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믿어요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쿠로코는 평소와 같이 멍을 때리는걸로 아침을 시작한다 그리고 곧바로 기지개를 쭉---펴고 일상을 시작한다

'어제...내가 뭔말을 한거지...아아아아 수치사할것같아 그냥 그대로라니 아아아아 다른 이유를 댈걸 부끄럽잖아'

쿠로코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찬물로 진정시키고는 다시 무표정을 지었다 교복을 착용하고 가방을 챙기고 집문을 나섰다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도 없지만 그래도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고 나온 쿠로코는 저~~앞 아오미네를 발견했다 같이 학교간 뒤로 매일같이 발견되고 있었다 곁에 다가가면 아오미네는
쿠로코를 알아채고는 인사를 건넨다

"테츠야 좋은아침--"
"너도"

그리고 교실에 들어서면 애들이 쿠로코를 보고는 인사를 한다

"쿠로코 안녕? 좋은 아침이야"
"어 좋은아침이야"

"쿠로코 이 문제 어떻게 풀어?"
"이 문제는 이렇게 이렇게 풀면 돼"
"아 고맙"

다른 애한테 문제를 알려준뒤 유유히 자리에 가 앉은 쿠로코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음..능력 개화는 내가 3학년때,근데 나는 지금 2학년..그때까지 애들 바꿔놓을수 있겠지...하 왜 인생이 이리 고달프냐 중학교 문제 다시 푼다는것도 싫고...내 정신나이만 17살인데...'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머리만 터지는듯한 느낌에 쿠로코는 생각이란걸 하지 않기
로 했다 수업도 매우 단조로웠고 시간도 후딱 지나갔다

어느덧 점심시간 쿠로코는 여느때처럼 급식을 챙겨 애들한테 다가갔다 다른애들이 쿠로코를 보고는 아는척을 했고 쿠로코는 그냥 조용히 미소만 짓고는 애들한테로
향했다

지정석인 아오미네 옆자리에 앉으니 세이쥬로가 말했다

"테츠야 너 인기 많아졌다~것도 우리 팀 그림자인 니가 다른애들 눈에 띄이다니"
"괜찮아 빛옆에 있으면 그림자는 사라지기 마련이거든 그리고 세이쥬로 나도 그림자 이기전에 사람이야 남들 눈에 띄고 싶은건 어쩔수 없어 너도 그렇잖아 안그래?"

그말에 일동 얼음이 되였다 세이쥬로도 쿠로코의 말에 대답하지 못했다 이유는 꽤나공격적인 이야기지만 흠잡을데가 없기때문이였다 거기다 쿠로코 환한 미소를 지으니 그 누구도 말할수가 없었다

"밥안먹어?"
"먹..먹어야지"

세이쥬로와 쿠로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거의 비슷한 생각을 했다

'으악~쿠로코(테츠야)왜저래~~우리 먹다가 체하는거 아닌지 몰라'

그렇게 약간은 쌀쌀했던 점심시간은 지나고 세이쥬로가 쿠로코를 아니 쿠로코가
세이쥬로를 찾아갔다 료타와 아오미네 신타로는 그말을 듣고 세이쥬로 문에 딱
기대여 얘기를 엿들을려 했으나 워낙 둘다 조용조용하게 말하는 스타일이라서
들리지는 않았다

안의 상황은 다른애들의 예상을 깨고는 약간은 부드러웠다

"테츠야 어제 얘기는 그냥 헛소릴 하는가 싶었는데 그게 맞나보네 조금은 기쁘네 네가 날 믿어주었다는 그 사실이..."
"세이쥬로...설마 나 안믿은거야?"

그러자 세이쥬로가 당황해하면서 말했다 전혀 세이쥬로답지 않았다

"아냐 믿었어"

쿠로코는 작게 웃고 다시 말했다

"장난이야 믿어줘서 고마워"
"고맙긴"

그제야 세이쥬로의 얼굴이 풀렸다

세이쥬로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엄청 부드러웠다 첫번째 인격보다 더...

쿠로코가 멍하니 바라보니 미소만 짓던 세이쥬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왜?테츠야?너무 멋져서 반할것같아?"
"아니 그게 아니라 머리에 뭐가 묻어서"

쿠로코는 손을 들어 세이쥬로의 머리에 붙어있던 먼지를 떼내고는 날려버렸다 근데 떼고난 뒤 세이쥬로의 얼굴을 바라보니 약간은 불그스렘 해진것 같았다 세이쥬로가 다시 페이스를 유지하며 말했다

"테츠야 나가봐"

쿠로코는 문을 열었고 보이는건 엎어질뻔한 세명이었다 세이쥬로는 순간 깊은 빡침을 느꼈고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 댔다 거기다가 상큼한 표정을 지으면 무서움의 끝 완성

"테츠야는 나가고 거기 세명은 들어와"

쿠로코는 나갈때 살짝 말했다

"세이쥬로가 너희들 죽이려는건 아니잖아 긴장 풀어 그리고 살아돌아오길 바랄게 세명 다"

뭔가 어긋난 쿠로코의 말에 세명은 꼼짝도 못했고 덜덜 떨며 방으로 들어섰다

"자~우리 얘기를 좀 해보자 ..왜 그리 떨고 있어?내가 니들 잡아먹냐?"
"..."
"니들은 날 믿냐?"
"뜬금없이 무슨소리...?"
"아냐아냐 계속 가만히 있어 지금 100바퀴를 달릴지 아니면 500회 팔굽혀펴기를 할지 생각중이니까..."

그말에 더 긴장한 세명이었다 아무튼 들리는 풍문으로는 그들은 팔굽혀펴기를 500회했단다

농구장에서 녹초가 된 그들을 보면 딱히 그말도 일리가 없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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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07 13:09 | 조회 : 2,328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너의 꿈은 아직도 어른이 되는걸까 문득 얼만큼 걸어왔는지 돌아보니 그곳엔]-여름날/신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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