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인듯 외전아닌 외전같은 누워우어(중요해요)-1부 완

그가 등장하기 전 까지는, 지구의 나이보다 더 오래도록 드래곤이 하늘이 내려 준 완벽한 창조물 이라고 불려졌다.


하지만 그가 나타난 순간! 그 위대한 칭호는 그에게 넘겨졌다.


정말 갑작스러웠다. 그는 어느 순간,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처럼 나타나서 드레곤 중에서 제일 강한 드레곤 로드에게 찾아가 대뜸 결투를 신청했다.


'아아...!'


인간들은 경악했다. 겨우, 한낫 인간따위가 하늘이 내려 준 완벽한 창조물에게 도전을 했다고.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다. 손 바닥이 까지도록 빌었다. 부디 자신들은 벌하지 말아달라고.

도전은 그가 한 것이니 제발 우리들은 벌하지 말아달라고.


인간들의 왕이 머리를 바닥에 박았고, 교황 조차도 신에게만 꿇던 무릎을 비참한 표정으로 꿇었다.


하지만 모든 일의 원흉인 그는 무릎을 꿇지도, 겁에 질려 추하게 발발 떨지도 않았다. 그는 그저 허공에 붕 떠 오만하게 드래곤 로드를 바라 볼 뿐이었다.


인간과 드레곤의 대치는 평범한 인간들에겐 천년과도 같은 시간 이었지만 그들에겐 아주 잠깐 이었다.


드레곤 로드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인간. 그대는 정녕 인간인가? 그대 안에 깃든 힘은 절대 인간일 수 없다.'
'하하. 전 인간입니다. 드레곤 로드.'
'호오... '


붉은 비늘이 위협적인 로드는 황제의 성보다도 큰 머리를 우아하게 끄덕였다. 그리고 감탄 뒤에 말을 이었다.


'우리 드레곤은 오만한 자를 싫어하지. 그러나 그대, 그대는 오만할 자격이 있다.'


드레곤 로드는 싸우지 않았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고 흰둥이에게 등을 돌린체 큰 꼬리를 끌며 자신의 드레곤 레어로 돌아갔다.


쩌렁쩌렁 울리는 드레곤 로드의 목소리를 들은 인간들은 경악했다. 드레곤이 인정한 인간만 돼도 졸도 각인데 드레곤이 싸우기도 전에 꼬리를 말고(?) 물러가다니!!! (인류가 드레곤에게 멸종 당하기 전에 경악에 턱이 빠지고 숨을 못쉬어서 죽는게 아닐까 싶다.)


오만한 인간 이었지만 그는 그럴 자격이 있었다.


사람들은 흰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그를 경외했고 신봉했다.
교회는 사라졌다. 대신 그를 숭배하는 나라가 생겼고 그 나라는 모든 인간들이 자신들의 의지로 세운 나라였다.


그를 신으로 생각해서 교회가 사라졌냐고?


아니.


신은 드레곤의 횡포로 부터 지켜주지 않는다. 한 나라가 사라져도 교황은 자신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자연의 섭리라고 할 뿐.


하지만 그는 다르다. 그는 횡포를 부리는 드레곤으로 부터 인간들을 지켰다.-인간들은 그가 도발했다는 것도 잊고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면 그가 드레곤을 적대했냐고?


결론만 말하자면 아니.


드레곤도 그를 꽤나 좋아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인간들과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 줬으니까!


드레곤은 인간들의 뜨거운 생명력을 사랑했으며 존경했다. 짧은 생명으로 많은 것들을 이뤄낸 인간들. 자신의 지식을 전수 해 줌으로서 나약한 인간의 몸으로 드레곤을 제외하고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다다른 자들.


다양한 그들의 성정 또한 드레곤의 입장에서는 재미있기 그지 없다. 뭐, 가끔가다 오만한 놈들을 비오는 날 먼지나게 패기는 하지만. 그래도 패기만 할 뿐 죽이지 않는다.


그런데 왜 드레곤들은 인간들의 나라를 지웠을까?


간단하다. 가끔가다. 아- 주 가끔가다 성룡이 되고서도 제 힘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놈들이 있다. 힘은 강력한데 껍데기는 힘에 비해서 약하기 그지 없달까? 용암을 소주병에 담아봐라.


이해했어? 용암을 없애지 않으면 뒈지는거야!!!


문제는 이 힘이 잠잠했다가 갑자기 폭발한다는 거지. 정신만 말짱한 상태에서 힘이 폭주한다면 하늘에 힘을 분출할텐데 젠장.


배부르고 등따셔서 노곤노곤한 상태가 됐어. 그래서 몽롱몽롱 하니 잠에 들려고 하는데 트름이 나올것 같네? 끄.. 윽..?




