

8년전 오후2시경

어릴적 키드는 친구들과 같이 야구를 하고 있었다.
"야,고희도 이번엔 꼭 너의 공을 쳐주마!"
"과연 그럴까?!"라며 공을 던진 키드는 피식 웃었다. 텁!
"아~아쉽게 됐네."
"쳇"
어느새 키드의 차례가 됐다.
"이런,투수가 너였냐."
"훗,그래.넌 내가 아웃시킨다!!" 깡!
키드가 친 공은 푸른하늘 위로 높이 올라갔다."오,홈런이다!~"
친구는 키드가 잘해 샘이나 글러브를 던졌다.다음주에 있을 경기에 질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와버렸다.키드는 꽤 당황했나보다.그에게 다가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울지말고,이번주 수요일에 학교 쉬니까 애들과 같이 연습하자."라 싱긋하게 웃으며 달래주었다.

"근데,훌쩍..공은 어딨어?훌쩍.."
"아,저쪽 큰 집으로 들어간것같아.내가 가서 가져올께.감독님,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거 어떨까요?"
"그래,그러자꾸나.자,너도 일어나고.남자애가 씩씩해야지.커서 프로야구선수가 되는게 꿈이 잖니.충분히 할 수 있어."
"네..그럼 희도야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래,수고하셨습니다!"
"그래,조심히 가거라"
공원에서 빠져나와 공이 있는 곳으로 갔다.한편 그시각
"이런,창문이 깨져버렸네..엄마 놀라겠다."
"책 읽다가 뭔일이야."
띵동하고 울린 벨소리가 들려 나가봤다.
"공 주인인가?"푸른 모자에 푸른 줄무늬의 야구복을 입고 있는 소년이 서있었다.
"이거 니 공이야?"
"어,미안한데 공 좀 줄 수 있을까?"
"여기."
"고마워."
야구공도 돌려줬고 볼일도 끝났으니 안으로 들어갈려는 순간 그 소년이 내 팔을 붙잡았다.당황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내 손을 보고 있었다."뭐하는거야?"
"역시,손에 피났잖아."
그렇다,깨진 유리조각이 야구공에 박혀있어 내 손에서 피가 났다.

"긁혀서 피가 난거니까 연고랑 밴드만 붙이면 되겠다."
"내가 하면 되니까,그만 가봐."
"안할거잖아.방금 전에 책에서 베인 검지손가락이 움직이면 따가우니까 귀찮아서 안할것 같은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럴것 같았다.이녀석이 가면 유리조각들을 치우고 다시 책을 읽을거니까.상당히 추리를 하는 녀석이라고 생각해 관심이 생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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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3 00:36 | 조회 : 1,390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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