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11) 충성!

드디어 현서와 만난다.
몇 개월 만인지 모를 만남은 시우를 설레게 만들었다.
처음엔 동반 입대를 하려고 했다.
시우가 신체검사 4등급이 나오게 되서 현서와 함께 가지 못했던 것이다.
시기도 다르게 가는 바람에 시우가 먼저 끝마치고 현서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아, 떨려"

물론 휴가 나올 때 마다 함께 했지만 제대의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현서가 본가에 먼저 들렸다가 온다고 했으니 집에 올 때는 저녁쯤일 것이다.
자신도 마중 나가고 싶었지만 아침에 일이 있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아직 해가 밝게 떠있음에도 닫혀있는 문이 활짝 열리며 현서가 들어 올 것 만 같았다.

"얼른 보고 싶다."

현관문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벌컥 열렸다.

"시우야!"

현관문이 닫히고 군복을 말끔하게 입은 현서가 안으로 들어 왔다.

"혀...혀...현서야?"
"응."

현서는 얼른 군화를 벗어 던지고는 시우를 안아들었다.

"우와, 진짜 현서다. 현서야!"
"응! 진짜 시우네."
"우와우와"

시우는 현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부..분명 늦게 온다고 했는데."
"시우 보고 싶어서 가족이랑은 일찍 헤어졌어."
"그치만..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좀 더 같이 있다 오지."
"그치만 시우가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는걸."
"헤헤...너무 좋다."

현서가 입술을 쭉 내밀고는 눈을 감았다.
시우는 발뒤꿈치를 들고 입을 맞추었다.

'쪽'

"진짜진짜 보고 싶었어."
"나도"

짧게 한 키스는 현서를 더 갈망하게 만들었다.
시우의 엉덩이를 받쳐 안아 들어서 눈높이를 맞추었고
그런 현서의 목에 팔을 두르고 허리에 다리를 엑스자로 꼬고 안았다.
서로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때동안 보지 못 했던 것만큼 눈에 담았다.

0
이번 화 신고 2016-10-10 22:01 | 조회 : 3,865 목록
작가의 말
반하나55

제가 이번주에 해외에 가게되어서 번외 12화는 다음주 쯤에 올릴것 같아요. 다음주에 예쁜내용 들고 돌아오겠습니다:D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