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6시.

늦게 일어나 시간을 확인해보는 히나타의 얼굴이 놀란 얼굴로 변하며 벌떡 일어나 츠키시마의 방으로 들어가 다급한 목소리로 핸드폰을 찾다가 집으로 전화를 건다.

달칵--

-여보세요?

"엄마."

-어머. 히나타니? 지금 어디니?

"친구 집인데 너무 늦어버렸네... 어쩌지....?"

-추억인데 오늘도 거기서 같이 자다가 같이 등교하면 되겠네.

"에..."

휴대폰을 뺏어서 전화를 바꾸는 츠키시마.

"가능합니다."

-어머, 츠키시마 군 집이었어?

"네."

-ㅎㅎ 그럼 재밌게 놀다오렴.

"일찍 학교 등교하고 집에 바래다 줄게요."

-그래주렴.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전화를 끊고 히나타의 양 볼을 잡는다.

"왜 전화를 네가 받아!"
"안돼? 어?"
"그건.... 아니지만...."
"내가 말했잖아. 넌 내 사냥감이라고."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린다.

"미안... 내가 너무 나섰네."
"아냐."

늦어진 바람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본다.

"히나타."
"응?"
"날 어떻게 생각해?"
".....아."
"응?"
"좋아...."

몸을 돌려 히나타를 지긋이 바라보는 진지한 표정에 땀을 흘리며 웃는다.

"으, 응? 왜, 왜그레?"
"아니. 너무 좋아서."

머리카락을 만지던 손가락이 눈 밑을 문지르고 입술을 누른다.

"넌...."
"으응?"
"정말로..... 재미있는 녀석이야."
"에.....? 읍?!"

덮쳐오는 입술에 반응이 느렸던 히나타는 츠키시마의 혀가 들어오는 순간에 손가락을 살짝 움찔거리다 츠키시마의 목에 팔을 두른다.

아아.... 이런게 쾌감이라는 건가..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있을까. 지금보다 즐거웠던 순간은 없었어. 이녀석을 만나고 나서 변한 것 같아.(츠키시마의 생각.)

더욱 달콤하게. 더더욱 진하게 서로 입술을 겹치고 둘의 타액이 섞여 흘러내리고 츠키시마의 생각이 히나타의 마음을 끌어안고 즐겼다. 이 순간을 잊지 않으랴. 마음을 먹으며 히나티의 부드러운 입술을 핥고, 혀를 휘감으며 음미를 했다.

입술이 떨어지자 히나타의 가쁜 숨소리가 귀에 들어와 즐겁게 만들었다.

입꼬리를 말아올리고 히나타의 얼굴을 쓸며 입을 연다.

"넌 내가 놔주지 않아."

누구보다 달콤하게. 누구보다 진하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얼굴로 날 즐겁게 해줘. 키스해줘.

"한번 더.."
"알았어."

한번 더 라는 히나타의 소리가 내 귀를 즐겁게 했다.

다음 입맞춤은 더더욱 달콤하고 진하게. 히나타의 혀를 놓지 않고 휘감아 잡아당겼다. 그리고 얼굴의 방향을 바꿔 다른 경혐을 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혀를 끝까지 누르며 숨을 불어넣었다.

히나타는 그 숨을 들이마시고 츠키시마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느꼈다.

입술을 때고 옆으로 다시 누워 히나타를 바라본다.

가쁜 숨을 쉬며 얼굴은 빨개지고 얼굴의 반을 이불로 뒤집어쓰고 있어서 자새한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히나타가 즐겼다는 생각에 만족을 하고 히나타를 재우고 나도 간신히 잠이 들었다.

아아 오늘은 행복이 찾아오는 날이었구나.

키스를 했다는 행복감에 도취되어 잘 자지 못했지만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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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28 17:14 | 조회 : 1,720 목록
작가의 말
Ian°

면접과 컴 시험..... 빼ㅐㅐ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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