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의 시선






신경이 쓰이는 애가 한명 들어왔다.

아직 어린아이의 티가 많이나는 얼굴과는 달리 차가운 눈을 하고 있는

마치 가끔 거울을 볼 때 마다 마주치는 내 눈과 같이.

그 아이는 돈을 원했고, 난 어이가 없었다.

돈에만 반응하는 그 아이가 마치 어렸을 적 나를 보는 것만 같아 화가났다.

그래서 더 모질게 굴었다.

아파하며 눈물을 흘리는 그 아이의 모습은 이때 까지 봐왔던 사람들의 모습과는

달리 추하지 않고 아름다워 보였다.

그렇게 순수한 눈물을 본적이 있었던가.

점점 더 신경이 쓰였다.

처음 겪어보는, 아니 오랜만에 겪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무서웠다.

그래서 난 외면했다, 그렇게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은 얼마가지 않았고, 나는 그 아이의 손을 잡아버리고 말았다.




"하..미쳤지 내가"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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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09 23:58 | 조회 : 2,688 목록
작가의 말
재글주있는

너무 오랜만이네요....죄송합니다... 오늘도 재미없더라도 그냥 편안히 읽어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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