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형이 나빠

성감대만 찾아 손끝으로 살살 건드리는데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 같았다.

"흐흣..으아..그만해에..."

나의 입에서는 더 짙은 신음소리가 나고, 심장이 주체하지 못 하고 뛰기 시작했다.
형은 나의 몸을 탐하며 다시 한 번 입술을 찾아 들어 왔다.

할짝거리는 소리가 끈질기게 들리고 혀는 쉬지 않고 속으로 침투해 들어 왔다.
형의 혀 놀림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게 되었을 쯤
나의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남아있지 않았다.

이쯤 되니 시험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저 계속 만져달라고 조르고 싶은 마음이 피어올랐다.

"만져줘?"

형은 놀리듯이 간보듯이 손가락으로 살짝살짝 찔러댄다.

"흣..아..으..응.."
"응?"
"마..만져줘..."

잔뜩 달아올라 귀까지 빨개진 느낌에 살짝 풀린 눈을 내려 깔며 말했다.

"...하앗..!!"

형의 손이 닿는 순간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에 온몸이 찌릿찌릿 거리는 느낌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좋다고 소리 막지르면 옆집에서 찾아온다."
"흣..뭐?!"

놀라 수축된 그곳에 미끄러지듯 손가락이 다가왔고 단숨에 들어왔다.

"그..그렇지만..흐응..!"

입술을 꾹 물고 소리를 죽였다.

"그렇지만?"
"형이 나빠!"

자꾸 좋아하는 곳만 만지는 형이 나쁜 거야.

"내가?"

형은 모르겠다는 듯이 물으며 손가락을 늘리며 앞뒤로 움직인다.

"아...아니...그...읏응! 핫..!"
"응? 내가 왜?"

형은 내벽을 긁으며 짓궂게 웃었다.

"자...자꾸..그런데만..만지잖아.."
"그런데가 어딘데?"

하며 더 집요하게 찔렀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유두를 살살 굴리며 애태운다.

"자..자꾸..앗!..기분..좋은데마아안!...만지잖앗..혀..형이.흐앗..!"
"아..진짜..귀여워."

형은 자신의 다리사이로 나를 끌어안아 올리며 꼭 껴 앉았다.
그리고는 등을 살살 긁었다.
간질거리는 느낌에 몸을 웅크리며 배배 꼬았다.

"흐응...아..아아 진짜아..."

형은 잔뜩 미소를 머금고 손을 내려 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양손으로 나의 엉덩이를 벌리더니 형의 커다랗고 뜨거운 것이 덮쳐왔다

자석이라도 붙은 듯 안으로 더 파고 들어왔다.

"하아..하읏..응...응!...하아..하아.."


야릇한 신음을 내는 내 입술에 형은 다시금 진한 키스를 해준다.
거친 숨소리가 귓가에 울렸고, 지금 이 순간 머릿속은 하얗게 변해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다.

"형...!읏응...응...앗!...하앗...응..읏!"
"하아,하아,읏."

형의 표정이 작게 일그러지며 호흡이 거칠어졌다.
살이 마찰 되는 소리와 아까보다 더 달뜬 신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워갔다.

형은 더 세고 강렬하게 넣었다 뺐다 허리 짓을 반복했다.
절정에 다다르며 소리는 점점 더 격해져갔고

곧 나의 안에 뜨거운 액체가 퍼져나갔고 형과 떨어졌다.
방안에 아무 말 없이 헐떡이는 숨소리만 흘러 나왔다.

0
이번 화 신고 2017-05-26 03:01 | 조회 : 4,152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귀여워.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