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쾌락에 빠질거란 말입니다(+보너스 수위

“흐앙! 읏으!..하앙!..”


몸을 애태우는 손가락 후 그것을 엉덩이에 비벼대며 느껴지는 쾌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년의 남자는 수인을 애태우다가 한 남자가 들어온 후에 그것을 멈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거친 숨을 쉬며 야한 모습을 하는 수인를 보다가 시선으로 돌려 들어온 남자를 주시했다.


“하하..의뢰님 아직 시간이 남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아..그럼요. 아직 2일 정도는 남았죠.”


그리고는 비꼬는 듯이 웃음이 담긴 비꼬는 말투임에도 불구하고는 담담하게 그이 말을 받아쳤다.



깔끔한 검은색 정장, 넘겨 올린 검붉은 빛이 도는 검은 머리카락. 날카로운 눈매와 생기 없는 입술. 본인보다는 나이가 있어 보이는 한 남성은 ‘의뢰인’이라고 불렸다.




“그럼 무슨 일로..?”

중년의 남자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은 의뢰인을 보며 짜증난다는 기색을 숨긴 채 말을 이어갔다.



“어쨌거나 그 15억은 제 돈 아니겠습니까?”
“어..네, 그럼요.”
“기다리다가 아주 좋은 것이 있는 듯 하여..생각을 하다가 의뢰 내용을 바꾸러 왔습니다.”
“그래서..수정하실 것이..”


남자는 다시 한번 수인을 살피고는 조심스래 입을 열었다.



“돈이 아닌 그 아이를 제게 넘겨주세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이성을 되찾아가는 수인은 의뢰인의 말을 듣고야 자신의 아버지가 저 사람에게서 돈을 빌렸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애원하듯 바라봤다.


“네..?하지만..”
“뒤는 듣지 않습니다. 이유 또한 입 아프게 말하고 싶지 않군요. 문론 의뢰비는 변형 없습니다.”

수인이 표정을 본 공인은 알 수 없는 미묘한 얼굴을 보였다, 호기심과 독점욕,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얼굴에 만족스럽다는 눈웃음이 띄어졌다.


“그렇다면야.. 그러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의뢰자는 수인에게 다가와서 자신의 윗 정장을 덮어주었다. 그리고는 목에 난 상처를 잠시 동안 바라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자세한건 가서 말하죠. 일단 일어나십시오.”
“하아..하아..”
“..뭘..쓴거죠?”

대답을 하고 싶었다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정신도 혼미한 상태에다가 약 때문에 호흡이 버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바라보는 그 붉은 눈동자가 열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미약..을..조금..”
어깨를 머쓱 거리며 시선을 피하는 남성의 말에 의뢰자는 인상을 쓰더니 곧 아까의 무표정을 하며 고민했다.


“죄송하지만 잠시 나가주시겠습니까?”
“예?”
“미약은..한번 사정시키지 않은 이상 끝나지 않을 테니까..”


중년을 남자를 바라보며 씨익 웃어 보이는 그 얼굴이 아주 좋았다. 심장이 뛸 정도였고 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도 기억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멋졌다.

“아..알겠습니다. 그럼..”


자신이 있을 자리에서 쫓겨난 그는 나가면서 욕을 중얼거렸다. 의뢰인도 들은 듯 했지만 가볍게 무시했다.


“자, 그럼 간단히 소개하죠. 난 ‘공인’입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나에게서 거금을 빌려 당신이 나에게 팔린 겁니다.”


공인은 조심스럽게 수인를 일으켜 안았다, 그리고는 덜 풀린 단추를 푸르고, 바지 버클을 내렸다.


“저 사람이나 당신이나 나에게 원하는 게 뭐가..하아..다른건..데요..”
“음..굳이 알려주자면 당신은 장기가 빠지는 게 아니라..”
“아니라..?”

공인은 아까 보여주었던 한쪽 입 꼬리를 올린 미소를 다시 지어보였다.
그리곤 야한 모습을 한 얼굴로 자신을 물그러미 보는 수인에게 대답했다.

“지금부터 쾌락에 빠질 거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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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이쁘네..그리고 야해.”
“흐우으응! 흐아응!”

공인은 액체 최음제로 인해 민감한 수인의 뒷구멍에 작은 딜도를 넣은 채, 팔이 묶여 바닥에 쓰러져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미소 지었다.



“아아..입에 묶인 천 때문에 말을 못하는 거려나..”
그 말과 함께 수인의 입을 묶던 천을 풀러주었고 가만히 생각하던 공인은 수인의 팔을 묶던 줄 또한 풀어주었다.


“흐아..읏..무슨..흐응!”
“손을 풀렀다고 해서 뭘 할 수 있는건 아니야..그냥..”



공인은 그런 수인에게 다가갔다, 그 동시에 바지 버클을 풀렀다.
그리곤 수인의 뒤에 박힌 딜도를 빼고는 팔을 잡아 당겨 일으켜 자신의 위로 앉게 했다.


“다양하게 맛보고 싶었을 뿐이지.”
“에..무슨..흐앙!읏!..후으읏!”




수인은 갑자기 들어오는 세 개의 손가락에 놀라 몸을 움츠렸다.
“아아..고개는 숙이지 마. 표정..보고 싶으니까..”
“하윽..네..으흣.!”


몇 번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빼며 공인은 인내심에 다다른 건지 수인의 엉덩이를 잡아들고는 구멍을 벌려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다.


“아직!..안 풀ㄹ!”
“알아, 그래야 더 세게 조일 것 같아서 말이야.”
“으윽..! 아파..!흐으읏..”
“윽..힘빼..너무 맛있게 먹지 말라고..잘려버릴 것 같으니까..”


그리고는 적당히 풀어주지 않은 것은 찔리는지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아앗!..흐윽!..흐아앙!..우읏..”
“이쁜..소리네..”
그 말을 하며 야릇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공인에 모습에 수인은 얼굴이 빨게 졌고 이내 방금 공인의 말에 자신의 심장이 뛰는 것을 알자 놀라하며 경악했다.


“내가 널 처음에 만날 때 그 신음 소리에 반했었는데 말이야.”
“아..푸흡..”
“하? 왜 웃지?”
“아..어..음..그냥.. 옛 생각이 나서..”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이는 공인은 그런 수인의 모습에 기분이 더 좋아진 것이지 움직이는 것을 조금 멈추고는 물었다.
궁금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공인의 눈빛에 수인은 작게 미소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 때..마지막에 하신 말이 생각나서..”
“그 때 한 말?”
“기억 못 하실 수도 있겠네요..그 후로는 항상 할 때마다 그 말만 하시니까..”
“그래 뭐..좋잖아..”


‘사실은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지..딱히 상관없나..’


은은히 웃어 보이며 과거를 회상하는 수인의 모습이 귀여운 건지 공인은 땀에 젖은 수인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속삭였다.






“내가 줄 수 있는 한 너에게 최고의 쾌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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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4 23:46 | 조회 : 14,655 목록
작가의 말
yf

매주 토요일 업로드 입니다. 많은 댓글과 관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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