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부탁(3)

“응… 읏… 할짝…….”
둘의 것을 한참을 핥은 후 이젠 앞은 바다가 뒤에는 시율이 것을 받고 있었다. 딜도따위보다도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감각과 자극이 정신없이 입과 뒤에서 찔러져 왔다.
“읍?!”
입안에 울컥한 느낌과 함께 익숙한 따뜻하고 끈적한 감촉과 맛이 느껴졌고 뒤에서도 울컥한 느낌과 함께 배가 채워지는 느낌도 느껴졌다.
“프하! 하아… 하아…….”
“어, 야아… 너 괜찮아? 벌써 2시간이나 지났는데?”
“역시… 더 해달라고 했을 때 그만 뒀어야 했나봐.”
조, 좀만 더…….
“……더하면 안 될까…?”
“너 지금 땀 엄청 흘리고 있거든?! 게다가 눈도 엄청 풀렸고.”
“……진짜 그러다 머리 바보 된다?”
“으응… 어차피 바보인데 뭘…….”
둘에 비하면 머리 엄청 나쁘니까…….
“네가 한 말이지만 바보인 걸 부정 안 하는걸 보면 진짜 엄청나게 발정났나보네, 하지만 정말 더 하면 강우녀석 탈진할 것 같고.”
“……그렇다고 놔두면 혼자서라도 해소하니 결국 탈진해서 기절한다.”
“자. 물 좀 마셔. 그러다 정말 탈진해서 하루종일 끙끙댄다.”
“……? 물이라면 거기에 있잖아?”
너나 바다에게 가면 되는데.
“나나 바다 꺼 말고! 진짜 물을 마시라고. 자.”
“우응~ 싫어!”
“정말이지… 강바다. 강우 녀석 잡아줘.”
“그래~. 자~ 우리 강우 착하지. 아~”
바다가 그렇게 말하며 내 입을 벌렸고 그 틈을 타 시율이가 물을 먹였다.
“꿀꺽꿀꺽… 하아…….”
“몸은 좀 진정 됐어?”
“……더워…….”
게다가 아직도 두근두근거리고.
“엄청 격하게 움직였으니까. 그러니 슬슬 샤워하고 쉬자. 물 받아놓을게. 넌 강우 녀석 좀 봐주고.”
“맡겨줘~!”
시율이가 가고 나는 멍하니 바다에게 기대져 멍하니 있었다.
“야. 괜찮아?”
“응… 추워…….”
“역시 너무 많이 했군. 그러니까 그만하자고 할 때 그만했어야지. 자, 앞은 담요로 덮고 뒤에는 이렇게 뒤에서 내가 감싸주면… 어때, 따뜻하지?”
“…….”
으아아아… 이녀석, 평소엔 이러지도 않으면서! 이럴때 이렇게…….
“풋! 얼굴보니 정신 돌아왔구나~.”
“자, 잠깐 너희들이 격렬하게 해서 정신이 좀 멍해졌던거거든?!”
…라고 말했지만 조금씩 기억이 나고 있다. 먼저 둘의 것을 입으로 하곤 먼저 가위바위보로 정해 시율이와 하고 다음엔 바다와 그리고 나중가선 아예 셋이서 해서 앞뒤로 쉬지않고 플레이도 다양하게 하며 지금까지 계속했다.
그렇게 하면서 시율이는 물론이고 바다에겐 잘못이 없다. 오히려 더 계속하자고 더 마음껏 해달라고 부탁한 내가 잘못했지.
“욕조에 물 다 채워놨어. 얼굴 보아하니 이제 정신 차려졌구나.”
“아, 응…! 하하하…….”
조금씩 돌아오는 이성과 기억에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럼 같이 목욕하게 둘 다 일어나. 강우야, 일어날 수 있어?”
“어? 어어…! 물론 일어날… 읏…!”
뭐야, 힘이 안 들어가…?!
“나와 바다는 번갈아 하는 동안 좀 쉬었으니 괜찮지만 넌 2시간동안이나 쉬지도 않고 계속 했으니 당연히 힘이 안 들어가지. 읏차!”
“와악?!”
시율이가 내 몸을 일으키고 부축했다. 시율이에게서 느껴지는 온기는 아까 바다가 뒤에서 안겨줬을 때처럼 따뜻했다. 시율이의 부축을 받아 화장실에 들어갔고 뒤따라 바다도 들어왔다.
“여기 앉아봐. 우선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하게 씻겨줄게.”
쏴아아-
샤워기에서 따뜻한 물이 쏟아졌고 따뜻한 온기와 동시에 아주 예전에 몸에 난 상처들과 멍들 때문에 욱신거리기는 아픔도 느껴졌다.
“아야야….”
이놈의 멍과 상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아프네…….
“미안. 아팠어?”
시율이가 내 반응을 보고 물세기를 줄였다.
“그냥 따끔한 정도야. 후우…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질릴정도로 따끔거리네.”
벌써 7년이나 지났는데 심하게 남은 멍자국과 상처자국은 사라지질 않았다. 다행인건 이렇게나 맞고서도 어디 부어오르거나 크게 이상은 없다는 점이랄까.
“…아프다면 아프다고 해.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 다 낫지 않았잖아.”
“처음처럼 움직이기만해도 아프진 않아. 이젠 붕대만 멍이 좀 심한부위에 감아주면 생활엔 지장 없고. 그러니까~ 그런 표정 지을 필요 없어!”
몸을 간단히 씻고 먼저 욕조에 들어갔고 그 후 시율이가 들어왔다. 오늘은 바다가 먼저 씻는 날이니까.
