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편 미워

"이만 간다."

"응..."

"희진아!!!!!!"

"지, 지훈아! 나, 여기있어."


"다친덴 없어? 응?"

"..으응."

희진이 고개를 저숙이며 답답한듯 지훈의 옷만 꼭 붙잡았다.

"울지마. 착하지 우리 희진이."

"..히끅.히끅."


'그새끼가 뭐랬는데 이러는거야..젠장!'

지훈이 희진을 번쩍 안아올리자 희진이 얼굴을 들었다.

작은 얼굴에 빨개진 눈가, 부은 입술..

"예쁜 얼굴이.."

'예뻐.'

하지만 지훈은 심술이 났다.

"못나졌네."

희진이 화들짝 놀라며 눈물을 닦았다.

"살살 닦아."

지훈이 다정하게 눈물을 닦아줬다.

"왜 운거야?"

희진은 눈을 꼭 감고 소리쳤다.

"지, 지금... 좋,좋아하는 사람있어?"

지훈이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다정하게 미소지었다.

"물론 있지."

희진이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내, 내려줘..가,갈래."

"희진아, 왜그래?"

"미워! 지, 지훈이 미워할거야!"

희진은 지훈의 품을 도망치듯 빠져나갔다.

"희, 희진...."


지훈이 희진을 애타게 불렀을땐 이미 희진은 보이지 않았다.







"야. 이희진 반에 있냐?"

"아니, 없는데...3일동안 학교 안왔어."

"..고맙다."






"선생님, 제가 아파서요. 집에 가보겠습니다."

"지,지훈아!"

쾅!


'이희진..이희진!!'

지훈은 희진의 집으로 달렸다.




딩동-

'누구세요?'

예쁘고 가녀린 목소리.

마음이 그새 간질거렸다.

"...희진아."

'지, 지훈이야? 무, 문 열어줄게.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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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03 18:50 | 조회 : 6,354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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