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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첫 눈이 내렸다.
그렇게 미엘을 떠나보내 후 공허감만 남아있었다.

미엘이 좋았했던 [버림 받은 아이는 행복을 찾는다.] 2편이 나왔다.
무의식적으로 이 책만 읽고 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나는 노예경매장을 찾았다.
사람들은 액수를 부르며, 귀중한 노예를 원했다.

망토로 가려진 채 나오는 노예는 사회자가 망토를 벗기는 순간 알아차렸다.
라.미.엘.....

눈물이 갑자기 나왔다.
나는 눈물을 닦고 번호를 들어 액수를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쳐다만 보고 다들 번호를 들지 못했다.

“더 이상 없으니까? 그럼 25번 낙찰입니다!”

대기실에서 라미엘을 만났다.
예전의 맑은 파란 눈은 없고, 공허감만 있는 파란 눈.......

꼭 껴안자
라미엘은 펑펑 울었다.

얼마나 기다렸던 순간인가?
드디어 손에 넣었다...다시는 후회 드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미엘을 안아 집에 왔다.

조심스럽게 내려 놓으려고 하자 옷을 더 꽉 잡으며 내려가지 않으려고 했다.
그저 더 꼭 안으며 등을 토닥여주었다.

“체이스님....미워요”

모든 원망을 듣겠다.
내 잘못이니....그래도...

“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계속 기다렸는데....”

“미안해...미엘...대신 오늘 내 사랑을 듬뿍 줄게”

미엘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뽀뽀를 하고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옷을 벗겨 몸을 확인 했는데 가슴 주위에 키스마크가 잔뜩 있었다.

순간 나는 이를 갈며 나도 모르게 깨물어버렸다.

“으윽...으..아파요..”

미엘의 가슴에 내 이빨 자국을 보니 드디어 내 소유물이라는 것을 알겠되었다.
그때 미엘이 갑자기 일어서면 날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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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11 19:05 | 조회 : 5,211 목록
작가의 말
게이득치킨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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