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랑은...누구?"



언제나 다정한 형...

"형...나 사랑해?"

"응? 당연하지~왜 갑자기 그런걸 물어봐?"

"날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들어줄 수 있다고 햇잖아...그치?"

"어?...어."

"그럼, 우리 해어지자."

처음으로 나를 보는 형의표정이 일그러졌다.

"뭐?!"

"나...이제 그만하고 싶어...."

"진심이야?"

"응"

"그런 표정을 하고 있으면서?"

"...응"

아무런 대답없이 형은 들고있던 우산을 떨어트리고 나를 안았다.

"형은...너없이 못살아. 너도 알잖아...너도 그렇고...응?"

눈에 간신히 매달려있던 투명한 물이 빗물과 함께 형의 옷을 적셔간다...

"이유가 뭐야? 어?...형이...더 잘할게."

"형도...이미 알고있잖아?"

그때 차갑게 식어버린 따뜻했던 형의 눈을 봤을때

형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나를 감싼 이유는 왜일까...



형이...떠났다...아니, 내가 떠나왔다..

길을걷다가 뒤돌아봤을때 형은 비를 맞으며 나를 보며 차가운 눈으로 지금이라도 늦지않앗다고 말하고 있엇지만...
난 형이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뛰면서 울었다.
쉬지않고 내리는 비가 나의 텅빈마음을 채워주려고 하는것같았지만,
형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 후로 형은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시간이 지나도 이 외로움이 영원할것이라는 나의 생각과는달리 난...
천천히...조금씩...형을 잊어가고 있엇다...
어쩌면, 난 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엇던게 아니었을지도...
그래...그건 그냥 고등학생들에 장난이었던걸거야...

6년이란 시간이흐른 지금...내나이 24...
부유했던 우리집은 아버지의 친한친구의 사기로 인해 가난해졌고...
집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노력으로 어머니와 아버지가 많은 노력을 하셨고,
결국 다시 아버지가 창업을 햇지만...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에 두분이 선택한것은 정략결혼...이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내 생각도 있으니 배려를 해준다며
3명의 후보와 3개월간 같이 생활하면서 가장 마음이가는 상대와 결혼을 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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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10 15:18 | 조회 : 1,926 목록
작가의 말
직ㅡ진

물론 3명의후보 모두 남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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