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화 : 맛 없는 과일


내가 싸우는 것인데 왜 진모리 네가 신경을 쓰니.

“녹색 안경은 무슨....... 노랭이랑 싸우게 해줘! 노랭이!”

아이고, 계속 노란 머리 남자 분 찾는다. 아, 그 녹색 안경 나왔다.

“너- 꽤나 재밌는 말을 하는 구나……”
“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노랭이보다 내가 훨 세……”
“안경은 안 돼! 안경 쓴 사람 때리면 살인 미수란 말이야! 당신과의 대결은 받아드릴 수 없어!”
“내가 싸우는 거라고 했지. 그리고 지금 금간 거 안 보여....?”

사람이 흑백이 되어버리는 신기한 관경이 너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거지. 진모리.........

나는 그저, 한숨을 쉬며 토닥일 뿐이다.

“덤벼.”
“..........”
“난 한 손만 써 줄 테니 당장 덤벼.”
“그, 그건-”
“걱정 마. 코앞에서 주먹을 멈출 테니까......”
“하지만.......”
“놔 둬. 저 녀석들 집행위원의 실력을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시법 경기라고 생각하자고~ 대신 Q 너도 이 제안을 받아 드리는 거지?”
“하여간........ 짜증나는 인간-”
“벗어요. 안경. 난 살인자 되기 싫어.”
“허~ 참.”

나는 Q의 공격이 진모리를 때리기 전에 진모리를 뒤로 빼고 바로 주먹으로 막는다.

“시작 신호는 주셔야죠. 그리고 탈락자는 진모리가 아닌 저에요.”
“어라? 어라라라?.......”

그리고 너희와 나는 달라. 차력을 빌리는 개념이 아니거든.

“전, 전투 승낙할게요. 진모리? 안경이야 전투 하다가 벗기면 돼.”
“그러네!!”

단순한건지 멍청한 건지......

“그리고 전투 대상은 저라는 거 알아주세요.”

-

그렇게, 별 탈 없이 나와 진모리는 잠을 청했다.

새벽 3시.

큰 담요를 하나 가져와서 덮은 후, 겉옷을 배게 삼아 같이 자고 있었다.

“..........”
“배고파.......”
“......? 진모리?”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 이 소리를 듣는 이여......... 나에게로 오라........ 】

“뭐야?”
“환청-?”

근처 지키고 있던 사람들도 자고, 연기 같은 것을 마신 진모리는 어딘가로 홀린 듯 걸어갔다. 나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았던 건지, 그냥 진모리를 따라갔다.

“배고파..........”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 까. 다다른 곳은 어느 큰 문. 문을 밀어보았지만 안 열렸다.

“GP 체크. 문에서 한 발 짝 물러나 주세요.”

그 말에 나와 진모리는 문에서 한 발자국 물러났다.

“체크 완료.”
“”?!“”
“어서 오십시오.”

문이 열리며 펼쳐진 관경은 믿기 어려운 장소였다.

“그 문을 열다니....... 보통 아이들은 아닌가 보군.”
“먹을 거, 먹을 거.”
“꼬마야....... 만약 날 여기서 풀어준다면...... 너희들이 원하는 자. 100명을 죽여주마!!!”
“! 으 써....... 너도 먹을래?”
“응? 뭐길래......”

진모리는 한 과일을 반으로 잘라 나에게 주었다. 뭔가 이곳에 오기 전 과일이랑 비슷한데......... 에이 설마. 나 그거랑 사이 안 좋은데.

“후풉!!!”
“이거 말고 다른 거 없어요?”
“아... 맛 없어.......”
“있지!! 있어!! 그, 그거 위험한 거니 그만 내려 놔 줄래?”
“먹다보니 먹을 만 하네.”
“......... 그럭저럭, 사탕보단 별로....”

써서 맛 없어.

“안녕 아저씨~ 잘 먹었어요.”
“안녕히.......”
“잠깐! 기다려! 너흰 누구냐? 여긴 어떻게 온 거지?”
“내 이름은 진모리. 옆엔 내 친구 호란............ G. O. H 대회에 출전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이래 저래 가지고~”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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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22 18:48 | 조회 : 2,073 목록
작가의 말
백란l

저라도 저 과일 먹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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