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조금은 멍청하게

쿠로코는 신타로가 일이 있다는 말에 다시 되물었다

"그럼 안오시는겁니까?"
"어 니들끼리 해"

'그럼 나야 좋지'

근데 왜 여기있냐?신타로?

"어?일이 있다고...?"
"그게 일이 끝나서 온거야"

신타로는 제시간에 왔고 모두들 속으로 신타로가 뻘쭘하다는걸 알고 있었고 조금씩 웃었다

"웃지마라"

신타로가 이를 악물고 말하니 그제야 좀 잠잠해졋다

"그래요?뭐 들어오세요"

공부하기로한 장소는 쿠로코의 집이였다 모두 거실에 앉아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다시 모여앉아 열공하고 있는데 세이쥬로가 쿠로코가 푸는 문제집을 슬며시 보더니 말했다

"테츠야...네가 풀고있는 그거 엄청 바쁜거 아니야?"

그말에 모두 공부하다말고 쿠로코를 쳐다봤고 쿠로코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했다

"쌤이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
"예"

세이쥬로는 다시 문제를 풀기 시작했고 쿠로코는 숨을 돌렸다

'들키는줄알고 식겁했네 지금 내심장을 구워먹으면 아주 쫄깃한 별미일거야'

잠시후 쿠로코는 아오미네와 료타한테 차근차근 누가들어도 확실히 알만큼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아 그러니까 이거는 이렇게 풀면 되는거지?"
"예 맞습니다"
"쿠로코 이거는?"

이렇게 아오미네가 끝났다싶으면 료타가 묻고 료타가 끝났다싶으면 아오미네가 물었다 짜증날법도 힘들법도 하건만 쿠로코는 처음 그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쿠로코도 나중엔 지쳤는지 조금씩 졸기 시작했다 졸다가 휘청이는 머리가 닿은곳은 옆에 앉아있는 아오미네의 어깨였다

"음?"

아오미네는 어깨쪽에서 가해지는 무게에 고개를 돌려보니 쿠로코가 자기 어깨에서 자고있는걸 발견하고는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서 문제를 풀었다

모두들 쿠로코가 깨나지 않게 더 숨죽여 문제를 풀었고 거의 다 풀었을때쯤 쿠로코가 깨여났다

"헛 죄송합니다"
"아냐 괜찮아"

아오미네는 어쩔줄 몰라 연신 사과를 하는 쿠로코를 진정시키고는 자기가 모를 문제를 물었다 아무렇지 않은척했지만 자꾸만 자기 가슴이 간질거리는 느낌에 조금씩 움찔했다

어쩌어찌 공부가 끝났고 쿠로코는 쥬스를 한잔씩 건넸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보다는 저둘을 가르친 네가 수고했지 수고했어 테츠야 그리고 료타,아오미네 이번에 성적이 또 내려가면 내가 너희를 내 집에서 공부시킬거야 물론 내가 농구부는 뭐 오지못하게 할수도 있고"
"꼭 제고할게"

세이쥬로의 엄포에 아오미네와 료타는 동시에 대답했다

다음날부터 시험이였다 쿠로코와 세이쥬로는 거침없이 풀어나갔고 아오미네와 료타는 쿠로코가 알려준 방법으로 풀어나갔다

시험이 끝나고 어느덧 성적이 발표되는 날이였다 복도의 알림판에 붙이자마자 학생들이 몰려왔다 그속엔 아오미네와 료타 쿠로코 세이쥬로가 있었다 쿠로코는 자기 성적을 보고 그대로 조용히 돌아갔다

쿠로코의 가르침과 세이주로의 적당한 협박이 시너지효과를 냈는지 아오미네와 료타의 성적은 두말않고 조금 많이 제고되였다

아오미네와 료타는 자신의 성적을 보고는 기뻐했다 곧이어 다른사람의 성적이 궁금해진 아오미네는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야..료타..테츠야 공부 이렇게 잘했었나?"
"왜?"
"그게 테츠야 이번에 2등했는데..1등은 당연히 세이쥬로고"

쿠로코는 지금 자책하고있는 중이였다

'나 미친건가?왜 시험날 정답을 써넣었을까?적당히 틀리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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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7-18 20:18 | 조회 : 2,719 목록
작가의 말
금구미호

쿠로코 힘내 오늘 학교가느라 고생하셨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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