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2)

희랑이 전신으로 몸을 짖눌렀다.
희랑은 잡고있던 손목을 풀고 내 얼굴을 감쌌다. 엄지로 볼을 몇 번 쓰다듬으면서 검지로 귀를 글었다.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던 곳도 희랑이 만지면 간지러웠다.
희랑의 혀는 말랑했다. 그의 타액에 번들거리는 입술이 바를 틈 없이 젓어들었다. 점점 그가 움직이는게 아니라 내가 그를 보체고 있단걸 깨달았다.
하지만 점점 숨이 차올랐다.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할 무렵 희랑은 입술을 땟다.

"코로 숨셔야해."

그 말에 정신이 들었다.
내가 몸부림 치자 그는 몸을 일으켰다, 그사이로 재빨리 빠져나와 쇼파의 구석에 몸을 웅크리고 눈을 무릅에 댔다.

기분이 나쁠줄만 알았지만 이렇게 좋을줄은 몰랐다.

''미쳤어...''

모든 상황이 끝났지만 달아오른 몸은 좀처럼 가라앉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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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9-01 22:25 | 조회 : 1,188 목록
작가의 말
뉴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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