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편 행복과 불행

"아..아.."

희진의 얼굴이 새빨갛게 터질듯 달아올랐다.

"이희진."

"응..?"

"좋아..아이씨.."

"좋아해."

"..뭐?"

희진이 빽 소리를 질렀다.

"좋아해!!!"

"하, 하하."

지훈이 희진의 자그마한 몸을 끌어안았다.

"고마워.진짜로.."

희진의 몸이 들썩거리더니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희진아!"

희진을 부르자, 하얀 얼굴이 문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지훈아!"

밝게 부르는 모습에 너무 귀여워 껴안을 뻔했지만, 학교가는 아이들의 보는 눈이 많아 참았다.

"가자, 희진아."

"응응."






"어제 강지훈 그새끼가 니 데려갔지?"

"...."

"대답이 없어, 이 ㅆㅂ년이!"

기월이 희진의 의자를 발로 찼다.
희진은 힘없이 바닥을 뒹굴었다.

"으, 으.."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이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너 내가 우습냐? 어? 봐줄라 하니까 ㅈㄴ 내가 만만하지?"

지훈이 교실에 들어왔다.

"너 왜 바닥에 앉아있어. 일어나."

"강지훈, 그년 건들지마."

"일어나."

"건들지 말라고!!!!"

의자가 희진과 지훈에게로 날아왔다.

지훈은 희진을 지켜내려 막았다.


퍽,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아이들의 비명소리도 들려왔다.

"지..지훈아..지훈아!!!!!!"

희진이 믿기지 않는듯 소리를 질렀다.

"일어나, 지훈아!!지훈아!!!!"

기월은 당황한듯 주춤하더니 교실을 나가버렸다.



지훈은 힘없이 웃어보이더니 뒤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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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20 00:00 | 조회 : 4,159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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