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뭐해?]
'또 무슨 수작을 부릴려고 문자를 한거지?'
"그나저나...애기 아니라니까!"
[왜요]
[은혜야 잠깐 나올 수 있어?]
[왜요]
[보고싶어성ㅎㅎ]
"!진짜 무슨 속샘이지?"
[전 선배 보고싶지 않아요]
[그냥 만나주면 안돼?]
'안되지! 지금 해야할 공부와 숙제가 산더미인데...'
[저의 주말을 선배와 함께 보재거 싶지 않습니다.]
[선배많이 힘들다]
'?... 진짜 무슨일 있는건가?'
[왜요]
[그건 만나서 직접 들으면 안돼?]
"하_이걸 거절할 수 도 없고...이번 토요일도 그냥 보내기는 틀렸네..."
[어디에요]
[000000]
"은혜야 누구야?"
"아...형 아니에요. 그보다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저 형은 나와 갗이 동거하고 있는 내 사촌형이자 우리 담임이다.
"어디를 가는데?"
"아...그냥 친구가 좀 만나자고 해서요. 금방 올게요."
"그래, 일찍와."
"네."
"후_ 해도 지고있는데 왜 나오라는 건지..."
"하~ 어? 애기야~ 진짜로 와줬네?"
'?! ...상처...또 싸운건가?'
"설마 술마시는건 아니죠?"
"왜? 너도 마셔볼래?"
"우리 아직 미성년자에요."
'뭐, 어때~ 마시고 싶으면 마시는 거지."
"얼굴의 상처..."
"엉? 아, 또 한판 크게 벌였지."
"안 아파요?"
"괜찮아~"
'안 괜찮아보여...그보다 빈병이 왜 이렇게 많아?!'
"설마 이거 다 혼자 마신거 아니죠?"
"맞는데? 왜?"
'흠_ 내가 말을말지.'
"작작좀 마셔대요."
"니가 대신 마실거 아니면 상관마셔~ 애기야"
순간 울컥했던 나는 선배 손에 있던 잔을 빼앗아 술 한잔을 마셨다,
"애기 아니라니까요"
"!ㅎㅎ 그래,그래~ 술도 마시고 다~컸내~"
'뭔가 이상해...월래 술을 마시면 다 이런가?'
"자~ 한잔 더 먹어봐"
이상하게도 선배가 주는술을 거부할 수 없었다.
"으_ 어지러워..."
'후후 계획대로~'
'어? 방금 선배가 기분나쁘게 웃은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앙? 선배...왜 기분나쁘게 웃어여?"
'ㅎㅎ 취한건가? 귀여워~'
'점점 흐릿해져...기분이 날아갈것 같아...근데 왜 이렇게 어지럽지? 몇잔 마신것 갗지도 않은데...'
"졸려..."
"응? ~~~~ ~~~~~ ~~~"
'뭐라고 하는것 같은데 무슨 소리지?'
그내로 나는 선배의 품안에서 잠이 들었다.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