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_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차체...
그리고 그 앞에는 휘어버린 바퀴를 끼릭 끼릭 돌리고 넘어져 있는 자전거.... 차체 바퀴 밑에는 하얀 가방이...

이 기억은 뭐지....?

그 뒤로 보이는 영상은 보기 싫었다. 도데체 그 사람은 누구지.....?

쭉 뻗은 팔. 삐죽삐죽 튀어나온 주황색 머리카락.

아아... 저 사람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히나타 쇼요. 히나타였다.

-히나타!! 정신차려!
-119를! 어서! 스가!

아아....

-스가. 울지마. 그러다 너도 힘들어져.
-하, 하지만....
-슥.
-으흑.... 이렇게 다쳤는데.... 우린 어떻게 하냐고.... 응금조치를 할 수 있는 한계치도 있는데....

선배분들이 흘리는 눈물에 난 말문이 막혀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의사 선생님! 우리 아들 괜찮은 거죠?!
-치료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다행이다..... 다해이야....

-다만....
-다만이라뇨...? 설마....
-죄송하게 됬습니다만... 히나타 군은 이제 앞으로 깨어나지 못할 겁니다.

뭐.....? 깨어나지 못한다니....?

나츠와 모두의 울음소리가 머릿속을 울린다.

병실로 옮겨진 히나타는 코에 호흡기로 끼운 채 조용히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카게야마 군에게는 비밀로 해야겠어.

이 이후부터 기억이 끊어졌다.

허공을 바라보던 내 눈은 위를 바라보며 잠시 동안이나마 멍해지다 다시 고개를 앞으로 내린다.

하..... 하하.... 이젠 깨어날 수 없다니.... 말도 안돼...

뚝.... 뚝....

어......? 어라......?

눈물 방울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려 끝없이 하얀 바닥으로 떨어져 퍼진다.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신을 욕하기 시작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도대체 난 뭐였을까. 난 못된 놈이었을거야. 정말....

"으흑..... 흑...."

눈물은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하얀 공간은 이내 빨갛게 변해 금이 가기 시작했다.

끝없이 나오는 눈물에 난 오열을 했고 눈물이 마를 새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계속 흐른다.... 이젠 나에게 복수를 하는 것일까.... 내게 오게 하지 않는게 낳았어..... 그 때 내가 왜 질투했을까... 내가 왜 이런 짓을 저질러버렸을까....

자신의 눈물의 무게에 하얗던 공간은 눈물에 붉게 물들어 금이 갔던 걸까. 이젠 극기야 깨지며 날 떨어뜨렸다.

중력의 힘에 저항할 힘도 없어 마냥 아래로 떨어진다.

저항하면 할 수록 내 맘은 더더욱 망가져 없어져만 갈 것 같아 손은 힘없이 공중을 휘젓고 머리카락은 휘날렸다.
저항해봤자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넌 그냥 세터로서 열심히만 하면 돼!

아아.... 세터로서 열심히만....

이 기억을 끝으로 현실로 돌아와 눈을 뜨자 눈물이 옆으로 흐르며 자국을 남긴다.

"아아.... 젠장."

등교하는 길.

빈자리의 흔적을 바라보다 칠판은 바라보고 자리에 엎드려 볼팬을 쥐고 깨끗한 종이 위에 끄적거린다.

"하아...."
"뭔 한숨을 내쉬고 그러냐?"
"앗, 선생님...."
"수업 시작하는데 한숨 쉬지 마라."
"선생님."
"? 무슨 일이냐."
"히나타가 등교를 못한다는 거 아시죠?"
"뭐?"
"아시냐고요."
".... 너 그걸 어떻게 알았니?"

주먹을 세게 쥐고 고개를 숙인다.

"... 됬어요. 수업 집중할게요."

집중되지 않는 수업을 끝내고 체육관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는다.

"카게야마 왔네?"
"선배."
"응?"
".... 아네요."
"마해봐. 뭐 물어보려는 게 있잖아."
"... 제가 알면 안되는 사실이 있잖아요."
"....! 카게야마...."

소란스러워졌다는 것을 알아챈 츠키시마가 다가온다.

"무슨 소란이죠? 연습중인데."
"야. 너."
"음?"
"히나타가 병원에 있다는 거 알고있지?"
"음?"
"히나타가 등교를 못하는게 나 때문에 그런거냐고!"
"흐음.... 들켜버렸네?"
"이 자식이...."
"카, 카게야마.. 진정해."
"...."

싸움나는 걸 원하지 않기에 서로 때어놓고 진정시킨다.

"자, 이제 예기할게. 그레. 히나타가 등교를 못하는 이유가 교통사고로 입원해서 그런거야. 하지만 카게야마. 너 때문에 교통사고가 난게 아니야. 넌 히나타를 불러내지 않았고. 히나타 자신이 네 병문안을 가기로 했던거고."
".... 알고 있어요."

어깨에 손을 얹고

"그럼 내일 히나타 병문안 갈까?"
"예....? 히나타 부모님은 제가 이 사실을 모르는게 낫다고....?
"그 사실도 알아? 대단하네. 그레도 카게야마 넌 히나타와 사이가 좋았잖아. 그러니 우선 인사 하자고."
".... 네."
"기운 차렸나보네."
"츠키시마. 그만."
"네."

어렵게 연습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병실에 있을 히나타의 모습을 생각해낸다.

'..... 미안해'

공 던지는 연습은 하지 않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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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an(이안)입니다.....
제가 너무 늦었죠.....?
네 늦었습니다. ㅓㄱ퍽퍽퍽퍽퍼
죄송합니다...... 그레서 어제 큰 화면의 폰으로 소설을 올리려고 했는데 울 큰오빠 못보게 하려고 잠시 게임에 들어갔다가 다시 인터넷 들어가니..... 적어놨던 글들이..... 초기화되버렸어요....ㅎㄱ흑흑흑흑흑......ㅠㅜ 그레서 갑자기 화가 나서 "안해!!!!" 이러면서 씩씩거리다가 게임을.... 하고 말았죠.... 그레도 그 다음날 바로 컴터를 하면서 올리니까 좋..........
아무튼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ㅜ 열심히 노력하도록 할게요.

1
이번 화 신고 2017-01-22 15:03 | 조회 : 1,879 목록
작가의 말
Ian°

어..... 어...... 늦었습니다.....(컴터를 못하는 상황... 이제 컴터를 쓰게 됬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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