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_깨어나다

"히나타에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아.....!"

가슴을 부여잡으며 흐느낀다.

"히나타가 슬퍼할겁니다."
".... 츠키시마 군..."
"어머니의 눈믈이 히나타에게 보인다면 히나타도 눈물을 흘릴겁니다... 그러니 기운 내세요."
"으흑...."

살며시 내민 츠키시마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자리에서 일어나 히나타의 곁으로 다가가 볼을 어루어만져준다.

"히나타.... 엄마야."
"히나타."
"엄마가 울지 않을게. 그러니 한번만이라도 눈을 떠줘."

손을 깍지껴 잡아 빌듯이 문지른다.

"아들아...."
"히나타..."

나츠는 침대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한없이 흐느꼈다.

"오빠...."

주륵--

한순간 흐른 히나타의 눈무에 다들 깨어날지 모른다는 믿음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다.

"히나타....!"

작은 손가락이 움찔거리고 머리카락은 생기를 되찾아 흔들리고 있었다.

"눈을 떠 제발.....!"

작은 입술이 숨을 쉬듯 살짝 벌리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제발....."
"오빠....!"

눈꺼풀이 떨리며 움직인다.

"아..... 아....."

한번 더 눈물이 흐르고 무거웠던 눈꺼풀을 올려 눈동자는 천장을 향한 채 숨을 쉬었다.

"히나타....! 엄마야.... 알아보겠니?!"

엄마의 간절한 부름에 응하듯 눈동자가 돌아가며 엄마를 바라본다.

"엄...."
"히나타!"
"오빠!"

와락--

힘 없는 작은 체구의 몸을 껴안고 등을 문지른다.

"오빠..... 흑..... 오빠아~~~~!"
"으흑..... 흑.... 다행이야.... 눈을 떠서..."

기적의 반응에 달려온 의사가 미소를 짓는다.

"다행이군요.. 더이상은 무리일거라 생각했는데...."
"고마워요.... 고마워요.... 의사 선생님이 살리셨어요...."

흐느끼는 나츠의 등을 떨리는 손으로 어루어 만지며 이블 열었다.

"엄마.... 미안해."
"우리 아들이 왜 사과를 하니..."

병문안을 위해 찾아온 매니저와 선배들, 후배들이 눈물을 흘리며 웃는다.

"히나타....!"
"깨어났구나...."
"다행이에요... 선배..."

흐릿한 눈동자로 일행을 바라본다.

"모두.... 들."
"다행이야.."
"걱정.... 끼쳤구나.."
"아니야.. 우린 네가 깨어날거라고 믿었어."
"응....."

히나타가 깨어났다는 기쁨과 함께 안정권으로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한 의사가 특별 파티를 하겠다고 알린다.

"원레는 병원 내에 시끄럽게 하면 안되지만 히나타 군이 깨어났으니 특별히 파티를 열어드리겠습니다.
"오오!"

모든 간호사들이 간식을 가져오면서 환자들에게 인사를 나눈다.

"무슨 일 있는겨....?"
"아, 히나타 군이 깨어나서요."
"오, 젊은 학생이 드디어 깨어났나보구려."
"네. 어머니도 참여하실레요?"
"? 파티에 말이야? 괜찮아. 난 파티에 한번도 가보지 못해서 익숙치 않을거야."
"괜찮아요. 처음이잖아요. 처음이니 즐겨야죠."
"... 그ㅔ. 알겠어."

모두 들어와 파티를 즐긴다.

"ㅎㅎ"
"오빠 이거 먹어봐."
"아.."

입안에 음식을 넣고 씹자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 퍼져 달콤함이 혀에 물들어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퍼졌다.

"맛있어."
"맛있지?"
"응."

이제까지 있었던 한을 풀려는 듯 모두 즐긴다.

"마음껏 즐기세요."
"ㅎㅎ"

꾸벅. 꾸벅....
머리를 살짝씩 떨구며 조는 히나타의 모습을 보고 츠키시마는 쿡쿡 웃으며 히나타를 눕힌다.

"잠들었어요."
"어지간히 피곤했나보네."
"ㅎㅎ"

세근세근 잠이 든 히나타의 얼굴을 슬그머니 누르며 미소를 짓는다.

"츠키시마 군."
"네?"
"미안해... 오늘은 내가 창피한 짓을...."
"창피한 짓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요?"
"..... 미안해."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려는 듯 고개를 숙인다.

"돌아가려고?"
"네. 늦으면 혀이 걱정해서요."
"그레. 내일 보자."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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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나갈 것 같아요.....

1
이번 화 신고 2017-01-23 13:22 | 조회 : 2,170 목록
작가의 말
Ian°

아....... 또 이런 실수를...... 다른 소설에 올려버렸...... 아아 다시 써야 한다닛....(자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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