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부탁(2)

그 뒤로도 바다는 틈만나면 스위치를 누르면서 동시에 너무 심하다 생각하면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병주고 약주고냐! 진짜 미치겠거든?!
게다가 정조링이란 것도 채워서 싼 것 같은데도 나오지가 않아서 진짜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나오진 않고 그런 주제에 감각만 느껴지니 근질근질하고 욱신거려 죽겠다!
“나… 지금 표정 어때?”
지금 진짜 위험한 거 아냐? 밖에서 이런 적은 한 번도 없고 지금 같은 경험도 없다. 지금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면 진짜 위험할 것 같았다.
“솔직히… 좀 심했네. 미안. 너 지금 당장이라도 기회만 된다면 주위 안 가리고 할 것 같은 분위기야.”
“…….”
지, 진짜냐…….
“아직 다 못 산게 있나… 아니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 어… 괜찮아…….”
“야, 야…. 내가 잘못했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는데…….”
아~?!
“잘못했지? 그치? 너 니 입으로 잘못했다고 했다, 너!”
“진정해, 야! 여기 지금 상점가야! 사람들 다 보고 있다니까!”
평소엔 신경도 안 쓰는 주제에!
“아무튼 너! 잘못했다는 거 인정했으니까 집에 돌아가면 꼭 받아먹을거야!”
“알았으니까 울 것 같은데 눈 치켜뜨고 있어서 무서운데 멱살잡지 말아주라!”
남의 물건에 그런걸 채우고선 무섭다고 말할 처지냐!
“으… 아무튼 살 거 다 샀나… 산 거 맞나……?”
적어도 오늘 사려고 했던 것들은 다 산 거 맞겠지……?
“어, 어! 물론! 다 샀지! 다 사셨죠!”
“너… 빨리 가려고 얼버무리려는 거 아니겠지?”
“아냐! 아까 나도 보면서 확인 했다고!”
어째 다급해하는 것 같지만 일단 믿기로 했다. 지 저녁밥이 걸려 있는데 이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할 것 같진 않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미칠 것 같다.
“자, 자! 빨리 가자. 빨리 갑죠!”
“……알았으니까 자꾸 등 팡팡 치지 마아……. 엄청 민감하다고오…….”
진짜 농담이 아니라 미약 만큼은 아니어도 지금 몸의 감각이 장난 아니게 느껴져서 환장할 것 같단 말야……. 이럴 때만 쓸데없이 느껴서 짜증나아……!
“……아, 받았네. 야, 천시율. 너 지금 바로 집에 올 수 있냐? …휴, 다행이다. 그러면 가능한 빨리 와줘. 지금 강우 상태가 거의 발정 직정이어서… 어… 아, 내가 좀… 아아~ 화내지마! 알았으니까 집에서 봐!”
“하아… 하아… …방금 전화 시율이야…?”
“어! 시율이도 와야 하는 거잖아.”
“잘했어.”
시율이만 빼고 이 바보 녀석과 둘이서 했다고 또 오해받고 싶진 않다.
“근데 약도 안 받았는데 그렇게 느껴지냐?”
“어렸을 때부터 그 망할 것들이 이런 체질로 만들어 버렸으니까 그렇지…! 하아… 그래도 지금은 괜찮긴 하지만 하필 상황이 지금 같지만 않음 좋은데 말야……!”
“그렇게 노려보지 말아주세요…….”
누가 로더하고 링을 달았는데 시선을 피하실까~!
아무튼 이런 상황이라곤 하지만 바다가 장 본 것도 들어주고 하니까 어찌어찌 집까지 왔다. 근데 시율이는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집 안은 불이 켜져있지 않았다.
“으으~ 시율이녀석… 언제 오는 거야아…….”
미치겠네 진짜……!
“저기… 지금이라도 풀어줄까?”
저 괴롭히기 좋아하는 녀석이 이렇게 말할 정도면 정말 내 표정과 상태가 안 좋아보이나 보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된다.
“시율이가 오면… 할래…….”
그렇게 말하고 나는 교복 셔츠와 바지를 벗었다. 아무래도 엉망진창이 될 것 같으니까 미리 벗어둬야지…….
“우와… 에로…….”
“시끄러…….”
지금 벗어보니까 땀이 흥건하네… 게다가 팬티 안도 축축해졌고…….
“빨리 안 오려나…….”
“시율아… 빨리 와 줘…….”
왜 바다도 안절부절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덜컥!
그 때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드디어 시율이가 시야에 들어왔다.
“우와… 강우 너 괜찮냐? 땀 엄청 흘리고 있고 몸도 달아 올랐잖아. 야, 강바다 너… 강우에게 밖에다 저런 걸 채웠냐?”
“나도 이렇게 효과가 좋을 줄 몰랐지…….”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하자… 응?”
“어? 어? 지금? 아직 6시도 안 됐는데?”
“시간따위야 아무래도 좋잖아! 응? 나, 나… 더 이상 못 참겠단 말야!”
고리 때문에 빼고 싶어도 못 빼고 엉덩이엔 여전히 들어가 있어서 억지로 빼면 진짜 갈 것 같고…!
“알았어. 그러면 일단 옷이라도 벗고 하자.”
“빨리 벗어! 강바다 너도!”
“어, 응! 알았어!”

“야, 강바다 너… 대체 얼마나 괴롭혔길래 강우가 저렇게나 밝히는 녀석이 된 거야?”
“그, 그게… 난 그냥 장보는 동안 로더 작동시키면서 정조링 채워서 사정 못하게만 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극이 셌나봐……. 다음부턴 정조링은 채우지 말아야 겠다. 네가 같이 있었으면 기세에 눌렸을걸?”
“어. 그건 말하지 않아도 알아. …오자마자 저런 강우의 얼굴은 처음 봤어.”
“기세만 봐선 저녁 내내 이어질 것 같은데 말이지…….”
“야! 빨리 안 와!”
“”어, 어! 곧 가!””
강우의 재촉에 둘은 당황하면서 똑같이 말하곤 서로를 바라봤다.
“이번엔 우리가 먼저 뻗는 거 아냐?”
“그래도 강우가 체력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니까 한 시간 정도겠지.”

“좋아, 할… 어?! 강우야! 잠깐만 갑자기 그렇게 달려들면 어떡해?!”
“게다가 처음부터 입에 넣을 생각이야?!”
“몰라, 몰라! 어차피 엉덩이엔 아직도 로더가 넣어졌고 쓸 수 있는 건 입 밖에 없는 걸!”
나는 두 사람의 말을 더 듣지 않고 두 사람 것을 입에다 넣었다.
“읏… 아… 동시에…….”
“오싹오싹한데 큿……!”
동시에 입으로 해본 적이 언제더라… 이번이 처음이려나? 아, 몰라. 지금은 우선 하는 것에만 집중할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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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2-26 01:23 | 조회 : 2,049 목록
작가의 말
순수한O2

오랜만에 시간 나서 썼는데 짧게 써서 죄송합니다. 이번엔 15금을 넘어 19금 표현을 쓰지 않으면 무리겠는데...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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