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 누가 그랬어?

희진은 숟가락으로 밥상을 통통 두드리며 밥을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밥 주세요~"

'귀...귀여워..'

"어쩌지? 지금 소세지밖에 없다."

"나 소세지 좋아해!"

지훈은 전자렌지에 소세지를 넣고 돌렸다.

"너, 누가 너 가뒀어."

"...으음..모,몰라!"

"뭐 임마?"

"지,진짜 몰라."

"모른단 말이지.."

나한테 잡히면 온몸의 가죽을 벗겨버리겠다.

"지,지훈아! 어떡해! 얼굴 좀 봐!"

"...아아. 넘어졌어 아까."

"너,넘어진 상처가 아,아닌데! 희진이가 호해줄까?"

"그래 희진아, 호 해주라."

희진이 지훈의 뺨에 호오, 하고 입김을 불었다.

"이제 안아픈것 같다."

"다행이다! 지훈아! 나 소세지."

"그래, 줄게."





오물오물오물...

"맛있냐? 하여간 입맛도 애기네."

"지후닝도 머거바."

희진은 소세지를 한가득 입에 넣고 지훈의 입에 소세지를 넣어줬다.

소세지, 느끼해서 싫어했는데.

"맛있다. 희진이가 먹여줘서 그런가."

희진은 엄지를 치켜드는 지훈에 베시시 웃었다.

"정말?"

"그래. 맛있어."

지훈은 희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늦었다. 이제 들어가."

"응. 나 가,갈게."

지훈은 희진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희진을 데려다 주었다.

"헤헤.."



"엄마 나,나 왔어요!"

"희진이 왔네~ 좀 늦었구나."

"헤헤..친구가 데,데려다 줬어요."

"어머, 희진이가 새 친구를 사겼나 보구나. 어쩐지 표정이 밝더라.. 엄마는 기쁘다."

희진의 엄마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엄마...울지,마.."

두 모자는 서로를 부여잡고 한참 울었다.





한편 지훈은..

까똑.까똑.까똑.까똑...

"아 씨x 번호 괜히 줬어. 이새ㄲ들은 왜 소개팅 하라고 지ㄹ이야 지ㄹ이"

간간히 예쁘거나 귀여운 얼굴들도 보였지만 이런 화떡보단 동글동글 순수한 희진이 더 좋았다.

"보고싶다. 희진이."

아 맞다.




다예의 시점.

까똑.


지훈이-'이희진 가둔년 아는 사람?'

다예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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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9 13:37 | 조회 : 8,141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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