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귀여워

분식점에 들어가서 난 떡볶이 1인분과 오뎅 2개 김밥2 줄을 시켰다. 내가 음식을 시키고서 의자 2개의 있는 자리로가 운을 자리에 앉게 하고서 나도 자리에 앉았다. 운은 계속해서 내게 욕을 하며 중얼거렸다.

"..개××..내가 먹기 싫다는 데 지×이야..."

나는 욕을 하고 있는 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넌 지금도 계속 귀엽네. 뭐 기억을 잃은 상태의 넌 날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예전 처럼 지내자.. 아, 근데 진짜 귀여워.'

난 계속해서 운을 귀엽다고 생각하던 중에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귀여워..."

"?!!..뭐?!"

난 운의 반응에 내가 말을 했다는 것을 인지했고, 운이 당황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나도 당황했다. 잠시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난 어색하게 말했다.

"아! 음식왔다. 얼른 먹어..하하.."

"...조..조금만 먹는다."

운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밥을 먹기 싫은지 젓가락을 집고서 머뭇거렸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도 머뭇거리고 있는 운을 보며 한숨을 쉬며말했다.

"하아... 알았어. 지금 먹으라고 안할게. 아줌마! 여거 혹시 들고가게 담아주실 수 있으세요?"

아줌마는 고개를 끄덕이며 음식을 가져가 봉지에 담아주셨다. 난 봉지룰 받아들고서 운과 함께 분식점을 나와 마트로 향했다. 운은 가면서 또 다시 중얼거렸다.

"..그냥 집으로 가면 되는데 왜 마트를 가고 지×이야..."

난 운의 말이 안들리는 척 하며 무시했고, 좀 걸으니 마트에 도착했다. 난 마트에 가서 요리를 할 재료를 사는 것이 아니라 물을 먼저 샀다. 내가 물을 사는 것을 본 운은 내가 담은 물을 빼며 말했다.

"난 물 안 먹어. 차라리 다른 걸 사. "

난 그런 운을 보고서 피식 웃으며 말했다.

"지금 물을 살래 아님, 아까 안 먹은 떡볶이랑 김밥 먹을래?"

"!! 아..알았어! 물 사면 될거아냐!"

난 다시 카트 안에 물을 담는 운을 보며 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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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1 18:10 | 조회 : 2,182 목록
작가의 말
시크블랙

으앙 연달아 올리기를 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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