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알람시계1#

“하아으응..흐아앗....”




수인은 자신을 채우는 뜨거운 것과 깊게 들어와 몸을 탐닉하는 쾌락에 눈물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갔음에도 진정되지 않는 호흡, 심장을 미치게 하는 흥분. 무의식이 흘리는 자신의 신음소리가 떨리는 입술에서 흘러 귀를 울려왔다.


그리고 그 사이 공인은 수인의 안에서 자신의 것을 빼내며 땀으로 자신의 흩날리는 흑색의 머리칼을 손으로 대충 쓸어 넘겼다.


그런 후 공인은 어느덧 4시를 가리키는 시계 바늘을 보고는 미간을 찌푸렸다. 자기에는 너무 적은 시간인지 그냥 이어서 하려는 듯 수인의 허리를 잡았고, 수인은 그런 공인을 보며 경악했다.



“하으아..이제 그만..제발..”
눈물은 붉게 상기된 수인의 두 뺨을 지나며 흘렀고 신음소리를 내느라 다물지 못한 입에서는 타액이 흘러나왔다.


“부탁하는 법을 까먹은 건가? 친히 몸에 새겨준 것 같은데..”
공인은 눈을 가늘게 뜬것도 잠시 능굴거리는 모습으로 수인의 양손을 뒤로 잡으며 자신의 쪽으로 끌었다.


“그, 그만! 그만..둬주세요..주인님..”

수인은 최대한 동정을 느낄, 그러면서도 수치스러운 말을 하며 공인의 쇄골에 부드럽게 입술을 쓸며 키스했다.



그 모습에 공인은 만족한다는 듯이 웃고는 수인의 쇄골을 깨물며 키스마크를 남겼다. 그리고는 수인을 두고 잠들려는 듯이 몸을 이불에 담았다. 그에 수인은 몸을 떨며 차차 정신을 차렸고, 시큼한 향기가 자신의 코끝에 닫자 아름다운 얼굴은 조금 일그러졌다.



그리고는 이불을 헤집으며 욕실로 가기 위해서 몸을 움직였다.

“풀석.”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탓에 주저앉은 수인은 속으로 욕을 되씹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에도 부족한지 허리는 끊어지는 고통을 맛보여 주었다.

“하으읏..”




그럼에도 간신히 힘 풀린 다리를 일으켜 벽을 집어가며 욕실로 들어가 샤워기를 켰다.


“쏴아아..”



땀으로 젖어 붙은 머리카락이 샤워기의 물로 가지런히 흘러간다.
그의 몸이 남겨준 시큼한 향기의 흔적이 사라진다.
물과 함께 그의 것이 타고 내린다. 아직까지도 온기가 남은.


“하읏..흐으읏..아앗!..”
손가락으로 구멍을 벌리며 안을 가득채운 ‘끈적거리는 뜨거운 것’을 헤집어냈다.
구멍이 찢어져 피가 났지만도 손가락을 휘어내야만 전부 꺼낼 수 있었다.


“하앗..으흥!.하앙!!”


손가락을 쓸어가며 그것을 빼내다가 스팟을 실수로 누르자 수인은 신음소리가 커지며 몸을 움츠렸다. 문득 정신을 차리며 입을 막고 생각하자, 아마도 공인이 잠들지 않았다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와 아침을 넘겨가면서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샤워를 마치고 6시가 된 시계바늘에 자는 것을 쿨하게 포기하고 학교등교를 준비하기 위해 교복을 챙겨 입었다.


옷을 갈아입다 고개를 들어 거울을 보자 여기저기에 남은 공인이 만든 진한 장밋빛 키스마크가 눈에 띄었다.
몸 구석구석을 표시한 흔적..자신의 것임을 의미하는 표식.


“..하..정말 구역질나서..”




'미안..난 아직도 기억하지 못해..'





수인은 아무렇지 않게 미소 짓고 작게 속삭이며 공인을 깨우기 위해 그의 방으로 갔다.


“주인님. 학교가실 시간입니다.”


수인에 말에 공인은 이불에 얼굴을 파묻다가 7시인 것을 확인하고 마른세수를 해대며 손을 뻗었다. 그대로 수인의 교복 넥타이를 잡아당기며 그의 입술을 혀로 부드럽게 쓸어내렸고, 이내 진하게 혀끝을 섞어가며 키스를 했다.



“흐응..으응..”
공인이 깊게까지 입안을 탐닉하자 수인은 무의식적으로 반응했고, 정신을 차린 후 그를 밀어내며 입술을 살며시 때자 공인은 얼굴을 살짝 찌푸리다가 능굴 맞은 얼굴로 물었다.



“엉덩이는 무사하시나? 좀 분발해봤는데.”
“....”
“평소처럼 너무 차갑군, 어제 밤은 꽤나 뜨거웠는데 말이야.”



수인은 공인에 물음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하며 입을 오물거리다 말았고 반면 말을 마친 그는 웃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비몽사몽거리며 서랍을 열어 무언가를 꺼냈다.



“입 다물고. 뒤로 돌아 앉아서 바지 벗어.”
공인의 특유 웃음의 특징인 입 꼬리를 올리기를 하며 흔들리는 동공으로 자신으로 바라보는 수인을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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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5 02:05 | 조회 : 21,338 목록
작가의 말
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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