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곰인척 하지마

"우와~ 집 좋다."

희진이 두리번거리며 웃었다.

"희진아, 이리와."

막대사탕이였다.

"난 딸기맛."

"에? 나도 딸기맛 먹고싶은데!"

"싫은데?"

지훈은 보란듯이 사탕을 까서 입에 넣었다.

"...우우"

희진은 지훈이 물고 있던 사탕을 빼서 입에 넣었다.

"마잉따 우물우물 빼서가바라"

"야, 침흐른다. 애기같이 이게 뭐냐?"

꿀꺽 침을 삼킨 지훈은 아무렇지 않은듯 침을 닦아주려 했다.

"내가 다끄거야 우물우물"

새침하게 손을 쳐낸 희진과,

"니 멋대로 해라."

삐진 지훈.



벌써 두시간이 흘렀다.


"아, 벌써..."

"왜?"

"나 일가야 해."

"일...?"

나도 갈래.

희진이 지훈의 옷깃을 꼬옥 붙잡았다.

그런 희진이 귀여워 낮게 웃은 지훈이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다.







"형, 그게 말이 되는 소리에요 지금?"

여자 모델이 펑크를 냈다.

지훈이 하고 있는 알바는 피팅 모델이였다.
꽤나 잘생긴 얼굴에 190의 큰 키로 인기였다.


"내일까진데 어쩌잔겁니까 지금?"

"아니, 지훈아..그러니까..."

자초지종을 들은 지훈은 비웃음을 흘렸다.

"남친이랑 헤어져서 안왔다고요? 하..."

화가난것 같은 지훈에 희진은 안절부절 못하며 지훈의 손을 잡아왔다.

"...잠깐만. 지훈아. 옆에 누구냐?"

"..제 친군데 왜요."

"얘는 어때?"

"말이 되는 소릴 하세요."

"아니, 키도 160이 안되는것 같고, 얼굴도 곱상하니 예쁜데 뭐가 문제야?"

"흠.."

"...에?"

"그냥 가발 씌우고 치마만 입히면..."

"생각 좀 해보고요."

"사장님, 근데 이번 컨셉에선 약간의 스킨쉽이 필요..."

스킨쉽?

"하겠습니다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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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4 14:54 | 조회 : 10,198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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