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편 죄책감

가는길은 조용했다.

지훈의 등에 업힌 희진은 훌쩍거렸다.

지훈도 우는것을 들키지 않으려 일부러 말을 하지 안았다.

이번에도 지키지 못했다.

"..지, 지훈아."

"응."

"고마워.."

뭐가 그리 고마워, 멍청아.

"뚝 해. 우는거 보기 싫어."

정말 해야할 말이 있는데.
쉽게 나오질 않는다.

"희진아."

"...."

"사랑해."







"..어나. 희진아. 씻어야지."

"..우웅..시러.."

"안돼. 씻고자."

희진이 불퉁한 표정으로 입을 오물거렸다.

"..싫은데에.."

"씁."

희진의 몸이 기우뚱 했다.

"..아!"

다급하게 지훈이 희진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다칠 뻔했잖아."

"여기 지훈이 지,집이야..?"

"응. 우리집이야."

"웅.."

희진이 다시 침대에 누웠다.

지훈은 한숨을 쉬곤 따뜻한 물에 수건을 적셨다.

"예쁘니까 이런짓 당하는거 아니야. 응?"

"..미안해.."

나랑 그런짓을 했을때 희진이 기분은 어땠을까.

"희진아."

"웅.."

"우리 사귈까."

희진이 토끼눈이 되어선 지훈을 쳐다봤다.

"으응?"

"사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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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5 18:01 | 조회 : 4,811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고백을 했었는지 안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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