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두번째 변화

다음날 쿠로코는 부시시한 모습으로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그걸 본 아오미네는 쿠로코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테츠야 잘잤나보네"
"잘 주무셨어요"

쿠로코는 아오미네의 손에 볼을 비비며 말했고 그모습에 아오미네는 본의 아니게 심쿵당했다 자신의 감정이 완전히 확인사살 당하는 순간이였다 아오미네는 점점 위험해지는 분위기에 손을 빼내며 말했다

"테..테츠야 일어났으면 어..얼른 학교갈 준비해"

쿠로코는 밍기적밍기적 화장실로 향했고 세수를 하니 급히 외출 준비중이던 정신이 집으로 돌아왔다

"테츠야 얼른와"
"예"

쿠로코는 자신의 가방을 챙겨 아오미네와 함께 문을 나섰다 한참 걷다가 아오미네가 말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우리집와서 나 공부 도와주라"
"알겠습니다"

내내 무표정이던 쿠로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아오미네는 순간 얼굴이 달아올랐다

다시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학교로 도착했다 예전과 반복 되는 일상이지만 쿠로코는 좋았다

'전생과 다르지만 다들 나한테 잘해줘서 좋다...어?잠깐만...내가 미래를 바꿀수 있잖아?'

쿠로코는 일순간 멈칫했다

'그럴수도 있겠네...시도는 해보자'

쿠로코는 결심을 내렸고 곧이어 교실로 들어섰다 다들 쿠로코한테 관심도 가지지 않았지만 쿠로코는 이왕 결심을 내린거 말투부터 바꿔보자고 생각했고 실천에로 옮겼다

"안녕?"

조금은 어색했지만 용기를 내어 한발짝 다가가니 다른 애들도 다가왔다

"어..안녕?"

쿠로코는 자기자리에 앉았고 다른 애들은 그런 쿠로코를 보며 말했다

"얘,나 쿠로코 존대 안하는거 처음봐"
"나..나도"

'반응은 나쁘지 않네...후우~~근데 나 잘하는 짓이겠지?'

그 고민은 얼마 안가 사라졌다

***점심시간***

점심시간이 되여 식당에 가니 모두들 이미 와있었고 쿠로코는 역시 은근슬쩍 아오미네의 옆에 앉았다

"헉 테츠야 놀랐잖아 기척 좀 내고 다녀"
"미안"

순간 모두들 쿠로코를 쳐다봤다 신타로는 젓가락을 떨궜고 침묵이 감돌았다 아오미네가 침묵을 깼다

"테츠야 너 언제부터 반말썼어?"
"왜?이상해?이상하면 다시 존대쓰고..."

쿠로코가 풀죽어 말하니 료타가 말했다

"아냐 쿠로코 전혀 이상하지 않아"
"그래?그럼 앞으로 반말써도 되지?"
"어!!!!!"

세이쥬로가 말했고 다들 세이쥬로를 보았다 세이쥬로는 다시 싸한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뭐해?밥안먹어?"

세이쥬로의 차가운 목소리가 모두의 정신을 깨웠고 밥을 먹기 시작했다 말없이 먹고있지만 시선이 자꾸 쿠로코한테로 가는건 어쩔수 없었다

어찌어찌 밥을 다먹고 쿠로코는 교실로 돌아갔다

'흠... ... ...아무 생각도 없다... ...'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앉아있는데 무라사키바라가 찾아왔다

"쿠로코..."
"무라사키바라 왜?"
"쿠로코 뭔가 달라진것 같아서..."
"...맞다 나 쵸콜렛있는데 먹을래?미국에서 보내온거라 맛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먹을래"

쿠로코가 무라사키바라한테 건네준 쵸콜렛은 카가미한테 부탁해서 얻은것이였다

'뭐..내가 먹으려고 부탁한건데 이렇게 사용될줄이야 그래도 입은 막았네'

무라사키바라한테 본의아니게 뇌물을 먹인 쿠로코는 양심이 콕콕콕 찔리는듯한 감이 들었다 그러나 이내 세이린에 가봐야한다는 생각에 묻혀버렸다

'나랑 카가미가 돌아왔다면 세이린선배들도 돌아오지 않았을까?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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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24 17:56 | 조회 : 2,642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오늘 바보처럼 그자리에 서있는거야 비가 내리면 흠뻑 젖으며 오지않는 너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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