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잃어버린 퍼즐조각





“어떻게든 돌려놓으라고!!!”
“의, 의학적으로는 불가능한데 어떻게 말입니까!”





공인의 병실 한가운데에서 의사의 멱살을 잡은 채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 지르며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수인의 찾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너를 다시 보기위해 나는 그 3일간 미쳐있었는데..





“기억을..잊어버렸다는..게..말이나 되?”
“저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는!”
“다 죽고 싶어..? 어떻게든 찾아보란 말..!!!”




의사를 던지려는 듯 몸을 돌리는 공인의 허리를 안고는 얼굴을 묻는 수인의 행동에 공인은 말과 함께 행동을 멈추며 멱살을 잡은 손의 힘을 풀렀다. 공인의 허리를 안은 작은 두 손을 가냘프게 떨려왔고, 고개를 숙여 들지 못하는 수인은 허리를 더욱 세게 안을 뿐이었다.




“..젠장..젠장..사랑해..”




수인이 이곳에 와서 처음보는 눈물이었다. 모두가 무서워하며 완벽하다는 공인이라는 사람이 흘리는 자신의 향한 눈물이었다. 그는 몸을 돌려 자신을 꼬옥 안아주며 고개를 숙여 입술에 키스하고는 부드럽고 상냥하게 혀로 입술로 쓰다듬으며 따스한 눈물을 흘린 채 품에 안겼다.




“우응..하웁..흐웅....쪽..”
“쪽..쪽..쪼옥..”





“괜찮..아요..그저 며칠의 기억이 사라진거 뿐인걸요..”






힘없이 웃으며 공인의 등을 토닥이는 수인의 모습이 아련해 공인은 더욱 눈물이 나왔다. 그 며칠이 비록 아팠지만..





“내가 마지막으로 해준 말도..기억 못하겠네..”
“네?”
“..아니야..우린 앞으로..아무런 관계도 아니다. 그저..네 원래 일만 하도록 해.”
“그..게 무슨..어째서..계속..창남 일을 하라고요?”




“..전부..널 위한거야..”





충격받은 눈으로 공인을 바라보며 손을 뻗는 수인을 보며 공인은 품에서 떨어져 한걸음 물러섰다. 그리고는 비서 한에게 몇 마디를 중얼거리고는 뒤돌아 가버렸다.







“한..씨..이게 무슨..무슨..거짓말..이죠..? 이렇게나..공인을 사랑한다고 심장이 뛰고 있는데..거짓..말..”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공인은 당신을 구하다가 죽을 뻔했습니다..언제나 그는 자신이 최우선이잖습니까.”
“그..말은..저..버려진건가요..”
“전처럼..대하시는 것도 양호한 편 일겁니다.”






웃는 얼굴로 수인을 토닥여주다가 방으로 안내하던 한은 주먹을 세게 쥐며 작게 중얼거렸다.




“그 감정이 숨긴다고 되는 겁니까..공인..”







-------------------------------------------------------------


“으아아! 제기랄!!! 하아..하아..”




자신의 방에 돌아와서는 소리를 지르다가 주먹으로 벽을 세게 내리치며 털썩 주저앉았다.






“차라리..기억 못하는 너와 선을 끊어서..이렇게라도 널 지켜야겠어..널 두 번이나..내 약점으로 만들어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나쁜건..내가 할게..미안..조금만..아파해줘..”






“탈칵”





조용히 공인의 방에 들어와서는 그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붕대를 찾는 한이었다.






“정말 멍청해 보이는군요..그게 더 아프게 하는 걸 모르는 겁니까?”
“..닥쳐..범한은 찾았나?”
“유감이지만..이미 자리를 떴습니다. 미국의 테러범 쪽과 손은 잡은거 같더군요..”




한의 말에 입술을 질끈 깨물며 ‘죽여버리겠어’ 라고 작게 웅얼거렸다.






“있잖습니까..공인..수인에게 이전에 해줬던 익숙한 행동이나 말을 해주면..조금씩 기억하지 않을까요?”
“뭐...?..아...그런게 가능...너..천재잖아..?”
“뭐..그건 나중에 천천히 하시ㄱ...”




“아니..당장가서 허리를 좀 돌려야겠어..”
“저저..멍청이가..!!!”







잔득 흥분해서는 허둥지둥 일어나며 한을 비켜서며 뛰쳐나갔다.






“기대해도 좋아..지금부터 널 위해 더 대단한 걸 해줄 테니까..내 프로포즈를 잊은 대가다. 수인..”

3
이번 화 신고 2017-08-12 00:00 | 조회 : 4,391 목록
작가의 말
yf

이야기 진행은 '현재~과거' 진행중입니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