“아~ 나도 들어가면 안 돼?”
“3명은 못 들어가.”
그래서 지금 시율이가 뒤에 있고 그 앞에 내가 있어 시율이 몸에 기대고 있다.
“둘이서면 꽁냥꽁냥 하니까 그렇잖아! 나 슬퍼지려고 하는데!”
“나참… 그러면 등 밀어줄테니까 욕조에 들어가는 건 시율이와 둘이서 해.”
이거면 불만 없겠지.
“그럼 뭐… 그걸로 봐줄게. 야, 천시율. 넌 뭐 안해주냐?”
“강우가 씻겨준 뒤에 넌 나와 같이 있잖아?”
“와… 강우 안 씻겨주고 실화냐…. 그럼 내가 등 밀어줘야지.”
“내가 씻겨줘야 하는 거 아냐?”
“난 씻겨주는 게 더 좋아서~.”
“그러면서 이상한 짓 하지 마.”
그것 때문에 한 번은 가버리는데.
“안 한대두~ 자, 일로 온~.”
“뭔 강아지 부르듯이 말하냐.”
그래도 나쁜 기색은 없는 말투니까 욕조에서 나와 바다에게 갔다.
“진짜 먼저 안 씻어도 돼?”
“일단 맛난게 우선이지~.”
“우와… 아저씨 같은 대사 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기분 나쁜 느낌은 아니니까…….
“후후~ 역시 허리는 늘씬한데 말랑말랑한 느낌이 좋다니까.”
“으햐~?! 야, 야! 그렇게 만지면 간지럽잖아!”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네!
“간지럽다면 아픈건 아니구나.”
“그거야…! …이제 안 아파야지.”
7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아프고 싶지 않거든?
“씻는다? 아프면 말해.”
목욕용 스폰지에 바디워시를 묻혀 거품을 내 문지르는 감촉이 등뒤에서 천천히 느껴졌다. 천천하고 살살, 그러면서도 부드럽게 문질러서 시원하면서도 뭔가 간질간질했지만 가끔 상처와 멍 때문에 약간씩 통증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몸을 움찔 거렸지만 가능한 참았다.
“응… 아! 야! 거기까진 씻겨줄 필요 없어!”
근데 갑자기 앞에 느껴지는 감각에 흠짓해 놀라 움찔했고 밑을 보니 어느새 바다의 손이 내 것을 만지고 있었다.
“야, 강바다!”
그걸 본 시율이가 바다에게 무슨 짓이냐고…….
“혼자 독차지 하지 마!”
“넌 또 뭔 소릴 하는거야, 천시율!”
맞다! 티를 안냈지 이 녀석도 똑같은 과였지!
“…또 서버렸네?”
“읏…!”
이, 이게…!
“…사돈 남말하네. 네 아들래미도 불끈불끈하거든?”
시율이도 욕조에서 나와 바다의 아들래미를 잡고 흔들었다.
“아하핫! 아, 간지러! 그러는 너도 뭐 섰네.”
“……생리현상이야.”
아닌 척 하기는.
“아무튼 나까지 나와버렸으니 이왕 이렇게 된거 강바다 등 대. 밀어줄게.”
“그래. 잘 씻겨줘~.”
흐응~
“그럼 난… 여기 해결해줄게.”
아주 불끈불끈하네.
“오, 오오… 진짜?! 웬일이야?”
“그냥 좀 해주는 것 뿐이니까 이상한 건 아냐.”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톡톡 누르면서~. 사실 내 거 원하는 거 아냐?”
“오늘 더 하면 진짜 죽어버리거든?! 정말이지.”
…라고 해도 워낙 둘 다 대단해서 안 좋다곤 말 못하겠다.
“그럼 잘 씻겨줘~. 아, 이러니까 완전 대접받는 기분이야. 아…! 강우야… 나 쌀 것 같은데…….”
“뭐?! 얼마나 만졌다고… 으아?!”
진짜 몇 번이나 했는데도 이렇게 팔팔한거야?!
“얼굴에 다 튀었잖아…….”
……라고 해도 한 두 번도 아니니까 상관 없지만.
“진짜. 칠칠치 못하다니까.”
“라고 말하면서 항상 더 해달라고 하는 주제에.”
“그, 그건…!”
“강우야 장난치지 말고 제대로 씻겨.”
바다가 많이 움직였는데도 등을 다 닦아줬는지 스폰지를 놓고 바다의 등을 찰싹 때렸다.
“아얏! 아프잖아!”
“많이 움직여서 씻기는데 불편했어.”
하긴. 근데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거라 딱히 바다 잘못은 아니… 아니 이 녀석이 안 갔음 되는거니 잘못한 거 맞네.
“내 탓 아니거든?!”
아무튼.
“(할짝)그럼… 천시율, 너도 해주면 되지?”
“핥지마, 그거…….”
“뭐, 어때. 항상 먹는건데.”
“그렇게 말하니까 우리들이 항상 하는 걸로 들리는구만.”
아니었나?
“그러면 이번엔 내가 너 등 씻겨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안 있으면 나도 때릴거야?”
“아까 바다에겐 칠칠치 못하다고 말했지만 가도 상관없으니까 편하게 있어.”
“됐거든?”
시율이는 됐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건지 결국 바다와 똑같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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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7-10 11:52 | 조회 : 1,715 목록
작가의 말
순수한O2

드디어 썼어요... ㅠㅠ 지금 다른 것도 쓰고 있고 거의 8, 9시에 돌아오니 이제야 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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