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기억

노트북에는 운이 만든 듯한 파일 하나가 있었다.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되어있는 파일을 클릭하니, 굉장히 많은 글 파일이 저장되어있었다.

'이게...뭐야?'

난 그 파일들을 보고서 당황했지만, 이내 날짜 순으로 되어있는 것중 맨 위에 있는 글 파일을 눌러 내용을 봤다.

[2월 5일.]
[나는 오늘 집을 나왔다. 보기 싫은 아버지를 보지 않으니, 기분이 굉장히 좋았지만 내겐 아마 평생을 해도 알아내지 못할 것 같은 7살 때부터 10살 때까지의 기억을 기억해 내기 위해 오늘부터 이렇게 일기처럼 글을 쓸거다. 아마, 이게 끝날 때는 내가 기억을 되찾았을 때 뿐이겠지. 일단 6살 때의 겨울에 있는 기억에서 다시 눈을 떳을 때는 내가 11살의 봄이 였다. 내가 눈을 뜨자 제일 먼저 보인 것은 병원의 천장이였고, 내가 눈을 뜨자 내 눈 앞에 제일 먼저 보인 사람들은 아버지 회사의 경호원들이였다. 그때의 난 그 들을 보면서 이상함을 느꼈다. 당연히 이상함을 느낀 것이 당연했다. 내 기억속의 그들은 좀 더 젊었었기 때문이다. 아.. 벌써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까, 내일 이어서 써야겠다.]

난 첫번째 글을 읽고서 충격에 빠졌다.

'기억을...잃어버려? 그것도 7살 때부터 10살 때까지의 기억을? 설마...'

내가 충격에 빠진 채 2월 6일 꺼를 읽으려는 순간 운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우야, 너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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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15 17:02 | 조회 : 2,214 목록
작가의 말
시크블랙

내가 썼지만 정우기분 꼭 물건 훔치다가 걸린 도둑같은 기분일 것같은데 왜지? 왜 공감되는 것 같지? (왜냐구? 니가 친구 일기 훔쳐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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