콰콰콰콰콰콰쾅!


알겠어? 알고보니 그건 트름이 아니라 브레스 였던 거야.

드레곤 입장에선 당황스럽지. 트름인줄 알았는데 브레스네?


'헐'


앞 발을 물고 덜덜 떨다가 후다닥 날아올라서


'그레이트 히일.... 아. 살아있는 인간이 없구나.'
'....... 죄송.'


.......윽.. 드레곤도 나름 억울하다고.




인간들이 찬양하던 그는 200년간 나라를 통치하다가 한 순간 사라졌다. 한 순간 나타난 것 처럼 똑같이 한 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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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왕. Jin-Onebyecar(진-원바이칼) 께서는 인간과 드레곤의 오해를 풀어주고 관계를 개선시켜주고 떠나셨다.

이제 인간과 드레곤은 어울려 살기 시작했다. 같이 사는 것은 아니지만... 드레곤이 놀러와서 인간과 술을 먹으며 개가 되기도 했고

'왁- 도망쳐! 뭘 부실지 몰라!!'
'제발 본체로만 돌아가지 말아라...'
'으헤헤헤! 귀이여우운 인과안두라! 이 모므 사뢍을 부아다롸! 멍멍!!'
'멍멍! 무멍멍'
'왈! 끼잉.. 낑..'
'잉? 왠 개 때....?'
'으악 다른 드레곤 없어? 개곤(개드레곤) 저 사람들을 개로 변신시켰어!'

알고보니 옆집 애가 드레곤인 상황도 생겨났다.

'저... 제가 드레곤 입니다!'
'저.. 저아인..! 한스의 딸?!!'
'그럼 한스도 드레곤???'
'아닌데요?'
'출생의 비밀???!!!'
'저 아인 아니 드레곤은 누구의 딸인가!!'

누가 드레곤인지 몰라서 건들면 X됄까봐 건달들과 산적들은 몸을 사렸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치안도 좋아졌다.

'헐. 쟤 우리가 납치하려던 애 아님?'
'어쩐지 졸라(맨) 예쁘더라 시발(점)'
'저 술 취한 놈은 우리 존(재)나 팬 그 놈 같은데?'
'어쩐지 조온나(비) 쳐 웃으면서 우리 아지트를 달걀 깨듯이 부시더라.'
'.... 우리 그만 둘까?'
'씨발(냄새) 무서워서 살겠냐?'




서서히 타락하던 인간들은 드레곤의 지혜로 인하여 전 이었다면 진작에 싸움이 났을 법한 일도 슬기롭게 해결했다. 이는 드레곤의 지혜 효과의 아주 일부분이다.

드레곤들은 인간의 몸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는 법을 알려줬다. 드레곤만 쓸 수 있을 줄 알았던 마법. 그리고 그것을 응용하여 인간은 육체를 강력하게 단련하는 법을 알아냈다.

마법과 마나를 응용한 육체강화. 더 나아가 마법기사 까지. 그것이 확실하게 체계가 잡히자 본격적으로 마법사와 기사가 양성 되었다. 그들은 손수 나서 몬스터들 로 부터 일반인을 지켰다.

지금은 마법을 귀속시키는 것과 작은 마력으로 큰 효과를 내는 것을 연구하고 있단다. 전자는 아티팩트 후자는 마법진이라고 하던데. 마법진은 정말 큰 프로젝트여서 드레곤도 협력해서 연구 하고 있단다.


마도시대의 개막!
유토피아의 시작!


국가간 경쟁은 없다. 적대 국가가 없으니. 그저 편하게 힘을 기르고 지키고 싶은 자를 위해 힘을 쓴다.

귀족도 없다. 드레곤을 자신보다 아래로 볼 만큼 간이 큰 놈은 없다.

왕은 있다. 하지만 그 분은 중재만 할 뿐 간섭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가끔 서류에 싸인을 할 뿐이다.

모두 그 분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니까 씌바 서류 쥐뿔도 없잖아 그거 하기 싫다고 튀냐 이 빌어먹을 왕 새끼야? 네가 만든 유토피아 유지 좀 해봐 이 싀바!!!

유토피아는 개뿔! 네 놈 때문에 원형탈모가 왔다고! 난 행복하지 않아! 으롸핫이얏씌바로마으랴핫!


----- 'Jin-Onedaycar를 찾습니다.' 에서 발췌 -----



[1부 완]


여러분 1부가 끝났어요. 으헤헤.... 바로 다음 편으로 2부 시작입니다.




2
이번 화 신고 2017-01-31 14:05 | 조회 : 2,747 목록
작가의 말
뚠뚜니

또 올라 옵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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