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넘어버린



6화-넘어버린


세상이...달라졌다.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무로 위장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생물,

지나다니는 사람들,
인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동공이 인간의 것이 아니였다.

두둥실 떠다니는 뭔지모를것들...
모든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보니 할아버지역시
인간은...아니였다.

다시보니 온몸은 새빨간 불꽃으로
뒤덮혀 있었으며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
또한,살가죽으로 뒤덮힌 인간의 얼굴이
아닌 해골바가지였다.

'와,시발?'
드디어 내가 더위에 미쳤나봅니다.
이런것들이 보이다니...

할아버지...가 아닌 불꽃맨은
쓰고 있던 안경을 빼앗았다.

「예끼!내가 이거 쓰지 말라고....」

불꽃맨은 말하다가 내 눈을 보더니,

「아,좇됬다.」

--------------------------------
어쩐지 잘 풀리더라
물건들을 찾는 것까지는 좋았다.
근데 왜 하필 가져가는 도중에
이런일이 생긴다는 말인가.

「왜요?」

앞에 있는 꼬맹이를 쳐다보니
꼬맹이가 하는 말이였다.
하아~길게 한숨을 쉬지만
그럴 틈이 없다.일단 이 꼬맹이를
숨긴다.

「야,너 따라와.」

꼬맹이는 내 정체를 봤음에도
별거부감 없이 따라왔다.
짐들은 전부 버려두고 왔다.
이 사태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는 다리밑
거기에 꼬맹이를 두고 결계를 쳤다.

「꼬맹아,잘들어.지금 넌 존나 위험에
처해있어.니가 쓴 안경은 징표다.
신이 되기위해 필요한 자격증이지.
근데 니가 썼어.사실은 거기까지는
문제가 없지.근데 중요한건 그 안경
이 너의 자격을 인정했다는 거야.
그 증거로 너의 눈에는 징표가
새겨져있어.내말 이해했지?」

꼬맹이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아,시간낭비는 안하겠어.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그 증표는 이번 천신과 마신이
소멸되기 전에 찾으라고 한거야.
원래는 천신이든 마신이든
하나만 있어야 되는데 이번케이스가
좀 특이한 케이스야.어쨌든 난
그 안경을 찾으려고 파견된 요원이랄
까?그 안경에 선택을 받으면
천신과 마신, 둘중에 하나의 뒤를
이어 신이 될수있어.」

꼬맹이는 고민하더니,

「그럼내가 선택된거네?」

갑자기 이유없이 화가 솟았다.

「그래!시발!내가 개고생해서 찾은건데
어떤 듣고도못한 꼬맹이가 그걸
썼어!근데 그 꼬맹이가 자격을 갖췄
데!바로 너말이야!you!꼬맹아악!!!」

머리를 부여잡으며 한동안 히스테릭을
쏟아내자 마음이 좀 진정되었다.

「어쨌든 그 작자들이 냄새를 맡았을
거야.그러니 넌 여기서,한발짝도
꼼짝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

「ㅇ」

짧고도 짧은 대답이였다.
하 한숨을 쉬고 밖으로 향했다.
마침 하늘이 껌껌해지고 있었다.

'왔구만,젠장.뭐라 말하지?'
-------------------
속사포로 말하고 나리밑에서 나가는
불꽃맨.딱히 그의 말을 어겨서
좋은 점은 없을 것 같기에 멍하니
있기로 했다.

'나,아무생각이 없다.'

0
이번 화 신고 2017-10-06 16:51 | 조회 : 1,073 목록
작가의 말
Deemo:Hans

연휴도 곧 끝나네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