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먹이사슬



공허하게도 넓은 공간들은 신음으로만 채워쳤다.



“하으..흐읏!..”
“그렇게..마음에 든 건가?”
“무슨..소리ㅇ..으읏!”



넓은 방은 말소리들을 울렸다.
그 속에 침대 위에서는 두 가지의 먹이사슬이 존재했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


“그렇게 말해봐야 몸은 다른 이야기를 해 주는걸?”
“아니야..아읏!..싫어..틀려!으흥!”
“그래..너무 순종적이어도 재미없지. 그 정도는 해야 길들일 맛이 있지”



그리고는 말이 끝나자 공인은 더욱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리고 기겁을 하며 도망가기 위해 팔을 뻗은 ‘수인’은 ‘공인’에 의해 얼마 가지 못해 잡히고 말았다.



“싫어! 무..무리잇!!”
“닥쳐. 난 그다지 자비롭지 않아서 이 상황에서 지금 너에게는 선택권이 없으니까.”



공인은 거칠게 수인의 머리를 누르며 가픈 호흡을 내쉬었다.
그러자 수인은 눈물은 머금으며 신음을 내었고 공인은 만족스러운지 격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흐읏!..아응!..안돼...이러다 가버려..흐흣!”
“하아..흣!...어때..좋아?”


“흐흥! 아흐읏! 하읏! 기분 좋아..! 좋..ㅇ흐읏!”
“하아읏!..갈 것 같으니 같이 가지...”


“아아앗! 가! 가아!흐으흣!!”
“흐흣!”



수인은 자신의 것까지 내뿜고 잠시 가냘프게 숨을 쉬어댄 후 쾌감으로 몸을 떨었다. 이내 공인은 그의 눈을 손으로 가리며 귀가에 다가가 속삭였다.



“내가 줄 수 있는 한 너에게 최고의 쾌락을.”


그는 자신에게 안겨 흐느기는 상대를 보며 살며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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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8 01:30 | 조회 : 17,912 목록
작가의 말
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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