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강지훈."
"....한기월."
"뒤에는 공주님을 데려오셨네."
기월이 웃으며 희진에게 인사했다.
"안녕."
"아,안녕..."
더듬는게 웃겼는지 일진 아이들은 크게 웃었다.
"..지,지훈아. 나 뭐 잘못했어?"
"잘못 안했어. 희진아. 먼저 올라갈래? 곧 갈게."
"으,응. 빨리 와.."
"착하지. 우리 희진이."
"강지훈, 착한척 오지네? 너 이희진 좋아해? 아, 서울 일짱이 게이라니."
"닥치고 넌 나 따라와."
"바라던 바다."
다예는 살기 넘치는 그곳을 살짝 빠져나왔다.
"이희진....감히...."
내걸 뺏어, 찐따주제에.
"경고를 해줘야겠는걸?"
다예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지, 지훈이는, 언제오지..."
희진은 열심히 꼼지락대며 지훈을 기다렸지만 수업이 끝날때까지도 지훈은 오지 않았다.
"야, 이희진."
"....?"
다예였다.
"너 쌤이 불러. 4층 미술실로 가봐."
"으응."
"아,아무도 없는데. 좀 기다리면 오,오시나."
희진은 의자에 앉아 가만히 앉아있었다.
드르륵- 철컥.
"그걸 믿네. 병신."
"어,어어?"
문을 열려고 아무리 애써봐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시,싫어. 나가고 싶어.."
희진이 울먹여도 남학생들은 뒤도 안돌아보고 학교를 벗어났다.
"지,지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