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의 경우2

키드는 파티장을 나와서 오른쪽에 있는 한 탈의실에 들어갔다.
그곳은 여자 탈의실이었고 갑자기 들어온 변장한 키드를 보고 뭐지?라는 듯 쳐다보다가 무심하게 화장과 머리를 꾸몄다.키드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의자에 앉아 멍하게 여자들을 쳐다봤다.
금색머리에 백조처럼 우아한 분위기인 한 여인이 키드를 유심히 본 다음 여자들에게
"모두 나가" 라고 말했다.
"이 여자가 여기 대장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내가 대장인게 불만?"라고 하자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졌다.

키드를 다시 세우고 "내가 대장인게 불만이냐고 묻고 있잖아."
"아니,분위기가 얌전해서.."
"얌전하게 생겼다라고 해서 얌전하게 있으면 바보가 아닌가?"
"그런가?얌전하게 있다가 무슨 일이 있었나 보군."
"그랬었지,하지만 넌 장난끼가 아주 많아 보이는군."
"그런 말,많이 듣지."
"처음 만났지만 나랑 놀러 갈래?"
"미안하지만 난 여기에 볼일이 있어서 온겁니다."
"밥 먹으러 왔으면 나랑 밥 먹자!"
"밥 먹으러 온거 아닙니다."
"남자 꼬시려 왔어?"
"아닌데요."
"그렇군..그럼 보석을 원하나?"
"아..닌데?"

"거짓말."이라고 여자는 말했고 하얀 정장을 자신의 캐리어에서 꺼냈다.키드에게 옷이 맞는지 몸에 대보고 피식 웃으면서
"너 여자한테 왜 남자정장이 있는지 궁금하지?"
"네,좀.."
잠시 조용하다가 "역시,너 남자지?" 라 물어본 순간 누군가가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키드!여기 있는거 다 안다.빨리 나와!"
키드는 예상했듯이 피식 웃으면서 "우리 임반장님이 드디어 납시셨네."라고 말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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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09 00:15 | 조회 : 1,627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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