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화

"여기는.... 이렇게..."
"응."

어려운 문제라도 해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만족스럽게 만들어 더 자세히 알려주었다.

오른쪽 옆구리에 손을 대고 살짝살짝씩 주무르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넣는다.

-엄마. 나 츠키랑 시험공부 할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구, 시험 끝날때까지는 츠키네 집에서 같이 공부 하니깐 끝나는대로 돌아갈게. 걱정하지 말구. 너무 심하게 대하진 않을거라고 믿으니 걱정하지마.

전송하고 하품을 한다.

"하아아암...."
"졸려?"
"응.."
"그럼 키스 한번만 하고 자자."
"그걸 창피하게 맨날하냐."
"에이, 그럼 볼 뽀뽀."
"..... 알았어."

가볍게 볼 뽀뽀로 넘어가서 침대 위에 누워 잠을 청한다.

그 옆에 누워 싱글싱글 웃는 츠키의 얼굴을 바라보다 다시 잠을 잤다.

시험 당일.

츠키와 같이 등교한 히나타는 추위에 목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손을 주머니에 넣어 따뜻하게 한 후 교실 안으로 들어가 시험 준비를 했다.

"시험공부 많이 했냐?"
"어."
"성적 많이 올릴 수 있겠어?"
"당연하지."

자신있게 대답하고 시험 문제지를 받아 빠르게 답을 적었다.

답안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책상에 엎드려 시험공부 했던 내용을 생각해본다.

시험을 완전히 끝내고 놀기 위해 운동장을 뛰면서 시험 끝을 알린다.

하교하던 츠키가 히나타를 발견하고 그의 곁으로 다가가 속닥인다.

"집에 가자."
"응?"
"우리 집에 가서 놀자고."
"연습은?"
"오늘은 쉬래."
"음..... 그레. 츠키네 집에 공 있던데. 그거 가지고 놀자."
"ㅇㅇ."

문을 열고 들어와 신발을 가지런히 벗고 방으로 달려가 공을 가지고 나온다.

"가지고왔어."
"어. 마당으로 나가자."

마당으로 나와 공을 주고받으며 리시브 연습을 한다.

"히나타."
"음?"
"좋아?"
"....?"
"행복하냐고."
"아.... 응."
"뭐때문에?"
"음..... 굳이 말하자면..... 이제 친구랑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내가 있어서?"
"엩."

날아오는 공을 그대로 맞고 생각에 빠진 채 가만히 있는 모습에 츠키는 쿡쿡 웃음을 터뜨린다.

"뭐, 츠키가 있어서도 좋고. 다 좋은 걸 뭐."
"!"
"츠키가 우선.... 음...."

얼굴이 빨개져 연기가 피어오른다.

츠키가 다가오는 모습에 놀라 뒷걸음질을 한번 하다가 양 얼굴을 잡는 손길에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히나타."
"으, 응?"
"너에게서 무슨 힘이 있나봐."
"힘?"
"날 자꾸 끌어들이잖아."
"......"

달아오르는 얼굴로 츠키를 바라본다.

"츠, 츠키.... 여긴 마당인데....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음? 이 사실 다 아는데?"
"에....?"
"그러니까 키스하자고."

다가오는 얼굴에 눈을 질끔 감고 서로 입술을 겹쳤다.
두 혀가 서로 감싸고. 츠키의 혀 끝이 자극점을 누르며 히나타의 입 안을 훑고 지나가 한치의 실수 없이 음미했다.

"으응...."

타액이 섞이고 섞여 이윽고 흘러내리며 땅으로 떨어진다.

극지에 다다른 히나타의 떠는 몸을 안아들어 공을 놔두고 방으로 올라간다.

침대에 히나타를 눕혀 내려다본다.

빨개진 얼굴로 츠키를 바라본다.

"히나타. 오늘 어때?"

가쁜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귀에 들어와 걱정이 되었다.

"괜찮아? 쉴까?"
"으응...."

고개를 저어 츠키를 바라보며 짧은 두 팔을 뻗는다.

그 행동에 쿡쿡 웃으며 히나타를 끌어안는다.

"나 이제 어떻게 할까? 너한테 푹 반해버렸는데."

날 바라보는 눈빛이 야해서 난 좋아 죽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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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기까지
뎃글을 달아주시면 그림그리는 시간이....?!(퍽)

1
이번 화 신고 2017-05-29 21:06 | 조회 : 1,904 목록
작가의 말
Ian°

으ㅡㅡㅡㅡㅡㅡㅡㅡ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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