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특별편을 연재합니다.ㅠㅠ
"와...쟤 진짜 잘생겼다."
큰 키에 다부진 몸매.
"이 학교엔 오징어들만 있는 줄 알았더니...저런 애도 있네."
좀만 잘하면 꼬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쪽으로 온다!'
퍽-
"아.....!"
"씨ㅂ 누구..."
희진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미안해...다쳤어?"
팔을 붙잡는 귀여움까지.
"....괜찮아. 너는?"
"괜찮아! 아... 이건 내가 주울게."
"...."
줍고 있자 가만히 서있던 지훈도 종이를 주웠다.
"나 줘."
"아냐! 안 무거운데..."
"너 팔 떨리고 있어."
당연히 연기지, 바보야.
"으,응... 그럼 부탁할게!"
점심시간에 지훈이가 자주 가는 학교 뒤에 도시락을 잔뜩 만들어서 갔다.
역시나 피고 있네!
"지훈아, 뭐해?"
".....아."
나를 보고 지훈은 벽에 비벼 불을 껐다.
"밥 안먹어?"
"오늘 맛없어."
"같이 먹을래? 많이 해왔거든."
"괜찮아."
"그러지 말고~응?"
희진이 약하게 지훈을 잡아 당겼다.
곤란한듯 끌려가주는 지훈.
"맛있어? 어때?"
"맛있네. 너 입가에 묻었어."
자신의 손으로 슥 닦아주는 지훈.
"이쁜 애가 묻히고 다니기나 하고..."
"뭐라고? 무슨 애?"
정신을 차리고 지훈은 당황했다.
"아니....아니야. 잘먹었다. 고마워."
지훈은 벌떡 일어났다.
"지, 지훈아!"
"?"
"번호좀...줄래?"
그날 우리는 세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