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_병문안

다음날.

"수업은 대충 끝냈으니...."
"일찍 왔네?"
"아, 예."
"후배들은 일찍 보냈으니까 가자."
"네."
"같이 가죠."
"츠키시마?"
"친구니까 병문안은 같이 가야죠."
"하하 그레. 가자."

버스를 타고 병원 앞에서 내려 건물을 바라본다.

"여기가....."
"어. 히나타가 누워있는 병원이야.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자고."

아사히의 말에 모두 병원 안에 들어가 병실을 찾고 들어간다.

"어머, 츠키시마 왔니?"
"네. 그 전에 친구 한명이랑 인사하죠."

들어오라는 손짓과 함께 카게야마가 들어온다.

"어머 어머.... 카게야마 군.....?"
"안녕하세요. 히나타 보러 왔어요."
"아 그레. 알아버렸구나. ㅎㅎ 그렇게 미안해 할 필요 없어. 이미 용서했으니까. 다만 카게야마 군이 너무 죄책감에 아파할까봐..."
"아팠어요. 아팠지만.... 히나타가 제게 좋은 말을 해줘서 다시 기운을 차렸지만."
"그러면 다행이구나... 히나타. 친구들이 왔어. 선배도 왔구나. 인사해."

조용히 삑 삑 거리는 기계음만 들리고 가만히 누워 대답하지 않는 히나타의 얼굴만을 바라본다.

"미안해. 카게야마 군."
"괜찮아요. 얼굴만 보려고 왔어요."

츠키시마가 옆 의사제 앉아 손가락을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다 볼을 쓸어내린다.

"카게야마 너 교통사고만 안나면 더 좋았다면이라고 생각 중이지?"
"윽......"
"너 그렇게 좋아하지마."
"왜 네가 정해?!"
"왜? 왜냐고? 그야 내가 먼저 찜했으니까."
"어머. 어머."

이렇게 친구 사이가 더 안좋아지는 게 아닐까. 히나타가 보기라도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만 시선이 히나타에게로 쏠릴 때 쯔음 츠키시마가 얼굴을 들이밀어 눈길을 막아 화를 더 내게 만들었지만 괜찬 친구사이를 끊어머지 않도록 노력했다.

"너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마. 주위에서도 히나타 좋아하는 사람 많아."
"그레서? 그건 내 알빠 아닌데."
"...."
"너도 좋아하는 거 아냐? 그러면 싸워. 내가 왜 이녀석을 좋아하는지. 친구로서? 그리고 교통사고 후에 이녀석은 현제 어떤 상태로 있는지."

츠키시마의 말에 말문이 막힌 카게야마는 고개를 떨구고 침대에 걸터 앉아 한숨을 내쉰다.

"하아.....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카게야마 군.."
"교통사고는 사과할게. 하지만 난 이녀석을 불러내진 않았어. 그건 장담할게."
"호오."
"이녀석도 배구부원이야. 미들 블로커라고."
"지켜주겠다는데?"
"지켜주겠다는 건 고마워. 난 히나타한테 사과하고 싶어서 온거라고."
"사과....? 그레. 사과하러 온 거면 해."

아사히는 당황하며 근처의 의자에 앉는다.

"저기 아사히라 했지?"
"네. 아즈마네 아사히입니다."
"그레. 이 친구들. 같은 배구부 선수니?"
"네. 이 아이들이 온 후로부터 전국대회까지 나갈 수 있었죠."
"아... 그럼 히나타도..."
"예. 그렇게 자책하지 마세요."

고개를 숙이다 히나타를 바라본다.

"어쩜 저렇게 귀여울까.... 우리 아들이라지만... 너무 좋은 걸.."

작은 눈물을 훔치며

"눈만 잠깜 떴으면 좋겠는데...."
"히나타..."

최선을 다해 사과하는 카게야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그레도 활기차니까. 다행이죠."
"그러려나...."
"히나타도 좋아하겠어요."
"그랬으면 좋겠는데."

작게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말다툼하는 둘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제지한다.

"그만! 너희둘도 그만 싸워. 친구 사이 끊어지고 싶으면 싸우던가."

눈물을 훔치며 웃는 히나타의 부모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저흰 가볼게요."
"저희 형 언젠가 병문안 와본다네요."
"언제든 오라 그레."
"네."

병실을 나서는 셋의 커다란 등을 바라본다.

"어쩜 저렇게 좋은 친구들이 많을까. 히나타. 카라스노 고등학교에 다니길 잘했네. 우리 귀여운 히나타."
"엄마~!"
"나츠."
"엄마 울었어?"
"아냐. 안울었어."
"에이."
"엄마 안울었어."
"정말?"
"응. 그레 그레."

작은 머리를 만져주며 침대에 누워 나츠를 안는다.

"자?"
"응? 아직 안자."
"안졸려?"
"아직. 나츠는 먼저 자."
"응. 엄마도 이제 자."
"그레. 이제 엄마도 자야지...."

이불을 덮으며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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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2 15:27 | 조회 : 1,909 목록
작가의 말
Ian°

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핳 이 1부 언제 끝네지(멘탈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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