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벌 받아야해요..

“여..여기에! 왜..”
“쯧, 난 경고의 의미했는데 역효과라니..”


서빈을 죽일 듯이 바라보는 공인은 짜증을 내며 수인을 살피가다 몇 개의 키스마크를 발견하고는 기분이 더럽다는 듯이 비웃은 후, 수인의 옷가지를 대충 걸치게 한 다음 그대로 팔목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 갔다.

“수인아!!”

보건실을 나선 후 멀리 이동해서도 서빈이 수인을 부르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오자 수인은 당황과 두려움에 조금씩 눈물을 흘리며 뒤를 돌아봤다.


“잠깐..만..서빈이가..서빈이는..”
세게 자신의 팔목을 잡으며 어딘가로 이동하는 공인은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은 채로 수인의 말을 무시하며 계속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잠깐만, 공인아..”
결국 울음이 터진 수인을 여전히 보지 않고 팔을 더 세게 잡은 채 끌고 가자 수인은 이내 소리쳤다.


“잠시만요, 주인님!”
학교이기에 그런 호칭은 사용하며 안 되는 것을 잘 아는 수인이었지만, 그래도 이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공인은 걸음을 멈췄다.


“서빈이는..아무 잘못도 없으니까..다..제가..시작 한 거니까..”
“그렇군..”


건조한 말로 대꾸한 후 멈춘 다리를 움직여 화장실에 도착하고는 맨 끝 칸에 수인이를 밀어 넣은 후 자신까지 들어간 다음 문을 닫았다.


“수..수업이..시작했는데요..”
“상관없어.”


사실상 수업이라면 공인이 보건실에 들어온 좀 직전에 시작했지만, 둘은 그것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게다가 수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하는 생각뿐이었다.


“수업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않아?.”
비웃음과 조롱이 섞인 얼굴로 수인을 쳐다보며 공인은 자신이 매고 있던 넥타이를 거칠게 푸르며 깊게 한숨을 쉬어냈다.


“응? 더 중요한 게..있잖아..?”
“벌..받아야..해..요...”
수인에 작은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넥타이로 수인의 두 팔을 묶어버렸다.


그런 행동에 당황해 발버둥을 치며 그 손에서 벗어나려던 수인의 행동에 공인은 신경질적으로 수인의 머리를 벽에 밀어 눌러버렸다.


“쿵!”
세게는 아니었다만 본의 아니게 큰소리가 나자 공인은 얼굴을 구긴 후 다시 손은 움직였다.


“흐윽..어째서..!묶는건!”
“그게 더 꼴리거든.”
“흐윽!..팔..아파아..흣..!”


수인의 바지를 벗기고 이미 아까 일로 꾀 풀린 구멍을 보고 인상을 쓰며 욕을 중얼거리고는 페니스를 세게 잡아버리며 바로 자신의 것을 깊게 한번 찔러버렸다.


“아응!!시러엇!”
“무슨 말이야? 이렇게나 서버린 주제에..”
“흐으..아..파아..”

페니스를 쥔 손은 힘을 풀 생각조차 없는지 오히려 수인의 것을 애무하기만 했고, 신음과 비명을 지르는 수인에게 공인은 시끄러우니 닥치라고 말하며 서빈이 수인의 몸에 만든 키스마크 위를 자신의 입술로 한 번 더 덮었다.


“흐윽!..아파아..윽..!”
“싫다고..그런 녀석의 흔적 따위는..”
“흐윽..싫어..그거..흑..아파..”
“더러워..”


작게 중얼거렸기에 수인은 그 말을 듣지 못했고 오로지 비명을 참기 위해 자신의 팔을 깨물며 버텼고 그런 수인을 보며 공인은 묵묵히 말했다.


가냘픈 두 다리는 부들부들 떠는 동시에 휘청거리며 수인은 공인의 두 팔에 몸을 맡기고 그의 몸에 자신을 지대며 간신히 서 있을 수 있었다.

“저항 말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덜 힘들 거야, 오늘은 정말.”
“흐으아..!”
“질퍽!”

공인은 허리를 격하며 움직이며 화장실을 야한 소리로 울리게 했다.


“아주 화가 많이 났거든.”
“으읍!흐읏! 흐응!”


필사적으로 이성을 잡으며 참는 수인을 보던 공인은 그마져도 시끄러운지 자신의 손가락을 입안에 밀어 넣으며 여기저기 휘저었다.


“우응..흐응! 흐아으웅!..아파..흐윽..”
“닥치라고, 그 소리 마음에 안 들어.”
“흐으아! 아ㅍ..!”


몸 여기저기를 깨물며 그를 자극 하던 공인은 수인의 애타는 얼굴과 부풀어 오른 페니스를 보고는 작은 비웃음과 함께 쥐고 있던 것은 놔버렸다.


“놔버리면!..아!..흐아...흐..으읏...”
“저 녀석이랑 할 때도..이렇게 울부짖었겠지..”


공인은 말에 몸을 움츠리고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하고 차가운 말투에 수인은 그제야 가픈 숨을 쉬며 무언가라도 말하기 위해 공인의 얼굴을 바라봤지만 입은 열리지 않았다.



너무 많은 감정이 섞인 얼굴로 서서는 시선 한번 내어주지 않는 공인을 보던 수인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떨어트리자 ‘아’라는 작은 감탄사를 보이고는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주저앉았다.




공인은 마른세수를 하고는 주저앉아 조용히 우는 수인을 보고는 사정없던 자신의 행동 때문이라 생각하자 쓰게 올라가는 입꼬리를 의식하지 못하며 준비해둔 마의를 수인에게 덮으며 그를 안아들고 그곳에서 나왔다.



“학..교는..”
“조퇴 끊어놨어.”



이미 준비해둔 것인지 사람들이 없는 길을 이용해 학교를 나와 주차 된 검은 차를 탔고, 차 안에서 역시 창밖만 바라보는 공인을 보자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왔다.



“할말 있나?”
“아..뇨..”


고개를 저으며 시선을 피한 모습에 공인은 묘한 표정을 하더니 무의식적으로 수인에게 뻗으려던 손을 떨어트렸다.

“그런..가..”


‘말..하고 싶은데..그것 때문에 운 것이 아니라고..왠지 말해 줘야 할 것 같은데..’


말하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키스하며 설명하고 싶었다, 몇 번이고 몸을 내어주며 저 감정으로 덥힌 얼굴을 지우고 싶었다.





하지만.







‘당신이 그런 얼굴을 해 버리면 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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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4-07 21:37 | 조회 : 13,464 목록
작가의 말
yf

처음오시는 분들 반가워요,오랜만에 오신분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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