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금 찾으러 온거야.

그 순간 혜진이는 눈치를 보며 날 쳐다보며 말했다.

"아, 저기 이름이 박 해 준님 맞으세요?"
"아, 네 맞아요. 그 검은색 우산이요."

우리는 눈치를 보며 말 을 못했고 남자는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나는 그 남자 손님에게 한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네?"

나의 갑작스러운 사과에 당황해 했고,
난 고개를 들고 남자 손님을 보고 말을 이어 갔다

"제가 어제 퇴근 할 떄 비가 갑자기 많이 쏟아져 내려서.....그만.....집에 갈 때 사용했는데...오늘 들고 오지 않아서요."
"아, 그..그럼 지금 없다는 말입니까?"
"아 저기 일단은 지금 제 우산 쓰시고요. 제가 다음번에 꼭 돌려 드리겠습니다."

남자는 말문이 막혀 했고 나를 계속 바라 봤다.

"여기 연락처 하나 남겨 주시겠어요?"

난 메모지와 볼펜을 내밀었고 그 남자는 자신의 번호를 써내려갔다.
그리곤 난 바로 내 우산을 들고 와 드리며, 말했다.

"다음에 꼭 손님우산 돌려 드리겠습니다."
"아,,,네네."

그렇게 남자 손님을 돌려보냈다.

"아니 지금에서 우산을 찾으러 오는 건 무슨 심보야."
"비도 오는데 마침 지나가는 길이었겠죠."

나는 한 숨을 푹 쉬며 계속 쏟아져 내리는 비를 야속하게 바라 봤다.

"근데 오빠 우산 줘버리면, 오빠 집은?"
"아...아! 맞네. 바본가. 나."
"왜 뒷일 을 생각 못 해요."

혜진이는 그저 웃긴지 웃으면서 나를 놀렸다.

"니 우산 쓰고 갔다가 다시 돌려주러 올까."
"나는 집 갈 때 내가 쓰고 갈 수만 있으면 상관없어."
"다시 오기 귀찮은데."

그 때 오늘 부터 종강이라는 자신의 누나가 생각나.
바로 문자를 보냈다.

'누나, 한가한거 다 아니까 1시 까지 우산 들고 매장 와.'
'왜'
'우산 없어, 헿'

알았다는 답장을 보고 비 안 맞고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실성 했어요? 왜 그렇게 웃어요?"
"누나가 우산 들고 와준댔지롱"
"오오. 오늘 언니 학교 안가요?"
"어제 종강 했어."

역시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어!

어느새 1시가 되고 내 다음 타임 알바생이 왔고, 교대해 주었다.
때마침 매장 앞에 도착한 누나의 모습에 인사를 한 뒤 매장을 나섰다.

"근데 아침에 나갈 때도 비온 거 아니야?"
"응, 출근 할 땐 우산 쓰고 왔었지."
"근데?"
"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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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07 00:35 | 조회 : 4,121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초반에 좀 지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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