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내가 니 동생이라고?!!!(2)

사랑해, 사랑. 어렸을때부터 우리 둘은 남달랐다고 할수 있었다. 뭐, 이름부터가 저모양인데 평범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정확히 말해 나는 어렸을때부터 줄곧 랑이를 싫어했다. 이유는 그냥 자주있었던 투기심 때문. 어렸을 때도 그녀석은 매일 사랑 받았었으니까. 내가 아무리 공부를 잘해 봤자 오늘이 내 생일이어 봤자 그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은 이미 적응 됬기에 아무 감정도 남아있지 않지만, 어렸을때 감정이 남아 있는 탓인지 랑이가 좀처럼 좋아지질 않았다.

엄마는 그럴때마다 나에게 “니가 형이니까” 라는 말을 되풀이 했고, 이런 울컥함을 참아내는 나에게 그녀석은 매일 배시시 웃으며 달려왔다. 사랑스럽지 않냐고? 아니 전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그건 기름을 들이 붓는 행위다!!

이렇게 나는 평소 내 남동생을 끔찍이 싫어한다. 그리고 어제, 그 평소라는 말이 180도로 뒤집히는 일이 생겼다.

“.............”

엄마가 집에돌아가고 우리 둘은 그젯밤 한숨도 자지 못했다. 그리고 아침, 나는 또다시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그그..그러니까.....내가 형인줄만 알았는데 형이 아니고...... 저녀석은 동생인 줄만알았는데 내가 동생이라는.......이게 뭔 개족보여!!!!!!

“하아.....”

일단 학교를 가야하는 상황이기에 랑이는 밥을 (내 요리는 감히 인간이 먹은수 없는 음식)만들었고 평소처럼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식탁에 차린 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랑이는 요리를 마친건지 내밥과 자신의 밥을 식탁에 가져다 놨다.

왜 나는 이런 고민에 빠져있는데 저녀석 은 멀쩡한거지??? 왜 저녀석은 어제보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거냐구!!!!
랑은 자리에 앉아 나와 마주보며 숟가락을 들었다. 말 꺼내기가 무안 하여 나또한 그녀석을 따라 밥을 먹기 시작했다.
오물
오물
오물

밥을 먹고 몇분뒤 언제 차렸냐는 듯이 랑이는 밥을 싹싹 긁어 먹은 후였다. 나또한 몇 숟가락 남기곤 다멱어 가는 중이었다. 랑이는 싱크대에 자신의 밥그릇을 놓은후 내앞에 오더니 내 그릇에 남긴 당근들을 뚫어져라 보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당근은 질색했기에 오늘도 자연스럽게 남긴것이었다.

랑이는 내가 쥔 숟가락을 잡아 채더니 남긴 당근을 퍼냈다. 그리고 마주보는 눈....

뭐...뭐야...왜이래..??

“이렇게 된김에 내가 형 노릇좀 해야겠다.”

“뭐...뭐?!”

내가 어이없게 쳐다보자 랑이는 싱긋하며 웃었다.

“우리 랑해, 당근 남겼네?”


“우리 랑해, 편식하면 형아가 맴매한다?”

이샊이가!!!!!!! 진짜!!!!!!

3
이번 화 신고 2017-01-02 10:25 | 조회 : 3,903 목록
작가의 말
얌얌이보고픔

애취급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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